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식탁 + 덕수궁 나들이

퇴근 후에 보통 1,2시간 운동을 하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바로 잠이 오진 않아서
보통 다음날 먹을 음식들을 만들어 놓고 잠을 자요.  

이날은 새벽에 만든 곤드레밥 입니다 :)
식당에서 곤드레밥 정식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저도 사다가 만들었어요.

곤드레밥용, 곤드레나물용을 따로 팔던데
콩이 좀 들어간 것 외엔 별로 특별한 건 없더라고요 ^^;
건곤드레나물이 들어있어서, 살짝 데친뒤에
참기름+소금에 달달 볶아줍니다.

그리고 나머진 평소에 밥 짓는 과정과 똑같아요.
전기압력밥솥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을 된장찌개랑 부추전도 미리 만들어 줍니다.
강된장을 끓일까 하다가 곤드레밥 양념장에 비벼먹을거라 그냥 연하게 끓여줬어요.

참, 부추전에 크래미 다져넣으면 부드러운 맛이 나서 좋아요.
볶음밥 해먹으려고 사놨다가, 부추전에 다 넣어서 먹었네요 ^^;


 

다음날 차려 먹은 식탁.
애호박전이랑 버섯전,부추전, 감자볶음, 돌나물
그리고 된장찌개랑 곤드레밥이에요.

간장피클은 미리 만들어놓은 것 꺼내서 먹었네요.
무랑 양파 듬뿍 넣어서 부침 요리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깔끔해요!



이건 예전에 만들었던 피클 사진.
간장 넣은 것과 안넣은 것 두종류씩 만들어 놔요.

피클링을 따로 팔아서 만들기 편하더라고요. ^^
만든 날짜를 적어두고, 빠른 시일내에 먹어줍니다.





비온 뒤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만든 김치우동.
밀가루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해먹진 않는데,
목 아프거나 으슬으슬 추울 때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좋아서 가끔 찾게 되어요 ^^

 

귀차니즘으로 다른 반찬은 없고(...)
그냥 피클이랑 부추전 다시 꺼내서 먹었어요 ㅎㅎ


 

주말에 덕수궁에 체코 미술전을 보러갔어요.
이날 여의도는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었는데, 이 곳은 벚꽃이 화사해서 참 예뻤어요.
오랜만에 분수도 틀어놓아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연극 보러 가기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산책 겸 간거였는데
꽃이 너무 예뻐서 뭔가 복권 당첨된 느낌이 ㅎㅎ

국립현대미술관 유료회원이면 6천원에 덕수궁과 미술관 모두 입장 가능해서 좋았어요.
작년에 가입해서, 과천미술관 가서도 유료전시회까지 모두 무료 입장했었거든요 :)
미술관 자주 다니시는 분은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요.

날이 좋아서 소풍 나온 기분이라,
장미꽃다발 하나 선물 받고 신나서 ^^; 오래오래 걸어다녔어요.
새우깡 먹고 싶었는데 비둘기에게 먹이주면 안된다고 팔지 않아서 아쉽던^^;;




토요일이 지나니 또 날이 다시 흐리고 추워져서 (...)
수제비를 꺼냈습니다 ㅎㅎ

새우랑 바지락살 듬뿍 넣고,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야채도 모양내서 썰어줬어요.
감자는 제가 포실포실 두툼한걸 좋아해서 물 끓기 전에 미리 넣어서 익혀줍니다.

황태랑 건새우, 홍고추 넣고 끓였더니
구수하고 얼큰해서 콧등에 땀 닦으면서 먹었어요.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해지니 주의해주세요'-'

감기기운 좀 있는데 어서 나았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곤드레밥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식으로 먹고 살려면 매우 부지런해야 해서..ㅠㅠ 어떤밤님은 매우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저도 국립현대미술관 회원이라서 반값에 프라하전 보고 왔는데 좋았어요! 체코 사람들은 이렇게 귀여운건가,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 전 같은 반찬 계속 먹는걸 좀 꺼려서 아예 음식을 조금씩만 만들거든요.
        그래서 사실 음식 다 하는데 30분이 안걸려서 ^^;; 아주 부지런한 편은 아니에요.
        사실 멀리 나가서 사먹는 것보다 해먹는게 덜 귀찮아서 이 편을 선택한;; =ㅁ=

        프라하전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만 제외하면, 예상보다 더 좋았어요!
        요즘 보고 싶은 전시회가 많네요 >_<
    • 장미꽃다발 포장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외국 신문지를 구해 들고 가서 그걸로 싸달라고 부탁하곤 했죠. 괜히 더 로맨틱해보일려고.
      지금 생각해도 풋풋하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저도 저 포장지에 싸주시는건 오랜만이라 뭔가 향수가 ^^;
        봄이라 꽃 가격이 좀 내린 것 같더라고요.
        한두송이 사서 꽂아두면 기분 전환 됩니다 ^-^
    • 이야...사진 좋군요. 그리고 사진에 묻어 나는 달달한 데이트의 흔적도 좋네요.
    • 사진이 너무 좋네요. 혹시 후보정을 하신건지.
      • 밤이나 흐린 날 찍은 사진들은 밝기& 또렷하게 조절 했어요 ^^
    • 죄송하지만 미혼이시면 저랑 결혼해주세요.. 라고 써야지~ 생각하며 읽었는데 꽃다발 OTL
    • 요즘 다른 식탁샷 매니아들이 잠적한 가운데, 발군이시네요.

      곤드레밥은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무슨맛이에요?
      (저도 나름 건강해보이는 밥상을 만드려고 흰쌀밥에 검은쌀,조 넣어서 먹고있긴 한데말이죠.)
      • 음 아 뭐라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취나물이랑 비슷한 식감인데 쓴맛은 나지 않고 좀더 고소해요.
        보통 간장양념장 비벼 드시는데 전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어서 슥슥 비벼먹거나, 그냥 맨밥으로 먹어도 나물향 때문에 좋더라고요 ^-^
        저기에 곰취나물 데쳐서, 제육볶음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 아... 엄마 보고 싶게 만드는 사진과 글이네요. 어무이~~ 보고 싶소! ㅜㅜ
      • 저도 게시판글 보고 있으니 엄마랑 할머니 생각 나서 짠하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8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1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