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짧은 감상
오래도록 지속되는 수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영화의 단점을 피하려고 애쓴 느낌입니다.
1편부터 부각되었던 수트의 우월한 활약상을 상당부분 축소시키고 전반적인 액션에 깨알같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넣었어요.
제작진도 가감없이 때려부수는 게 최고라는 단순 무식한 방법이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후반의 스펙터클은 적지 않아서 마냥 작은 액션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수트의 우월함 보다는 도구 그 자체로 다루는 액션이나 아이언 패트리어트를 다루는 방식 같은 것에서 수퍼 히어로에서 비껴가려는 이중적인 감상을 만들기도 하고요.
히어로를 다루는 방식이나 악당이 일을 벌이는 방식도 기존의 아이언맨 시리즈의 노선과 다르게 뭔가 단순무식하고 시원한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뭔가 있어보이는 영화를 꾀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에도 가장 밀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요.
그래도 베스트는 1편이지만 여기저기 뻥뻥터지기만 해서 심드렁해졌었던 2편보다는 훨씬 즐겁게 봤습니다.
AC/DC노래가 안 나오는 건 좀 실망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