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의존적인 인간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들어 저는 부쩍 의존적인 인간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누군가가 절 위해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조금만 힘들면 항상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요.
언제부터 이랬지? 라고 생각해보면 딱히 모르겠어요.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국땅에 혼자 건너와서 그때부터 쭈욱 혼자 살았고, 덕분에 의존할 누군가가 아예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딱히 의존적인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었어요. 왠만한 상황은 혼자서 해결해야 했으니까.
근데 사실 이게 살면서 큰 문제였던 적은 없었고, 연애할때도 상대방한테 부담주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노력해 왔으니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헌데 이게 이런식이다 보니 항상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더군요.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없으니 항상 불안해하고.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불안감의 정체가 뭘까해서 곰곰히 거슬러 올라가보니
이 "맘 편히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큰 것 같아요.
근데 뭐 이 정도의 의존하고 싶어하는 경향이나 그게 채워지지 못해 불안해하는 경향은.... 정도의 차이일뿐 아마도 모두에게 조금씩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