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구랑 얘기하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동성결혼이 허용될거 같냐고 물어보길래 10~15년 쯤? 이랬는데 (희망을 품고) 너희는 (미국만큼) Religious 하지도 않으면서 왜 이렇게 분위기가 Homophobic 하냐고 그러더군요. 아 어디서 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난감해 져서 그냥 유교때문에 보수적이야~ 이랬는데, 한기총하는 꼬라지를 보니 참. 내가 왜 그때 기독교를 안깠을까 후회되네요.
근데 전 차별금지법안이 상정되는 걸 보면서 사실은 좀 놀랐거든요. 제가 느끼는 것보다는 실은 논의가 조금은 더 나아간 건가 생각하기도 했구요. 변화에의 열망도 있고 실질적인 요구도 있는데 그걸 모아서 어떤 힘으로 만드는 건 아직은 부족하구나 싶기도 해요. 이번 일도 반대하는 쪽이 열성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만큼 찬성하는 쪽도 그런 움직임을 가져 부딪혀보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이야기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동성결혼 문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당연한 권리라도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이들이 좀더 시끄럽게 굴어야 하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보다 목소리를 높여야겠죠.
묘하게도 이번 차별금지법안의 여러과정이 제게는 되려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가져야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한국도 언제가 되더라도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