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의존적인 인간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들어 저는 부쩍 의존적인 인간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누군가가 절 위해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조금만 힘들면 항상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요.

 언제부터 이랬지? 라고 생각해보면 딱히 모르겠어요.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국땅에 혼자 건너와서 그때부터 쭈욱 혼자 살았고, 덕분에 의존할 누군가가 아예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딱히 의존적인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었어요. 왠만한 상황은 혼자서 해결해야 했으니까. 


 근데 사실 이게 살면서 큰 문제였던 적은 없었고, 연애할때도 상대방한테 부담주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노력해 왔으니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헌데 이게 이런식이다 보니 항상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더군요.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없으니 항상 불안해하고.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불안감의 정체가 뭘까해서 곰곰히 거슬러 올라가보니

 이 "맘 편히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큰 것 같아요.


 근데 뭐 이 정도의 의존하고 싶어하는 경향이나 그게 채워지지 못해 불안해하는 경향은.... 정도의 차이일뿐 아마도 모두에게 조금씩은 있겠죠?


 

    • 글로만 봐서는 전혀 의존적이지 않으신걸요 ㅎ

      기댈 사람이 필요하시다는거군요

      너무 혼자 해오면 그렇죠

      그래도 연애도 잘 하시는것 같고...

      부럽네요 ㅎㅎ

      남한테 의존하는것도 해버릇해야 하는거임듯...
      • 사람님/ 연애를 못한지 1년이 지났는데.. 요즘들어 부쩍 왠지 조금만 힘들어지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연애상대를 찾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요. 그럴때마다 좀 스스로가 한심하달까. 결론은... 뭐 외롭다구요. (음?!)
    • 그냥 외로우신것 같아요 ㅎㅎ
    • 네.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다 있죠.
      요즘 느끼는 건데요 굳이 그렇게 자제하지 않아도 되요. 왜냐면 그냥 기대고 싶어서 연애하면 결국엔 기대고 있는게 아니라
      사실 허공에 떠있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바닥에 코박고 나서 확실히 깨달았어요. 아, 피다.
      연애는 연애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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