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그래서 주인은 누굽니까? (스포 있어요)

중반부까지는 낄낄거리면서 재밌게 봤는데 그 뒤 부터는 엄청 지루하네요;;;
제가 영화 보면서 웬만해서는 지루하다는 생각 잘 안 하는 관대한 관객인데 말이에요. 너무 뜬금없고 어색하고 나레이션으로 쉽게 가고 뭐...그랬어요.

원작 소설을 안 봤는데 한모 캐릭터를 듀나님 리뷰 보고 나니까 좀더 이해하게 됐어요.
가족 속옷 뒤집어 쓰는 에피소드나 뉴스 보면서 어떤 애들을 건드리는지 아느냐(대사가 잘 안 들렸어요;) 하는 말들이요.
전자의 상황은 정말 드문 말도 안 되는 케이스인 것 같았고 후자는 그 대사 칠 때 뭔가 자신은 잘 안다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졌거든요. 영화에서는 다르게 쓰였지만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알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질문,
그래서 팬티 주인은 누굽니까? 민경이 게 맞는 거죠? ;0;

근데 가족의 해체, 재구성 이런 거 이야기할 때 핏줄이 다른 건 너무
자주 써먹은 이야기 아닌가요?;
아직도 피가 끓는 사회이니까 전혀 쓸모없는 설정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손쉬운 설정 같아요.

가족으로서 서로 찌질한 모습 보여주면서 욕하고, 꼴보기 싫어하면서도 결국 의지하는 모습 보여주는 걸로는 셰임이 더 그럴 듯 했어요.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싸우지만 거울 보는 것 처럼 닮은 꼴이라는 걸 묘사하는 것도요.


좋은 배우들 모아놓은 것에 비해서 영화가 아쉽네요.
박해일은 은교랑 이 작품 사이에 뭐가 없었던 것 같은데(개봉 기준) 더 좋은 작품으로 보고 싶네요.
    • 스포 만땅입니다.



















      어제 봤습니다. 저는 괜찮았어요
      1. 팬티 주인은 민경이 꺼 맞습니다. 한모가 '마지막으로 한번 제대로 하고 화자씨 잊으려고 했다' 고 했는데,(화자,가 맞던가-_-)
      이왕 하는거 이쁜 팬티로 하고 싶어서 그랬다. 라고 했어요. 민경이꺼 맞는데, 민경이가 의리있게 '내꺼 아니야. 유치해서 저런거 안입어'
      라고 했고, 엄마도 민경이꺼라는거 아는데(엄마가 빨았을테니까요) "엄마꺼" 라고 우긴거죠 뭐.

      2.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첫째는 아빠의 전처 자식- 둘째는 엄마와 아빠사이의 자식- 셋째는 엄마가 다른 남자 사이에 낳은 자식
      인 가족인거죠. 거기에 첫째는 가족에 대한 의리로 가장 충만한 사람이고, 둘째는 가장 많이 배웠다고 하지만 가장 이런일 저런일
      다 겪은(사랑없이 섹스시도도 하고, 와이프는 바람났지만 이혼절대 안해주려고 하고 있고, 하는 일마다 안되지만 가장 배운 척 책 들고
      있으면서 조카 피자나 뺏어먹고-__-) 셋째는 엄마의 인생처럼 좀 꼬였지만 '사랑'주의자고...
      어쨌거나 언해피가 아니라 해피엔딩이라 안불편하게 봤어요.
      • 1.선후관계가 엄마가 먼저 팬티 주우면서 본인 것이라고 하지 않나요? 그래서 공효진이 그렇냐고 물으니까 딸이 유치해서 안 입다고 했고요. 여기서 순발력 있긴 했는데 의리 얘기하는 건 모르겠어요. 그 둘 사이에 의리라는 게 있을 게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냥 쪽팔리니까 아니라고 한 거 아닌가요. 한모야 뭐가됐든 이실직고 안 했으니까 그걸 의리있다고 하는 거고요.



        2. 저 사실 한모 족보가 살짝 헷갈리는데 사실 한모는 모두의 피가 안 섞인 사람 아니에요? 전 윤여정의 전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자식을 친엄마가 2살 때 죽어서 거뒀다고 이해했는데...왜냐하면 공효진이 엄마아빠 결혼할 때 엄마가 데려온 자식이라고 했거든요.



        저도 해피엔딩인 게 불만은 아니에요. 다만 그 과정이 별로였다는 거죠. ㅎㅎ
        • 1. 아뇨, 바닥에 나뒹구는 걸 온 가족이 먼저 봤죠. 그래서 공효진이 "야이 미친새끼야" 하면서 발로 막 차고 밟은 것. 나중에 한모가 그런 대사를 했죠
          민경이 구출해 와서 집에 보내고 몰래 돌아가려다가 인모(맞나요? 감독 이름)한테 딱 걸려서 골목에서 잡혔는데, 그때 대사가 이거였어요
          "바지 사장 하기로 하고 민경이 찾아 달라고 부탁했어. 나 곧 깜방 간다. 그리고 그 빤스..민경이꺼 맞아. 저게 의리가 있어" 뭐 이런 대사였어요.

          2. 한모는 모두의 피가 안 섞인 사람 맞습니다. 맞아요. ^^ 그러니까 아빠의 전처가 데려온 자식(아빠랑도 엄마-윤여정-랑도 피 한방울 안 섞임)
          하지만 가족애는 가장 들끓는 사람이죠. 아빠도 그리워 하고, 엄마는 함께 살고, 동생 죄는 대신 뒤집어 쓰고, 동생 자식 찾으려고 애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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