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는데... (짧은 넋두리 글입니다.)

... 읽으시는 분들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그냥 어제부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인터넷 공간에서만이라도 완전히 다른 나로 새롭게 변하고 싶지만, 그게 안 되겠지요. 


사람은 안 변하니까. 만약 닉네임을 바꾼다 해도 저만의 우울한 분위기를 다들 아실 테니까. 이곳에서 제 이미지는 그렇게 굳어져 버렸으니까.




결론. 


그냥 평소처럼 똑같이 이곳에서 드문드문 다른 분들 글 읽고, 가끔 또 넋두리 글 쓰며 쉬겠습니다. 


이 곳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곳 갈 데도 없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언젠가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책을 다시한번 빌려보던지, 중고서적으로라도 구입을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갑자기 또 읽고 싶네요. 


딸기밭이여 영원하리. 내 인생의 딸기밭은 언제였을까요. 아마 작년 봄에서 여름이었을 것 같네요.







    • 무슨 일 있으셨나 보군요;
      저는 오늘 보니까 금지 사이트 목록에서 풀려서 들어왔어요
      제가 잠시 안들어 오는 사이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어요
    •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사실 왜 어제 글이 문제가 되는지도 이해가 안되구요.;

      저에게 있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이 책만 떠올라요. 파름문고 시리즈에서 나온 책인데 자신이 입양아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요양을 갔는데 거기서 과거의 꿈을 꾸면서 그 성에 살았던 공주의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거든요.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중에 파름문고 시리즈가 어떤 건지 알게 되면서 충격이었죠. 하지만 다시 구할 수 있으면 꼭 사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 엇 파름문고가 왜요? 그냥 순정소설;;같은 책들 아니었나요?
        • 다 외국작가의 창작소설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본 만화가들의 만화를 소설로 엮은 것이었어요. ㅋㅋㅋㅋ 심지어 유리가면 같은 경우 완결도 되었죠! 전 파름문고의 유리가면 완결판이 마음에 듭니다.
    • 그런게 게시판아닌가요^^
      자주뵈어요.
    • 아닌데..

      신경쓰면 지는건데...
    • 원래 원치않는 충고를 하는 경우는, 자기에게 하고싶은 말을 남에게 하는 경우가 80%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말에 신경을 쓰든 안쓰든, 그건 본인의 자유지만은, 그게 내가 평소가지고 있던 고민과 맞물려서 나에게 와닿았다면 신경쓰고 고치는것도 지는건 아닙니다.

      작은 말 한마디도 새겨담아 자기를 위해 쓰는사람이 있는가하면
      좋은 말을 골백번 해주어도 흘려듣고 밑빠진 독처럼 위로만 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죠.
      곱순님이 자기위안을 계속 삼는데에 마음 한편으로 찜찜함이 있다면,
      바꿔보려 노력하는거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위로랑 위안에 젖다보면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게되고, 이상하게 자꾸 주저앉아있게 되면서..
      그것들이 결과적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갉아먹게되는 요인이 되지요.

      우울한 생각이나 자기비하에는 패턴이 있데요. 그것에 익숙해지면, 꽐라가되도 집은 정상적으로 찾아가는것처럼 생각자체가 의도치 않게 그쪽으로 흘러가버린다네요.
      저도 오지랖이 심하지만 저역시 자존감이 낮고 또 왕비만에서 다이어트 성공해본 경험이 있는사람으로서 좀 오지랖질 보탭니다.
    • 그대로 마음을 써 같이 읽으면 좋은거죠.
      남들 말을 듣지 말라는건 마음을 일부러 바꾸지 말란 말과 같은거죠.
      뭐든 저절로 조금씩 변하게 되어있죠
      결코 누구나 변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대로는 없는거니까요.
    • 영화얘기 책얘기 하는 게시판에 라곱순님보다 더 어울리는 분은 없는 것 같은데요... 고착된 이미지, 분위기라고 말씀하셨지만 정반대예요. 라곱순님 글에 댓글을 다시는 몇몇분들은 오히려 조금 변화된 모습의 라곱순님을 기대했다가 여전히 라곱순님이 자기비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서 댓글을 다시는 거거든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겠죠?

      저는 그냥 라곱순님이 좀 더 뻔뻔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평소에 글도 댓글도 잘 안쓰는 존재감 없는 듀게인이지만 라곱순님 글은 클릭해서 읽게돼요. 글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진솔함이 은은한 향처럼 풍기나봐요.
    • 제 글에서 저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나는 이러이러하다...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이런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다 보면, 결국 그런 설명의 뿌리에는 자기 비하가, 혹은 자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무의식이 묻어나온다는 것이지요.
      어제 글에서는 저는 사람 많은 곳을, 그리고 남들이 모두 다 하는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을 하다가 그렇게 되었던 것 같고요.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흘러 흘러... 남들이 많이 하는 것들을 현재 하지 못하고 있는, "부족한 인생"이라는 표현도 나왔던 것 같고요. (여러가지 의미로요...)

      알겠습니다. 조금 알 것 같아요.


      이건 그냥 곁다리 이야기.
      요즘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낼 때 카톡으로도 보낼 수가 있는데...
      자주 듣는 라디오에 카톡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방송이 끝난 후 그 방송 관계자 분에게 전화가 왔어요.
      다음주 그 방송의 모 프로에 전화연결 가능하냐고요.
      정중히 거절을 했어요. 나는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러이러하다... 라고요.
      그런데 그 방송 관계자 분은, 전화로 듣는 목소리는 정말 쾌활하시고 밝으신데, 그래서 목소리로 듣는 성격은 참 좋으실 것 같은데, 충분히 멋진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냐고 안타까워 하셨지요. ...

      며칠 전의 일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 그런데 꼭 자기자신을 소중히 할 필요 있나요? 물론 저도 제 자신을 소중히 여기자라고 의식적으로 다독거립니다만..솔직히 제가 예쁜 구석도 없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닌데요? 게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나 자신은 소중해라고 변할 수도 없는 거구요. 다만 저는 저의 못난 모습에서 그나마 장점을 찾아냅니다. 저와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못 사랑할 거 같아요. ㅎㅎ 그런거죠. 저는 저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글을 쓰실 때 너무 의식하시면 제가 좋아하는 라곱순님의 문장이 안 나올 거 같아요.ㅜㅜ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죠. 뭐.
    • 이전 라곱순님 글의 댓글 보면서 느낀게<br />왜 몇몇 사람들은 유독 라곱순님 글에서만 자기가 무슨 선생인냥 심리치료사인냥 훈계질을 하고 있는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였어요<br />전 그런 사람들 대부분 어디서든 어떤사람에게든 지적질 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br />듀게에서는 자기 성격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그에 일관된 글 올리시는 몇몇 닉 중 한 분이 라곱순닙이니까 거기다 대고 지적질 하는 것일 뿐<br />실제로 얼굴 마주하고 한마디도 안해본 사람을 자기가 어찌 그리 잘 안다고 이런걸 하지말아라 너 성격은 이게 문제다 하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br />여튼 제 댓글 요지는 신경 너무 쓰지 마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거에요
    • 항상 이곳 분들의 리플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꼭 노력하겠습니다...

      리플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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