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민의 공연 관람

독서와 음악 감상 그리고 게임이라는, 무난한 취미 생활을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공연 관람이란 취미가 생겼어요. 야외활동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처음 본 공연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는지 그 뒤로 근무 안 하는 주말마다 공연을 보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문제는 제가 지방민이라는 거.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불만은 없지만 지방민이란 이유로 보고 싶은 공연을 볼 수 없을 때는 역시 아쉬워요. 주중 공연은 아예 볼 수 없으니 주말 공연만을 노리는데, 교통비 아깝단 생각은 안 하려고 하지만 이런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좀 고민도 하게 되고요.; 공연 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 VIP석만 고집해봤는데, 살짝 S석도 생각해본다는가- 같은 고민 또한 하게 되고.


올 여름엔 너무 덥고 또 일도 많아서 공연은 손 놓고 있었는데 슬슬 재시동을 걸까 싶어 주말 공연들을 얘매하는 중인데, 관심이 가는 공연들은 예매를 이미 시작해서 좋은 자리가 나갔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또 어찌나 아쉽던지. 주의를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각종 예매 사이트마다 회원 가입도 되어 있는데 왜 매번 공연 정보를 놓치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자주 가는 게시판 등에서 정보를 얻는게 빠를 때가 있으니까요. 내가 뭘 놓치고 있나 싶어 오늘은 가입한 사이트들을 한번 훑어봤어요. ...그런데 놓친게 있긴 했네요. 메일링 서비스에 체크가 안되어 있었어요.; 가끔 문자가 오길래 당연 수신한다고 해놓은줄 알았는데.


사이트 순례 덕분에 몰랐던 공연 정보를 또! 알게 되어서 예매를 하려고 한 것까진 좋은데, 어쩐지 날짜가 신경쓰여서 곰곰히 생각했더니, 이 날 제가 다른 공연을 보려고 체크중이었더라구요.; 요 앞의 다른 공연 예매 때도 2개 사이에서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하나를 골랐는데 오늘도 또! 결국 고민하다가 한 쪽을 선택했는데, 이제는 이런 일에 그냥 체념하고 순응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ㅠ_ㅠ 서울 한번 가면 시간도 아깝고 들인 교통비도 아까워서, 하루에 공연 2번 보는 건 당연지사가 되었고, 새벽 3시에 집에 도착해서 그날 새벽 6시에 출근하는 일도 가끔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체력이 강철인건 아니라 스탠딩이나 비지정석 공연은 관심 있어도 포기.;


지금은 시간 난 김에 앞으로의 주말 일정(= 상경 일정)을 정리중인데, 가장 신경쓰이는 건 엘지 아트센터에서 올림픽공원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느냐에요. 지하철 시간표를 보면 간당간당하게 도착할 거 같긴 한데, 소심한 제 성격으론 그러다 속이 타들어갈거 같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자니 어디서부터 타는게 좋을지 감이 안잡히고. 듀게분들이 보시기에 지하철과 도보만으로 이게 가능할까요? ㅠ_ㅠ 일정 체크하다 보니 정성하군 공연은 취소하게 생겨서 또 속상하고... 이것이 지방민 + 달에 적어도 한번은 무조건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이의 숙명인가봐요. ㅠ_ㅠ 



    • 공연장이 공원 내 어디냐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올림픽공원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걷는 시간도 꽤 돼요. 가장 가까운 건물도 20분정도는 걸어야했던것 같고.. 저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로미오&줄리엣 할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미친듯이 뛰었는데 20분 걸렸어요.
    • 2호선 타고 잠실역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택시 타세요. 택시비는 한 3천원 내외로 나올 거고 시간은 10분 이내로 가능합니다!
    • 아, 택시 타고 공원 들어가지 마십쇼. 난리납니다. 공원 입구에서 차들이 엉켜 엉망진창인 경우가 다반사. 상대적으로 도로는 안 막힙니다. 거의 10차선에 가까운 곳이라... = 택시를 탄다면, 공원 어귀에서 15분 정도 뛴다고 생각하셔야 할 듯. 5호선 올림픽공원역이나 8호선 몽촌토성역.
    • 01410/ 저는 항상 택시 타고 공원 안까지 들어갔는데 차들이 엉키고 그런 경우 전혀 없었어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더군다나 크로이님은 주말에 가신다는데, 주말엔 공원 안은 물론 근처 도로도 전혀 안 밀리던데요.
    • 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가려는 곳이 우리금융아트홀인데, 뛰어서 20분 걸렸다니 역시 택시를 타야겠네요.; 안내 지도에선 걸어서 15분이라 적혀있어서 혹시나 했거든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