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옷입기의 딜레마 및 근황
1. 큰 맘 먹고 마음에 두고 있던 다소 비싼 니트 기디건을 샀어요.
옷 살때 마다 빠지는 딜레마는
'내가 입고 싶은 옷' 과
'내게 잘 어울리는 옷' 입니다.
이번에 산 니트 가디건은
아이보리짜임에에 은은하게 파스텔톤의 실이 깔린 화사해보이는
어찌보면 소녀풍의 가디건이에요.
허니와 클로버에서 아오이유우
예전에 정려원이 많이 입은 거지(?)패션을 떠올릴만한 가디건이랄까요?
예전에는 어울리는 옷에(혹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ㅡ.ㅡ;;) 90%의 비중을 두었어요
이번에 산 봄향기가 나는 가디건은 '내가 입고싶은 옷'쪽으로 비중이 더 간 옷이었지요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싸이고 마음도 싱숭생숭하여
뭔가 저를 업업업X100 시킬것이 필요했거든요
어울리는걸 떠나서 입으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산뜻해졌어요.
오늘 니트를 사면서
내가 입어서 '기분좋은 옷' 이 좋은 옷이 아닐까...하는
옷에대한 또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어울린다고 우기고 싶은건지도............................ㅜ.ㅜ)
2. 계약직 취업이 되었는데
저는 여기서도 딜레마에 빠졌어요
원래저의 최종목표는 출판사 취업이었지요
지금 일하게 된 곳은 문서작성을하는 사무직이라는것 이외에는
출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이 어렵지 않고
시간도 칼퇴근이라
공부하거나 할수있는 여유시간이 넉넉해요
출판사 취업을 공부를 계속할지
아니면 지금 취업한 곳에서 필요로하는 자격증을 따서
정직원이 될지...
심히 고민이 되네요
출판사에서 일을 해보지 않았지만
워낙 힘든 직업이고
나름 '문화예술' 쪽이기 때문에
기쎈(?)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요
저는 이미 예전에 예술쪽일을 하면서
기쎈 작가들사에에서 이리저리 치여본적이 있기때문에
편집자가 된다고 달라질까...라는 두려움이 있지요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은 저어어어엉말 제 관심과는 거의 멀거든요
사무직이 아니었다면 안했을거라는 생각들 정도의 분야지요
인생은 언제나 산너머 산입니다.
3. 저도 자기연민 굉장한데요
자기연민 안하게 된건(아니 줄어든건)
아무도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내맘같이'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걸
알게되었을 때 부터였던것 같네요
그래서 서글프지만요
그때 좀 정신차려야지.....싶더군요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