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있는 여자의 선이란...

집으로 들어오는 선은 오히려 까다롭게 들어오죠.

저희 어머니가 4살 위는 다 쳐내셨거든요. 조건도 다 보시고...

하지만 물론 하지 않았습니다. ;;;  31살때 소개팅을 연달아 5건을 하고 아주 질렸거든요.

 

문제는 친구+지인인데...(남녀 포함)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뜬금없이 카톡을 날립니다.

 

1. 돈 많은 이혼남. 돈이 많다는 걸 강조하더군요. 안한다고 해도 집요하게...-_-

2. 저보다 11살 많은 남자. 어느 회사에서 일을 거들어 주고 있다더군요. 데릴사위도 가능하답니다.

    이 지인에겐 진짜 욱했었는데, 평소에 우리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친했거든요.  그래서 여친한테 이런 남자 소개시켜 줄 수 있겠냐고 되물었어요.

3. 단골 횟집 이모가 아는 남자인데 스포츠용품 가게를 하다가 망하고 아버지 친구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남자랍니다.

 

이 세건의 공통점은 저를 위한 게 아니었어요. 상대를 위한 거였지.

얌전하게 안한다. 바쁘다 이렇게 둘러댔더니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길래 3번의 경우 적어도 나랑 비슷한 학벌에 비슷한 직장을 가진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그 다음에 오는 답의 뉘앙스는 나이 많은 주제에 별 걸 다 따진다라는 뉘앙스. ㅋㅋㅋㅋㅋㅋ

 

남자분들은 잘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여자들은 이런 경우 자괴감을 많이 느낀답니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었나 싶기도 하고, 나이든 여자의 사회적인 인식은 이정도인가 싶기도 하고...대충 남자, 여자만 있으면 다 짝지워주려는 오지랖에 분노를 느끼기도 하구요.

친구와 지인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덤이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고, 결혼하고 싶으면 알아서도 잘 살 수 있는데 말이죠.

그 후에 동갑 남친과 결혼하고 나니 대박이라며 땡 잡았다는 반응은 부가적으로 따라 오더라는...

저 이야기를 들으신 모친은 콧방귀를 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요즘은 연하가 대세인데.

    • 대충 남자, 여자만 있으면 다 짝지워주려는 오지랖->이거 정말 싫죠.으으으
    • 거절했는데 어떻게 너따위가 거절하냐는 투로 계속해서 권하는(강요하는) 거 정말 싫어요. 정말 날 위해 권하는 것도 아니면서.
      • +1000000000
        정말 싫어요 ㅠ
    • 연하만 만나는 승리자 여기 있습니다 'ㅅ'/

      근데 전 이제 결혼하고 싶은데 귀요미들은 생각이 없네요. 백지영 한혜진 무지 부럽다... ㅜ ㅜ
    • 그래서 요즘 소개팅이니 선이나 다 물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사람을 어디서 만나야 될지 모르겠네요..ㅎㅎ
      • 저도 이글읽고 답답해졌어요.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하지??
        지인들에게는 내가 그만고르고 접고 시집가야할 가치로 보이나??
    • 헐 진짜. 저도 전에 아는 언니가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상대남자가 저보다 연하이긴한데, 여동생은 집나가고 엄마 아빠는 싸움이 잦고 본인도 일단 ... 아무튼 저한테 소개팅에서 그이야기를 하는데, 소개팅시켜준언니가 나를 어떻게 봤길래 라는 생각이 깊어지더라며..
    • 어머니께서 4살 위를 다 쳐낸다고 하셨는데 그 한계선을 조금만 올려보면 어떨까요? 5~6살 정도라든지요.

      그러면 또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풀이 넓어지니까 위에 언급하신 요상한 소개팅보단 더 좋은 게 들어올 수 있을 거 같아서요.
      • 글쓴님은 이미 동갑남친과 결혼하신듯 하지만.... 범위를 조금 넓히는것도 나쁘진 않은듯요.^^
      • 아 제가 글의 아랫부분을 못 읽었네요 ^^; 괜한 오지랖 떨어서 죄송합니다;
    • 어머님이 참 시크하고 멋지시네요^^ 진짜 그놈의 오지랖 좀 넣어두라고 하고 싶어요. 나이 나이하는데 그게진심어린 걱정이면 말을 안하죠. 괜찮은 사람은 (적어질지는 몰라도) 항상 있구, 인연은 다 있는거니까 겁준다고 겁먹을 필요없는것같아요.
    • 큭 진짜, 다른사람일에 오지라퍼들,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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