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협상전술(이라기보다는 양아치짓)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 - 전사의 외교, 상인의 외교

링크입니다.

출처는 sonnet님 이글루.

(듀게의 닉 쓰는 분과는 동명 이인입니다.

이 바닥(?)에 계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혹시나 헷갈릴까봐.)



1편 - 전사의 외교, 상인의 외교, 그리고 전사와 상인의 조우

http://sonnet.egloos.com/4633563


"... (전략) 전사와 전사, 혹은 상인과 상인이 만나서 협상하는 경우엔

양 측이 동질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로를 오해할 여지가 적고

이야기가 간단해진다. 문제는 전사와 상인이 만나는 경우다.

북한의 '벼랑끝 외교'는 전형적인 전사학파의 행태이다.

반면 북한을 상대로 외부세계에서 '신뢰관계 구축'이니

'상호 이익의 추구' 따위를 논하는 것은 전형적인 상인정서라 하겠다.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도 그렇고 요즘 슬슬 이야기가 나도는..

...(중략)...

북한 경유 러시아 가스관 사업구상 등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궁리 끝에 결국 이런 이야기로 돌아오는 것은

외부세계가 상인 근성을 떨쳐버리지 못했다는 좋은 증거다.

그러나 전사에게 '신뢰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상호 이익'을 보여준다해서 전사가 상인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북한도 돈은 좋아한다. 그러나 북한에게 돈을 좀 만져보게 한다고 해서

그들이 전사에서 상인으로 전직하리라는 기대는 망상에 불과하다..... (후략)"




2편 - 전사와 상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http://sonnet.egloos.com/4634007





3편 - 전사와 상인(3) : 그렇다면 북한은?

http://sonnet.egloos.com/4635532


"... (전략) 여기서 스나이더가 기술한 미국의 입장, 즉 '합의된 것은

문제없이 지켜야 마땅'하다는 관점은 전형적인 상인의 그것이다.

그러나 북한에게 있어 하나의 합의란 고지를 정복하기 위해 거쳐가는

제1, 제2, 제3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기에 합의도장을 찍자마자

그 자리에서 딴 소리를 시작하며 새로운 흥정을 시도한다. 전형적인 전사의 관점이다.
이런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북한이 과거 제네바 합의로 경수로를 받기로 하자마자,
송전선도 추가로 달라고 딴소리를 시도한 사례
만 들어도 충분할 것이다....(후략)"




인용 하나 더.



"그러한 태도는 남한의 군 수석대표단인 육군소장 박용옥과 그의 북한 측 협상 상대인

육군소장 김영철 간에 있었던 사적인 대화에서 드러난다.

이 만남은 기본합의서가 기록적인 시간 내에 이루어졌는데,

놀랍게도 남한이 제시한 원안에서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서명한 지 얼마 안 되었다.

북한이 왜 합의서를 수용했느냐고 질문을 받자, 김영철 소장은 박용옥 소장에게

그것은 당신의 합의서이지 우리의 합의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Don Oberdorfer, 『The Two Koreas』, 264, 그리고 박용옥 장군과의 인터뷰, 1996년 6월


http://sonnet.egloos.com/4633563

http://sonnet.egloos.com/4634007

http://sonnet.egloos.com/4635532

    • 그것은 당신의 합의서이지 우리의 합의서는 아니다. >> 멋있네요? ;;

      당신이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은 했지만,
      지킬 의무는 없고, 지킬 생각도 없다.
      이런 식인가요?
    • 일견 타당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좀 읽어보려 하였으나 글쓰기 방식이 맘에 안들어서 꺼버렸습니다.

      제일 아랫글부터 읽으려고 링크 탔는데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의 반론에 디펜스하는 말투가 못되먹었네요.



      니가 제기하는 의문이 사실 니 의도는 숨겨두고 내가 밟길바라면서 바나나껍질몇개 깔아두고 밟으면 목따보려는 그 런 의도인거 내가 모를줄 아냐? 안속아....



      이거랑 어투만 다를뿐 똑같은 논리네요. 그냥 의문에 답변 및 방어만 하면 될걸 주저리주저리 첨언해서 메인 컨텐츠의 신뢰까지 망가뜨리네요.
    • ㄴ꺼버리기에는 좀 많이 아까운 컨텐츠죠.. 랄까, 저 블로그에 워낙에 우리민족끼리론자들이 많이 와서 분탕질을 치는 배경도 있습니다.
      • 태생이 학자다보니 논문 아닌 곳에서 뭔가 새로운걸 개진하는 사람을 보면 우선 전문가는 맞는지 의심부터 하게돼요. 발목지뢰 스타일의 저격질문에 대한 피로감이 짜증섞인 대답을 하게 할 수 있음에는 동감하나 링크한 질문은 전혀 공격적이지 않아보여서요. 처음 블로그 들어가보는 저라도 해봄직한 질문인데(이를테면 세계에 이제 몇 남지 않은 로그 스테이트만을 전사국가로 포섭할것인지.. 베스트팔렌 조약에 대한 동의 문제를 캐낼것까지도 없구요) 저런 식의 새글을 쓰면서 반응하면 모욕적일것 같은디요.



        자기가 뭔가 주장하려는 바를 이해시키려는게 아니라 판을 짜놓고 이 판에서 싸우지 않는 사람은 대놓고 겁쟁이라고 하는느낌? 남이 짜놓은 판 위에서 안싸우는건 토론의 기초기술이고 당연한건데 그정도는 컨센서스라고 생각하고 유연하게 반론하면서 자신이 개진하는 의견의 공고함을 보여야죠 그 질문에 대한 의도 공격이 아니라.



        이정도 되면 전 다음에 또 어떤 무시무시한게 기다리고있을지 몰라서 피하게 되더라구요 ㅠ
    • 근데 저 윗동네 윗대가리들이 주민들에게 저런 가치관을 계속 심어줬는데 통일이 되면 남북간 갈등이 얼마나 될지는 안봐도 비디오겠네요.
    • 약속따윈 다시 하면 되지 뭐... 이거일지도...
    • 북한은 전사이고 남한은 상인이며, 그 둘의 정체성이 변할 수 없다면 그냥 싸우자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거고,
      만약 남한이 북한에 대해서는 상인에서 전사로 변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같은 논리로 북한 역시 그럴 수 있다는 걸 적어도 논리적 가능성으로라도 열어두어야겠지요.
      애초 상인과 전사라는 양자택일 모형으로 이 복잡한 판이 설명되지 않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저 논리로는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둘 다 상인이었다고 주장해야 할텐데, 그 둘을 동일한 행위자로 보기에는 얼마나 차이가 큰가요.
      우리의 신의 한 수가 떨어져 어느날 북한이 확 변할 거 기대하는 게 아니라 교착된 상태를 이끌어 나갈 틈을 파고 들어가는 게 외교전략의 기본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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