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신곡들을, 처음 공개된 "바운스"부터 서너곡 들은 느낌은.

 

 

목소리 자체에는 분명 힘이 있고 개성이 있지만

 

그 외의 음악적인 부분, 작곡이나 편곡, 무엇보다 전반적인 스타일면에서는 별반 모든 사람들이 칭송할 정도로 대단하단 느낌보단

평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걸 "실험적인 사운드"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요?

 

 

 

 

나이가 많은 뮤지션이 여전히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것에 대한 격려라면 얼마든지 동참하고 싶지만

 

그정도 뮤지션이면 사실 좀 더 자기 곡들로 앨범을 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

 

 

 

"가왕"이란 말은 뭔가 권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싫으네요.

 

 

 

그러나  60이 넘어서 자기 앨범 내면서 활동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 요즘 갑자기 조용필 조용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옛날에 가던 커뮤니티에서 언젠가부터 갑자기 조용필은 왕이고 나머지는 쩌리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더군요.
    • 꼭 실험적 사운드를 추구한다기보다는 좋은 노래를 꾸준히 오랫동안 불러온 사람이라면 가왕이라도 불러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왕이라는 호칭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지만 조용필은 한국 가요사를 주름잡는 대가수이고 가왕이란 호칭은 이번 앨범에 국한에서가 아니라 조용필의 가수 경력 전체에 대한 일종의 경의의 측면에서 나온 호칭이라고 전 좋게 해석하는 편이에요. (물론 조용필을 떠받든다고 해서 다른 가수를 폄하해도 된다는 건 아니고요)
    • 좀 호들갑스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 가수에게 가왕이라는 호칭 낯설고 허세작렬같아서 역겹습니다. 가수왕이라고 한다면 백번 이해하고 불러줄 용의가 있어요. 매년 있던 가요제1위를 가수왕이라고도 했었고 충분히 그런 호칭들을만도 하지만 가왕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장난삼아서 하는 소리겠거니 했더니 이제는 허세처럼 들립니다.
    • 전 곡들이 충분히 좋았어요. 기타 전주 들을 때부터 귀가 확 상쾌하더라고요. 이거 누구노래야? 라고 올 들어 처음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조용필 신곡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죠.
    • 실험적 사운드까지는 사실 과하고 왕년에 전설이었던 가수가 기존 팬층을 공략하는 장르가 아닌 현재 트렌드를 내세웠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느낍니다. 아무나 못하는 좋은 선례를 만드네 하는 마음이죠. 이게 잘 되면 시간이 지나서 또 다른 전설로 회자되는거고요.
    • 호들갑, 허세작렬, 역겹다 라니.. 팬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음악세계가 충분히 클래스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반응에 똑같은 표현을 돌려주고 싶네요.
    • 아니요 가왕은 충분히 과도한 표현입니다. 대체 어디서 온 말인지도 모르겠어요. 과거 한 번정도 판소리 명창에게 불러줬던것을 들었던것 같긴합니다. 대중가수스타에게 가왕이라니요. 노래하는 게 대중가수 뿐입니까? 판소리도 있고 팝도 있고 오페라도 있고 대중가요도 있는데 그 중에 왜 대중가수 스타에게 모든 노래하는 사람들의 왕이라는 호칭을 붙여줍니까? 난 조용필의 성과도 높게보기 때문에 가수왕이라는 타이틀은 붙여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들이 허세처럼 시작한게 가왕이라는 호칭이라고 생각되요. 이명박의 ~~왕 시리즈처럼 놀리다가 너 따위도 왕하는데 조용필을 왕이라고 못 부르겠냐라는 심리로 시작한거로 봤거든요. 그걸 방송이나 언론에서 까지 그게 정확한 사용법인지 가르쳐주지도 않고 쓰는것도 잘못됐다고 봅니다. 조용필은 가수왕으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지나친 호칭에 심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존재합니다.
      • 일본이나 중국에서 쓰는거 같더군요.
      • 역겨움의 대상이 어딘지 궁금하네요. 밑에도 있지만 여신이니 뭐니 그런 호칭이 만연한 상태인데 연예쪽은 아예 신경 끄시는 게 좋겠네요.

        참고로 조용필 본인은 가왕이란 얘기보단 그냥 조용필로 불리길 원한다고 하더군요. 전 조용필 정도면 가왕이 아니라 가황으로 불려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왕이란 호칭은 생각하시는 것처럼 허세로 시작한게 아니라 존경심에서 시작한겁니다. 허세로 믿고 싶으신 거라고 보이네요..
    • 인생 참 피곤해요.. 일일이 따지며 살기에는..
      전 시니어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하나 쯤은 영웅이나 가왕 같은 존재가 있어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뭐 별명이 자기가 붙이고 싶어서 그 의지대로 붙나요? 그렇다면 삼국지의 엄백호는 아직도 동오의 덕왕으로 불리고 있었겠죠.
    • 갑자기 1990년대 홍콩 액션영화 '가자왕'이 생각났어요.
      전갈의 권법을 쓰는 무술 고수를 상대로 싸우는 내용인데, 가자 = 전갈
      추억의 영화네요.
    • 다들 칭송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존경심은 있어요.
    • 가왕이 글케 대단한 칭혼가요? 여신들도 난무하는데 가왕쯤이야
    • 음. 가왕 호칭이 이명박 정권 이후 디씨 나가수갤러리 같은 데서 시작된 거였나요?
      전 그냥 아주 예전부터 있던 호칭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에 누가 거의 확신조로 말씀하시니 혼란스럽네요..
      • 저도 좀... 가왕 소리는 꽤 예전부터 하던 얘기였던 거 같은데요. 나가수 갤러리 없던 시절에도 아니 십년 전에도 들었던 거 같은데 착각인지...
    • 역겹다 소릴 들을 일인지... 대관식을 한 것도 아니구요. 오랫동안 일정이상의 퀄리티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어오고 그 음악의 대부분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때로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던 가수인데(이건 과장 아니고 그냥 팩트죠) 수사적 의미로 가왕이라고 부르는 게 뭐 그리 대단한 호들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쩝.
      • +1 저도 가왕에 반감이 든 적이 없어서요. 왕도 흔한 세상이고요.
        • +2

