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애인과 헤어질까 합니다...

참 너무 고민이 됩니다.

우린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오늘 타임스퀘어 더블해피니스에서 팥빙수를 함께 먹었습니다.

팥빙수 위에 얼음이 가득 얹혀져 있었는데, 애인이 마구 얼음과 팥빙수를 섞어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무릇 팥빙수라 함은 처음부터 얼음과 팥빙수를 섞지 않고 한 스푼 한 스푼마다 둘을 버무려가며 먹는 게 예의이자 정도 아니겠습니까?

처음부터 섞어버리면 녹아버려서 시원한 얼음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모양도 흡사 개밥처럼 보이는데, 이는 정말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이나 행하는 만행에 가까운 짓거리가 아니겠어요?

우리 애인이 이러다니,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무리 잘 생기고 허벅지도 굵고 목소리도 멋있고 껴안을 때 손아귀 힘도 세지만, 그럼 뭐 하겠어요...

이런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만나지도 않았을텐데.

 

오늘 하루 종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여름도 다가오고 이제 팥빙수 먹을 일도 많은데, 그 때마다 이런 갈등을 겪어야 할 것을 생각하면,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 심각하군요.
      이제라도 알게 되셨으니 다행입니다.
    • 제가 이럴 때마다 꼭 하는 말이 있는데요,
      신고버튼 만들어주신 사춘기소년님 (지금은 닉 바꾸셨지만) 감사합니다.
    • 심각한 문제네요.헤어지십쇼.
    • 헤어지시고 그 분을 저에게 소개시켜주시면 됩니다! 저랑 팥빙수 취향이 같네요. :p
    • 아...이게 말로만 듣던 염장질 이군요...흠..
    • 내일은 탕수육을 같이 드세요.
      • 뒤늦게 빵 터졌어요 ㅋ
    • 잘생각했습니다. 헤어져요.
    • 최악이네요. 소중한 팥빙수를 물로 만들어버리다니!!!팥 둥둥 떠다니는 뿌연 국물 너무 끔찍해요!!!!
      읽기만 했는데도 용서가 안 돼는데 글 쓰신 분은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을지..
      차분하게 고려하시는 거 이해하고요.. 그래도 일단 대화는 시도해 보세요..안 그럼 계속 희생을 하시거나 헤어지는 수 밖에는 없겠...ㅠ.ㅠ
    • 극복 운운할 문제가 아닙니다.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세요.
    • 저도 매년 3-4개월은 개죽 팥빙수를 먹고 있습니다.
      잘 생기고 허벅지 굵고 목소리 멋있고 껴안을 때 손아귀 힘이 센 것 때문에 눈을 질끈 감으면
      저처럼 몇 년째 개죽을 먹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정들기 전에 헤어지세요.
      그래봐야 잘 생기고 허벅지 굵고 목소리 멋있고 껴안을 때 손아귀 힘 센 것 뿐이잖아요.
    • 덕분에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데..
      한꺼번에 섞어놓으면 미관상 안좋기도 하고 센스 없어 보이긴 하죠
      사랑으로 이해해줘야지 어째요,. ㅎㅎ
    • 흠 이건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군요. 따귀를 올려주면서 이별을 당장 고하세요.
    • 아니.... 댓글 방향이.... 심각한거 맞죠?

      힘내요! 좋은 분 만나실듯....
      이라지만 막상 헤어졌더니 팥빙수 취향 빼고 다 좋으면 어쩌란 말인가...!!!
      으억!!!!!

      음... 네 그래요..
    • 흠 이건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군요. 따귀를 올려주면서 이별을 당장 고하세요.22222

      그리고 외치는 겁니다. "오빠가 진짜 뭘 잘못했는지 몰라?"
    • 저도 팥빙수 바로 비벼 먹는거 반대.
    • 이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네요.
      이 문제가 평생 풀빛님을 괴롭힌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오, 생각만 해도 끔찍. >.<
      아니다 싶을 때는 되도록 빨리 돌아서야 상처도 적은 법입니다.
      어여 신속히 결단을 내리시길!!!
    • 제 이상형은 팥빙수를 흘리지 않고 잘 비비는 사람입니다.
    • 헐.. 우리 할아버지가 팥빙수 섞어먹는 사람하고 탕수육 소스 부어먹는 사람은 상종도 하지 말랬는데...
    • 아 팥빙수 먹고싶다..
    • 전 팥빙수 빨리 녹으라고 보리차 부어버린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는 참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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