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깡패 집단도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유수의 기업의 상무가 저런 식으로 교양없는 행동을 한다는게 부끄럽네요. 한국 사회의 독특함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교양과 예의를 기대할 만한 사회적 위치의 사람들이 사회의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교양과 예의라고는 전혀 없는 저열한 인간인 경우가 많다는 거요. 최대한 자기가 저열한 인간이라도 공공장소에서는 보통은 그걸 티를 안내는게 상식적일텐데요....사실 이 경우에는 맨 처음에 욕하고 화낼때부터 조치에 들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이상한 서비스 문화가 저런 개같은 행동을 받아줘 버릇을 하니 결국 폭행까지 이르게 되었지요. 제 지인은 미국에서 트랜짓하면서 미국 항공사를 이용할 때 승무원의 요구를 몇 가지 들어주지 않았다고 (물론 만취했다는 정황이 더 중요하게 작동한 것 같긴 하지만) 바로 공항 경찰에 의해 격리 당했었지요.
저런 인간은 '고객' 대우를 해주면 계속 갑질/진상질을 해대죠. 공권력 비슷한 것이 투입되고 자기한테 불리할 거 같으면 바로 찍소리 못하구요. 제 바람으로는, 초반에 욕설을 하자마자 욕설도 폭행이므로 경고나 제재가 들어갔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그런 걸 용인하고 계속 받아주지 말구요. 승무원 외에 상담사 등의 서비스업 종사자한테도 마찬가지로 그런 게 적용되면 좋겠는데. 노동자의 인격을 특히 하찮게 여기는 우리나라로서는 힘든 일이겠죠? (쓰고보니 위에 푸네스님이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몇년전 KAL 타고 유럽 갈 때 저런 인간 옆에 앉았던 악몽이 있는데... 칼 직원인지, 처음부터 기장 포함 승무원들 찾아와서 부장님부장님하면서 인사하고 자리(비즈니스석) 없어서 이런자리(이코노미 맨 앞 로얄석;;)라서 죄송하다며 사과하니까 거들먹거리며 불평할 때부터 느낌 안좋더니 역시나 비행기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진상짓 다 함. 승무원들 불러대는 건 그렇다 치지만 양말 벗고 다리 뻗어 세사람 공동사용하는 책꽂이에 맨발 올려놓기, 팔꿈치 있는대로 벌리고 신문 보기(내 옆구리 찌르는 팔 툭툭 쳐서 치워달라고 인상 쓰니까 치우는듯하더니 5분 후 다시 같은 자세로 찌름;; 반복..), 뭐 먹고나면 몇시간 씩 잇사이에 낀 음식물 혀로 찍찍 차면서 빼는 소리 전혀 조심하지 않고 계속 냄. 입냄새도 심함. 참다못해 승무원에게 혹시 빈 좌석 없냐며 (그 인간 들으라고)짜증도 내봄. 암튼 내릴 때 방귀낀놈이 스튜어디스들이게 "다음부터는 내 옆에 젊은 아가씨들은 앉히지 말라"고 화냄. (잉?) 그래 젊은 남자 앉혔다가 아구창이나 날아가라. / 이정도 인간도 악몽이었는데... 암튼 같이 탔던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