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류의 허언증이요. 가볍든 무겁든 자신의 불행을 과장하기 위해, 동정을 사기 위해, 혹은 자신을 좀 더 그럴싸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하다 못해 익살스러운 말과 재치를 끌어내기 위해 등등. 상황을 부풀리거나 없는 사실을 가져와 마치 있는 듯, 겪은 듯 말하는 사람들 다 싫어요. 그게 온라인일지라도요.
온라인에서 그러는 건 어떻게 알고 싫어하세요? 오프에서는 서로 뻔히 아는 사람이니 첫줄의 내용을 구별할 수 있을 텐데 온라인에서는 그걸 어떻게 구분하죠? 온라인에서 힘들거나 외롭다는 글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불행을 과장하기 위해, 동정을 사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어떻게 허언증이라고 구별하세요? 마지막에 온라인일지라도요. 라고 쓰셔서 몇마디 했습니다. 힘들다, 외롭다, 혹은 죽고 싶다. 등의 글을 써보신 적도 없고 생각해 보신 적도 없으신가봐요. 타인의 불행이나 감정 표현을 허언증이라고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그것도 온라인에서라면 특히 더욱요. 상대방을 알 수 없잖아요? 날카롭게 반응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님께서 쓰신 첫줄과 마지막 문장은 조금 오해를 할 사람들도 있을 거 같아요.
그렇군요. 듀게에-여기는 온라인에서만의 공간이니- 그런 댓글이 달려서 이렇게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 불찰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신 온라인은 이미 오프에서 형성된 관계이니 "온라인일지라도요"는 좀 포괄적인 의미네요. 잠익_님은 오프라인에서 아는 관계를 온라인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의 경우를 말씀하신 거라면, 저는 그런 것보다 온라인에서만 보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즉, 서로 생각했던 개념의 차이가 있었네요. 전혀 별개의 개념이 아니죠. 예를드신 부분이 온라인에서의 감정표출에도 해당되는 것이니까요. 답변은 되었어요. 오프-온을 다 아는 경우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렇게 느껴서 황당했던 적이 많구요. 듀게에-여긴 흔히 익명의 공간이니- 댓글이 달리니 그걸 어떻게 알지? 하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남겼어요. 제 궁금증이 불편하지 않으셨길 바라고,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사과를 드려야죠; 저는 온라인에서만 형성된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했거든요. 오프에서-온라인으로 형성된 사이는 그 사람을 알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그걸 어떻게 알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잠익님의 의도를 제가 잘못 해석했어요. 그리고 서로 아는 사람에 관해 잠익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도 하고. 앞의 부연 설명을 들으니 무슨 내용인지도 잘 알게 되었고요. 감사합니다~! 잠익님 밤 아니에요ㅠ 해 떴어요ㅎㅎ
"싫어하는 사람" 을 설정해 놓는 것 자체가 전 별로네요. 물론 열거된 속성들이나 댓글에 달린 속성들이 악덕들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갖고 사람을 '싫어한다' 고 생각하는게 전 생소하네요. 되돌아보면 일시적으로 미워했던 사람은 있어도 싫어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람을 깡끄리 싫어할 수가 있는지. 그냥 '싫어하는 행동, 성향' 뭐 이렇게 말한다면 모를까...
경험상, '난 이런이런 사람이 너무 싫다' 라고 규정짓는 사람들은 어딘가 오만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좋은 점이라고는 한치도 없는 조건들이지만, 한 사람을 형성하는 것이 그 조건들 뿐일 수는 없잖아요. 물론 열거하신 조건들을 최소기준으로 삼고 '싫다' 라고 치부하는 것은 자유인데, 아, 그러면 제가 '난 이런이런 사람이 싫더라' 라고 굳이 게시판에까지 올릴 정도로 '싫은 사람'을 의식하는 '성향'을 싫어하나봐요. 뭐, 그렇습니다.
하물며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아닌데 '싫다', '좋다' 를 게다가 '피상적인' 부분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을 경솔하다고 하지 않나요. 그건 인간관계의 합리성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사람은 민폐다, 라고 하는 것과 '이런 종류의 사람이 싫다' 라고 하는 것은 뉘앙스가 전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