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어리숙한 사람들을 보면 저같아서 마음이 약해져요.

제목 그대로..


저는 어리숙하거나 다소 어눌하고 서툰? 사람들한테 약해지는거 같아요.


일관련해서 전화받다보면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가끔 전화통화로 그러실 때가 있는데


저는 그런 분들이랑 통화하다보면 팩트를 벗어난 별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꺼내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왠지 저희 부모님(사이가 좋진 않습니다.) 같기도 하고 요령 없는 대화방법이 마치 저같아서.. ㅎㅎㅎ


괜한 사족까지 다 그냥 짜증안내고 듣게 되네요.


물론 그런 분들을 매일 상대하시는 직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피곤하시겠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직장에서보면 직급을 떠나 어떤 분들은 그냥 딱 이야기를 끊고 넘어가거나 그냥 냉정하게? 대하시는데 저는 그게 참 어렵네요.


제가 그렇다고해서 착하다는게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이거든요 ㅎㅎㅎ


근데 이상하게 그냥 언변없고 그런 사람을 보면 더 마음이 가고


더 친해지고 싶고 그런거 같아요.


이상형도 수줍어하는 ? 좀 그런 타입이 좋더라고요.. 왜이럴까 모르겠어요


자기투영에 의한 측은지심발동일까요?


나이를 좀 더 먹으면(지금 나이도 적지는 않아요) 바뀔까요? 


    • 요즘 분들 '예예" 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더군요.

      속뜻은 " 지금 당신이 하는 업무지시나 협조요청에 대해서 200% 이상 숙지하고 있으니까 그 입 좀 닫아 줄래." 같은데.

      그러면 저는 참 좋고 편한데. 나중에 일이 중간에 삐긋하거나 펑크나서 저에게 달려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 좋은 자세 같은데요. 바뀌실 필요 없으실 것 같해요.
    • 새벽하늘/ 어떤 뉘앙스로 예예하는지 알거같네요.ㅎㅎㅎ
      쥬디/ 어찌보면 저도 누군가한테 어눌한 저의 모습을 제가 하는것처럼 답답하더라도 좀 받아줬으면 좋겠다싶어서 제가 저러는거 같기도해요..
    • 제대하기 한 2~3개월 전에 신병이 들어왔는데 정말 어리버리하더군요. 큼지막한 안경에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듯한 눈빛. 꼭 신병 때 절 보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걔 생일에는 초코파이도 한 박스하고 나도 너처럼 어리버리했는데 시간 지나니 다 비슷해지더라 힘내라는 편지도 넣어주고 그랬죠. 지금 생각해도 좀 오바였던 것 같긴 한데 여튼 그땐 그러고 싶었어요. 근데 나중에 제대할 쯤 들어보니 그게 다 쑈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어서 사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엄두도 안났어요. 결과적으로 뻘짓 한 제 자신에게도 창피하고 그 녀석 보기도 민망하고 대충 그냥 시간 보내다가 전역했죠. 지금도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