테이크 다운 봤어요
시사회로 봤습니다. 입소문 같은건 절대 나지 않을 영화네요.
만들다 만 영화, 어정쩡한 영화, 이도저도 아닌 느와르 액션물이었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나오는 영화가 오랜만에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해서 반가운 마음에 봤죠.
이런 류의 오락 영화에 출연한건도 오랜만이고.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하고 봤는데 킬링타임은 커녕 빨리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국내 포스터 보면 본시리즈 같은 느낌의 액션영화처럼 보이고 싶어하는데
액션의 쾌감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액션 장면이 별로 없고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은 배역은 극 초반에
다리를 다치기 때문에 주인공의 액션 영웅 노릇하며 신나게 적을 때리고 깨지는 장면은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장면도 좀 진도가 나갈라 치면 다리가 아파서 맥이 빠지죠.
원래 제목은 웰텀 투 더 펀치인데 국내에선 테이크 다운으로 바뀌었습니다.
테이큰을 염두해 둔것같죠. 홍보는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로 홍보되고 있는데
영화가 지루해요. 단순무식한 액션 영화라기 보단 홍콩 느와르풍의 액션 영화에 가까운데
정치 풍자도 어정쩡하고 반전이나 인물 관계도도 헐겁죠.
그래도 제임스 맥어보이가 나오고 영국 액션 영화니까 날림은 아니겠거니 싶었는데
날림입니다. 간만에 시사회에서 망작 한편 봤네요.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다들 이게 뭐야, 재미없다는 반응입니다. 자는 사람도 많았고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나마 올해 팍 뜨고 있는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나오는 중반부까진 배우 보는 재미로 봤어요. 지난 주 오블리비언을 봤더니
더 반갑네요. 테이크 다운에도 나오는 줄 몰랐는데 나와요. 비슷한 시기에 테이크 다운, 섀도우 댄서, 오블리비언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하고 연기도 잘 하고 주목도 받고 있는것이 재작년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목 받던 때와 유사한 분위기이네요.
오블리비언도 원래 제시카 차스테인이 찍기로 했는데 제로 다크 써티랑 일정이 겹쳐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에게 넘어갔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