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

저장강박증 처럼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다 짊어지고 사는데

정리가 안되어있으니 찾고 싶은 게 있어도 찾기가 힘드네요.

어느 시점에 절절하게 썼던 글을 찾기 위해 (그 맘 때는 아직 인터넷을 크게 활용하지 않았던 때라)

쳐박아 뒀던 모든 종이와 노트들을 뒤져야 했습니다. 결국은 찾았지만 그게 너무 힘든 노동이었어서...


인생을 통째로 어디엔가(인터넷 상)에 정리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만,

어디가 적당할지 정말로 모르겠군요.


네이버 블로그는 노출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해킹의 위험때문에 미덥지 않고

이글루스는 제 손에 맞질않아 올리는 게 번거롭고, 카테고리간 이동도 손이 여러번 가서 맘에 안들기도 하구요.

티스토리는 개설 절차부터 복잡한데다가 여타 블로그들과 크게 다른점이 없어보여서 별로구요.

에버노트는.. 매우 애용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너무 많은 노트들이 있어서 좀 그렇네요. 새로이 싹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카테고리 나누기가 쉬우며 이동도 쉽고 날라갈 불안함 없고 정리가 용이한, 그런 이상적인 게 혹여나 있을까요?

제가 모르는 것들 중 그런 것이 있을 것만 같아 한번 여쭤봅니다.


그나저나 인터넷에 올리는 게 정리, 검색에 편리해 좋은 반면에 자료들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늘 공존해요. 참 양날의 검이네요.

    •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추억이 깃든 물건도 화재나 천재지변으로 다 사라질 수도 있죠. 아님 명절 조카들 습격으로..



      어느 서비스를 이용하건 패스워드 알려지면 털리는건 순식간입니다. 백업만이 답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이 남아 있던 건 백업을 잘 했기 때문이었죠.
    • 네이버(일단 제일 오래 버틸 것 같은 덩치의 사이트) 카페를 비공개로 만들어 쓰는 방법이 떠오르네요. 회원 안 받고 나 혼자 쓰면 블로그나 매한가지죠. 인터넷 사이트 하나에만 의존하는건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하니 외장 하드를 하나 장만해 자료를 정기적으로 백업하세요. 이중만 되도 날릴 가능성은 확 줄어드니까요.
    • 비공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일기는 비공개 트위터에 써요.
    • 설치형 블로그에 쓰고 주기적으로 백업 받으면 됩니다. 검색엔진 거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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