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리즈(?) 시절이란 것이 있다면...
뭐랄까, 남들(이성)에게 인기도 많고 했던 시기를 전성기라고 재미붙여 말하기도 하잖아요 ㅋ
인터넷 용어로는 '리즈 시절'같은 표현인 것 같기도 하고,
일본어로는 '모테키(?)' 라고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성에게 왠지 인기가 많았고,
연애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분위기나 구도가 몇번 형성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슬프게도 그 시기가 대략 20년 전이라는 것이 슬프네요. 이미 지나간 좋은 시절 T.T...
저에게 먼저 이성이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적이 몇 번 존재는 하는데,
그 중 95%가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이었어요.
그 즈음이 (애기들이니만큼 다 귀엽겠지만) 제가 가장 외모적으로 그나마 나았던 시기라서 그런것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막 고백편지도 받고, 선물도 받고, 초콜렛도 받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요.
성격도 좀 더 적극적이었고, 여자아이들을 딱히 무서워하거나 경계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어리다보니 사실 사귄다는 표현도 몰랐던 것 같고, 서로 '좋아한다' 정도의 말장난이 오가는 때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아쉬워요 T.T...(연애도 모르는 시절이 전성기였다니!)
중학교 입학 후부터는,
성장기와 더불어 턱선도 지나치게 굵어졌고,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안경을 쓰게되었으며,
피부도 안좋아지고, 키도 친구들에 비해 엄청 작아서,
뭐랄까 그 이후로는 딱히 여자아이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그림만 그리는 아이로 포지셔닝 되면서,
그런 내향적인 성격이 쭉 이어졌어요.
흔히 말해서 '역변'이라고 해야되나요 T.T..
그 이후로는 그런 특유의 인기같은 것을 누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릴 때 괜찮으면, 나중에 커서도 괜찮다는 말을 믿고 살아왔는데,
지금보니 딱히 복구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T.T......
그렇습니다.
리즈 시절 + 연애운의 발현은 적정한 때 와주는 것이 제일 좋지요 (-_-!!)
너무 늦게, 혹은 빠르게 오면 슬플 것 같아요.
..
아래 연애운 이야기가 있어서,
나도 연애운, 혹은 인기있던 시절같은게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다보니 이런 글이 튀어나왔네요.
인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릴 때지만) 사진이 있으니 나중에 사진만 펑할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