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바낭] 냉장고 얼만큼 믿으세요? & 음식 잘 보관하기

*1.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블로그 중 한 곳에 재밌는 글이 하나 올라왔어요.
'냉장고 얼만큼 믿으세요? ( http://slowalk.tistory.com/1612 )'

위의 링크에 있는 글은 네덜란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류지현씨의 'Saving Food from the Fridge'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어요.
1) 그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두 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사람들이 냉장고를 사용하게 되면서 냉장고만 믿고 보관된 음식을 잊어버리는 일이 많아졌음. 이렇게 잊혀진 음식은 결국 버려져 유럽 내 음식물 쓰레기의 30%를 차지함. 이는 낭비와 환경 오염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환경적 문제 야기함.
- 각각의 식재료는 고유의 맛과 영양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적정 온도'와 '환경'이 있는데 냉장고가 널리 사용되면서 이러한 전통 보존 지식이 점자 사라져간다는 것을 깨달음. 이렇게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음식과 식재료의 고유한 보관법 공유하고 싶었음.

2) 그녀는 디자이너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지식을 활용해 각 재료에 맞게 보관할 수 있는 보관 선반(지식 선반, knowledge shelves)을 만듭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Symbiosis of Potato+Apple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감자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게 좋죠. 이 특성을 위와 같은 사과-감자 보관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된 블로그에서 볼 수 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대신 보여드릴 것은 관련 기사들 찾다가 발견한 류지현씨의 '지식 선반' 소개 영상입니다.

 


3) 이런 디자인 외에도 그녀는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 공유 블로그도 운영합니다.

http://shareyourfoodknowledge.tumblr.com


4) 위의 글을 읽으면서 기술의 발달로 지혜의 공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게 참 아쉬워지더군요.

우리는 더 넓게 또 더 쉽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이란 도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잊혀가는 생활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하는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위 블로그 글의 맺음말처럼 그녀가 가진 생각들이 그녀의 디자인보다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5) 관련 기사들을 찾아봤는데 2011년 이후론 잠잠하더군요. 꽤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아쉽습니다.


*2. 위의 글 및 동영상을 보고 음식 보관법에 관심이 생겨 도서관에서 책 한 권 빌려왔어요.

책 제목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는 방법>.

생활상식으로 알아두면 괜찮을 법한 내용들이 있더군요.

(제가 요리랑 거리가 먼 삶을 살다보니 책 많은 부분이 새로웠어요. @.@)


책에 소개된 많은 보관법들 중 전 이 부분에서 번쩍 했습니다.

"적절한 보관법이 궁금하다면 표시되어 있는 것 외에 식품이 판매되는 매장이나 마트에서 어떻게 진열하고 있는지를 참고하면 된다. 진열장에 있다면 상온에서, 냉장 진열장이라면 냉장 보관한다."

아하! 어디다 보관할지 헷갈리면 물건을 샀던 마트를 떠올려라 이거죠? 설마 마트에서 엉터리 방법으로 보관하겠어요? ㅎㅎ


*3. 음식 또는 음식 재료의 좋은 보관법 알고 계신 것 있으세요?
예를 들어 '바나나는는 껍질이 닿는 부분부터 쉽게 상하기 때문에 S자 고리나 행거, 입구가 넓은 병을 이용해 매달아 놓는다'와 같은 것들요.

    • 좋은 생각이네요

      바나나는 알았네요. 냉장고에 넣으면 안된다는것도.
    • 집에 음식을 해먹기 때문에 언제나 고민인 것들입니다.

      사과-감자 이야기 같은거 재밌네요.


      다만 바나나의 경우 고리나 행거 이용하는거요.

      이리 될 수도 있습니다.ㅎ




      근데 다른 사진들 찾아보니 이렇게 하는건가보네요.

      • 전 바바나 사면 윗 사전처럼 걸어놓는데, 저런적은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잘 갈색으로 온전하게 변할때까지 잊어버린 제가 단점.ㅠㅠ
    • 전 한겨울 아니면 바나나도 그냥 냉장보관해요. 잎이 갈변하는 게 보기는 안 좋긴 한데 맛에는 또 지장이 없으니까 그냥 냉장고 고고씽.



      ○ 사과는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이라는 가스 때문이다.

        - 에틸렌 가스는 식물 호르몬의 일종으로 씨앗의 싹을 돋게 하기도 하고, 잎을 떨어뜨리거나 열매를 잘 익게 하는 역할을 한다.

        - 포도처럼 알갱이가 있는 과일은 알갱이가 빨리 떨어지게 되고, 배, 참외, 감 등의 딱딱한 과일들은 금방 물러지게 되어 따로 보관해야한다.

        - 다만, 수확 후 바로 먹는 과일이 아닌 일정기간동안 숙성과정을 거친 후 먹는 바나나, 키위, 토마토, 멜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단기간에 맛있게 섭취하길 원한다면 같이 보관할 수도 있다.



      위에는 지식인에서 퍼온 건데요. 후숙과일은 같이 두면 빨리 익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이걸 실생활에서 써먹어 본 적은 없네요. ㅋㅋ 안 익으면 더 오래 뒀다가 먹지 굳이 사과랑 같이 두고 막 이러지 않아요. ㅋㅋ



      대체로 과일은 어디서 왔나를 보면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열대과일이면 굳이 냉장보관 하지 않고 실온에 둬도 된다는 식으로요. 대표적인 게 위에도 있지만 바나나일 거고 손질 안 한 파인애플 같은 것도 해당될 듯요.
      • 저도 냉장실에 바나나 보관해요, 잎이 갈변해도 속은 물렁해지지않고 뽀얗고.. 무엇보다 차가워서 요거트나 시리얼에 넣었을 때 짱짱!
    • 차가운 과일맛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거의 다 냉장보관하네요. 냉장고 야채칸은 클 수록 애정합니다.
    • *1. ㅎㅎ 대부분 그냥 냉장고에 보관하시는군요. 이래서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어야......ㅋㅋ

      *2. (위의 동영상 내용과 조금은 겹치긴 하지만) 책에 소개된 내용 일부를 옮겨보겠어요.
      * 채소의 보관 (p32): 가능하면 재배 환경과 비슷하게 둔다.
      - 위로 자라는 채소(잎채소, 배추 등)의 경우 가능한 한 세워서 보관. 눕히면 일어나려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분이 손실.
      - 땅 속에서 자라는 채소(뿌리 채소나 감자 등)의 경우 흙이 붙은 상태 그대로 보관. 감자류는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음. 햇빛이 비치지 않는 시원한 곳에 두며, 여름에는 냉장고 채소칸에 둠.
      - 잎이 달린 채소 (무나 순무 등)의 경우 잎 부분이 영양분을 흡수해서 거칠어지므로 잎을 잘라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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