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신곡 중에 뭐가 가장 좋으신가요? + 그리고 근황과, 에반게리온Q

 

 

0.

 

  어쿠스틱 기타 초보를 배우는 중입니다. 시험이 아직 끝나지 않아 기타도 병행하기가 힘들어서 선생님에게 죄송했어요. 하이코드도 다 배우고, 점점 뭔가 칠 수 있게 되는 기분이 들어 참 좋답니다. 최근에는 비틀즈의 "yesterday"를 배웠어요. 아직 코드 변환이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어렵지만 ... 그래도 이런 명곡을 한 음, 한 음 칠 수 있다는 것 하나로 저는 만족입니다.

 

 

1.

 

  조용필 신곡이 다 제 취향인 것은 아니에요.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상당히 인디 밴드적 감성이 묻어난다고나 할까요? 저는 사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사람이 변화한 시대 감각에 순응하여 이 정도 앨범을 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개인적으로 귀가 까타롭기 때문에 이렇게 노래 몇 곡이 귀에 짝 달라붙는 거 보면 조금 생경하기까지 합니다. 노래를 듣다보면 옛날 분이 만들었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가끔 창법이 트로트 같다고나 해야 할까요, 무언가 조금 옛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음색이 독특하셔서 그런지 그것조차 좋습니다.

  저는 "hello"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제가 좋아하는 곡이 두 곡인데, "충전이 필요해"와 "서툰 바람"입니다.

  "충전이 필요해"는 듣고 있노라면 신나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서툰 바람"은 가사도 너무 좋고, 그 음율이 서늘한 빗자락을 맞으며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이 아련하다고나 할까요? 밤에 이 노래만 듣기도 했답니다.

 

2.

 

  내일 즈음에 시험이 끝나는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보러 갈까 고민 중입니다. 이번 주 안으로는 보고 싶어요. 저 자신한테 주는 선물인 거지요. 에반게리온 Q는 오덕(?)들과 함께 봐야 제 맛인데 이번엔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새로운 사람을 오덕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요즘에는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놓으니, 왜 이럴까요, 마치 편지라도 부치는 것 같군요.

    • 편지 잘 받았습니다. / 생각해 보니 편지 쓸때 저렇게 번호를 자주 붙이는 편인데 그걸 언제부터 배웠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계몽사 문서 <다리긴 아저씨>를 읽고 부터인가??
    • 헬로나 바운스 같은 곡은 가사가 너무 튀게 느껴져서 별로예요. 서툰바람, 말해볼까 같은 곡이 좋더군요. 창법도 좀더 깔끔해서 이질감없이 즐길 수 있는거 같아요.
      • 오, 맞아요. 창법이랑 잘 어울리는 곡이 서툰바람인 것 같아요. 말해볼까-는 저한테 와닿지는 않았지만요.
    • 인디밴드감성이기도 하지만 슈스케 감성이기도 하고 뭐 글치요.. 사운드 배열이 그런거고 기본적으론 트롯트라고 생각함요. 충전이필요해는 곡 초반에 왠지 '신고산이 우르르르르르르르' 하고 나갈 것 같애서 불안해지고..
    • "걷고 싶다"요. 감탄하면서 계속 듣고 있는 중이에요. 괜히 가왕이 아니구나.
    • 굳이 조용필일 필요가 있나 싶은 그런 곡들 뿐이라... 전곡이 다 별로였어요
      뭐 라이브를 들어야 쩐다쩐다 하던데.....라이브 들어서 안괜찮은 가수 몇 없잖아요
    • 저도 서툰 바람이랑 바운스가 좋아요.

      나머지 곡들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화려하고 무거운 소스들을 걷어냈다면 훨씬 마음에 와닿았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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