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 증후군.

한글로 다운증후군, 이라고 썼더니 괜한 오해가 있을 거 같아서 알파벳과 함께 표기해 보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친구들한테는 자주 쓰는 표현인데, 제 스스로 "down 증후군"이 있는 거 같아서요.


예를 들어, 이번에 오블리비언을 보고 나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기존 출연작들을 모두 긁어 모으고 있어요.


웹의 광대함에 힘입어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을 down하고 있는 겁니다. 

전작주의나 그런 것도 아니고, 괜히 down해 두고 나서 이후엔 눈길도 주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표현은 다운이라고 했지만, 다른 일에서도 마찬가지 같아요.


업무나, 어떤 공부를 해야할 때도 먼저 체계를 세우고 뼈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료를 열심히 모으려고 노력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까요 ?!

    • 기분이 DOWN인 줄 알았는데...
    • 음 뭐 이것도 넷상에서 워낙 많이 보는 행동이라... 그러다가 마실거에요~

      어느 한 순간 하드가 나간다거나 하면 아 부질없구나 하면서 포기하게됨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채집본능(?)같기도함ㅋㅋ 저장해놓으려는 습성?
    • 저장강박증이네요. SBS스페셜을 한 번 보세요. 그것도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합니다.
    • 저장강박증이네요. SBS스페셜을 한 번 보세요. 그것도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합니다.
    • 수집강박 hoarding 은 쓰레기로 집을 천장까지 꽉꽉 채우는 그런 종류의 강박증이에요.
      다들 한번쯤은 뭔가에 완전 꽃혀서 도서관 가서 막 책 이만큼 빌려와 놓고 앞에 몇 챕터 읽다가 졸다가 그냥 다 반납해버리고 또 다른 거에 끌리고..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갖고 있는 DVD 컬랙션의 일부밖에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실꺼고...
      저도 5년전에 샀던 엄청 지루한 책을 아직도 1/5밖에 읽지 못했구요.

      일단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일단 웹에서 자료를 긁어모으는게 너무 쉬워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거에요. 예전이라면 도서관에서 색인카드만 뒤지다가 온다던가 뭐 그런 식이었겠죠. 증후군은 수사적 과장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같지도 않아요. 어떤 배우한테 엄청 꽃히면, 아 저 배우가 나온걸 다 보고 싶다! 라는 기분이 일시적으로 들었다가 또 사라졌다가 그럴 수 있는건데, 그 배우가 나온 영화를 실제로 순식간에 다 모을 수 있게 된 세상이라 그 기분이 사라진 뒤에도 그 흔적(자료)이 남아있는걸 보게 되는 거지요. 인터넷이 초스피드 정액제가 아니라 모뎀으로 전화걸어서 용량만큼 돈내야 한다면 그렇게 못하시겠죠... ㅎㅎ

      자료를 모으느라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시라면, 스스로 작업의 세부과제들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시간이 넘어가면 거기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걸 연습하셔야죠. 모든 작업은 어떤 단계에서든 '완벽하게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면 어떻게 해도 그 이상 진척하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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