          이런반응이 호들갑스럽네요
    • 저런 분들이 꼭 '팝의 황제'라는 표현은 좋아서 사족을 못 쓰곤 하죠.
    • 왕족이야 찾을라고만 하면 많이 있을겁니다.
      발라드의 황제, 콘서트의 황제 등등. 왕쯤이야 별거 아니죠. 그래서 반감 같은거도 없습니다.
    • 호들갑엔 호들갑으로 대처하겠다는 기세인가요.
      가왕이라는 호들갑에는 충분한 근거라도 있는데, 후자의 호들갑은 도대체 호들갑을 위한 호들갑인지.
      조용필에게 매겨진 가왕이라는 호칭은 호들갑 싫다고 호들갑 떠는 몇몇 사람들의 호들갑 훨씬 이전부터 회자되던 호칭인데요.
    • 판소리도 있고 오페라도 있는데 누구 맘대로 가왕이냐 하는 논리를 보니 만화 '수라의 문'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복싱통합타이틀토너먼트의 홍보문구로 세계최강의 사나이 운운하는 문구가 들어가자 발끈한 헐크호건이 겨우 복싱들끼리 싸우면서 최강을 논하는 걸 인정할 수 없다며 도전을... 이종격투기 붐이 불기 조금 전에 흥했던 만화죠..
    • 가왕은 본인도 싫어하는 별명이라죠
    • 가왕이란 표현은 옛날에 판소리 명창들을 부르던 명칭인가 보네요.

      (1)판소리 (동아일보 1970년 7월 29일)
      근래 5명창 중에서도 톱으로 꼽던 송감찰(만갑) 같은 대명창도 당시 가왕이란 칭호를 받던 박기홍한테는 항상... (중략)

      (2)향맥 고장문화의 현장을 찾아: 남원 (경향신문 1982년 11월 13일)
      전통 가락 잇는 "판소리 고장"
      많은 명창·가왕 배출

      (3)조선말 명창 송흥록 창극화 / 가을프로 「광대의 꿈」 준비하는 국립창극단 (동아일보 1985년 9월 26일)
      판소리 동편제의 「가왕」 일대기 그려
      백여년 후배 국악인 30명 땀흘리며 연습 한창
      송흥록은 염계달, 모흥갑, 고수관과 더불어 창극의 4대가로 불렸던 사람. 그 중에서도 그는 가왕이라는 칭호를 들었을만큼 역대 판소리 명창 중 제일로 꼽힌다.
    • 의견들 감사합니다. 제가 조용필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좀 강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앞에 어떤 분 얘기처럼 "트렌드를 맞춘"시도, 저는 그 시도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거기에서 "이게 조용필 음악이야"하는 걸 못 느껴서요. 같은 반주에 다른 가수가 불렀어도 딱히 어색할 것 같지않은 노래같았습니다.
    • 조용필에게 가왕이라는 호칭이 호들갑이라 느끼는 사람들은 평소에 그다지 조용필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었으니 새삼스러워 보였을테지요. 조용필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십수년전부터 조용필 앞에 가왕이라는 호칭이 꼬리표 처럼 붙어다녔고 그걸 조용필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는 사실을 왠만큼 아니까 가왕이라는 말 잘 쓰지도 않아요. 그러니 가왕이라는 별칭에 생소함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오랜만에 새앨범 내며 등장한 조용필에게 가왕이라며 환호하는 사람들을 호들갑이라고 다짜고짜 몰아가는건 좀 깨네요. 10년만에 신곡을 냈으니 금지어 해금할 때도 된거 아닌가요 헐.. 본인 비위 안좋다고 조용필에게 쏟아진 환호가 역겨울 건 또 뭡니까. 80년대에 살았다면 위장약 달고 사셨겠어요.
      뭐 오글거리는 상황이나 분위기에 내성이 약해서 뭐 저도 왠만하면 좀 진정하고 넘어가자.. 하는 부류인데 조용필의 등장과 환호를 두고 호들갑이라고 단정짓거, 이건 좀 무리 아닌가 싶네요.
      조용필이 음반 안내고 10년을 신곡 없이 보냈어도 투어시즌이 있는 해엔 전체 티켓 판매 1등 먹는 가숩니다.
    • 가왕이란 단어에 아무 불만없어서 댓글보고 으응? 왜 저렇게 격한 반응? 했다가 나가수2에서 가왕전, 가왕 운운하던 것은 엄청 거부감이 들었던 걸 생각하니 역시 불리우는 대상이 내마음에 드냐 안드냐..
    • 뻘댓글입니다만 저는 '가왕 조용필' 할때마다 '권왕 라오우'가 연상되고 괜히 북두의 권 화풍으로 그려진 조용필 얼굴이 오버랩 되어서 묘한 기분에 휩싸이곤 합니다..
    • '가왕'이라니 왠지 '화왕'이 연상되면서... 꽃관 쓴 조용필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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