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하루에 80km 정도씩 달렸어요. 자전거를 매일 타던 사람이 아니라 체력적인 면에서 그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해안을 끼고 달리실 거면 어디든 그 풍경이 아름답지만, 첫 날 숙소로 잡은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본 산방산 근처 해안도로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저는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었는데, 비수기에 가서 북적이지도 않아서 좋았고, 그리고 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옆에 있는 온천에 무료로 들어갈 수가 있어서 지친 근육들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바람막이&방수 겉옷 꼭 준비하세요. 언제 비가 올지도 모르고 또한 제주도 바람 무서워요. 내리막에서 맞바람이 불면 페달을 밞아야지만 내려갈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이 불어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옆 온천은 이제 무료는 아니고 3,000원 요금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노파심에서 한가지 첨언합니다. 1박 2일이고 제주항 도착이시면 코스는 아마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까지가 적당할 겁니다. 여자분이지 싶은데 제주 도착을 좀 서두르지 않으면 예를 들어 오후 제주시 출발이면 산방산까지 상당히 무리가 됩니다. 물론 평소에 자전거 꾸준히 타시고 체력이 된다면야 쌩 달리면 가능하겠지만요. 어두워지면 제주도 밤길은 무시무시합니다. 시간 안배를 잘 하세요. 아참 중간에 협재와 금릉 가시면 쫄깃센터나 마레 게스트 하우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