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만화로 배운 남자


일찍이 마스터쉐프코리아에서 만화로 요리를 배웠다는 사람이 나와서 심사위원들을 놀래켰다는 얘길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영상으로 직접 찾아 봤어요. 


근데 심사위원들의 태도가 상당히 띠껍네요. 만화라고 하니까 처음부터 픽~ 비웃으면서 한 단계 접고 보네요. 코멘트하는 말투에서도 도전자들을 기본적으로 내리 깔아 보는 태도가 있네요.


프로그램 자체의 컨셉일 수도 있겠죠? 요리한 음식을 맛보고 자신들의 선입견을 뒤엎는 평가를 과감히 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도 생각해야 하는 건지..

    • 요정도 반응이면 그래도 양호한 편 아닌가요?

      아닌가?? ㅎ
    • 만화 아니라 요리책 아니면 인터넷 보고 배웠다고 했어도 비슷한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요.
    • 저는 솔직히 만화로만 배운다고 저정도 퀄리티가 나올수 있을지부터가 좀 의심스럽네요. 정말 만화만으로 배웠을까요?
    • 1화에서 제일 인상적인 분이었어요. 근데 저도 순전히 만화를 통한 독학만으로 도달하는 수준으론 안보입니다.
    • 물론 언급된 만화가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존의 검증된 레세피를 기본으로 하죠
      게다가 그 만화 정도의 레벨이면 조사된 자료나 검증 정도가 왠만한 요리연구가 뺨칠 수준일 것이고
      결코 얕잡아 볼 문헌이 아닌 거죠. 물론 본인의 센스나 손맛이란 부분이 없으면 저 정도는 물가능.
      연출이라면 모를가 저 심사위원들 해당 만화에 소개된 정보들을 직접 확인하고도 저럴 수 있을까 싶어요
    • 초밥왕처럼 맛있다며 박수를 친 것은 아니지만 저 정도 반응이면 좋은 거 아닌가요. 맛있어서 욕을 했잖습니까.
    • 저 정도면 합리적이죠. 미스터 초밥왕! 이 멋진! 고증이 잘된! 요리에 대한 기본 철학이 담긴! 만화임엔 동의하지만 미스터 초밥왕이 요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을 돕기 위한 교재도 아니고 재료를 직접 만지고 훈련시키는 기관도 아니고 말 그대로 스토리 진행에 요리 비법이 녹아들어 있는 책일 뿐이죠.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요리에 뜻을 품었습니다. 로 시작해 그 이후로 어떤 과정을 밟아왔다도 아니고 그냥 미스터 초밥왕으로 요리 공부했다. 라 말하는 사람에 대한 반응으론 나라도 의심부터 앞설 것 같아요. 저 자리는 그래도 나름 프로를 지향하는 자리 아닌가욤. 동영상의 심사위원 반응을 만화책이 갖는 편견에 빗대는건 좀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
      근데 얼마전에 웃음소리 호탕한 아주머니 출연자 동영상도 봤는데 이것도 그것도 정말 재밌어서 급 이 프로그램에 호감이 생기고 있어요. 출연자들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강한건가요? (그.. 그렇다면.. 보고 싶소!)
      • 강한 편이죠, 올리브 TV 제작진이 아주 여우 ㅎㅎ 웃음소리 호탕한 아줌마 시즌1에서 웃겼어요~ 그 외에도 어찌나 매회 에피소드를 잘 만드는지...
        이번 시즌2도 시작에서 부터, 이 만화로 요리 배운 남자 이후에 엔딩이 탈북자였어요,
        아버지랑 탈북하려고 하다가 잠시 헤어진 5일 동안 쫄쫄 굶다가 5일만에 아버지 만나서 밥을 먹는데 배가 고파서 너무 많아 먹어서,
        다음날 탈북할 때 자기가 못뛰었다고, 그래서 잡히기 직전에 아버지랑 여기서 일단 헤어지고 좀있다 보자, 그랬는데 자기만 도망치고,
        아버지는 소식도 모른다고, 아버지에게 죄송하다고 우는데, 아후~ 도전자 이슈성에서는 아주 끝판왕일 듯...
    • 요즘 딴지독투에 요리글 연재는 분 생각나네요. 초밥왕이나 조제영화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셨데요.
      이분 글 모두 재밌으니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듯해요.

      [식신불패] 알고나 먹자 - 외전 - 코스프레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Doctu&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Athom&document_srl=1132258
    • 첫회라 눈에 익은 출연자가 없어서 심사위원들 구경하는 재미로 봤습니다.ㅋ 노희영 심사위원이 젤 재밌었는데요, 먹던 거 뱉고 인상쓰며 "뭐 저런 걸 가져오고 난리야"라고 궁시렁대며 들어가지를 않나, 12세 여자 아이 음식 의논하면서 김소희 셰프가 괜찮지 하니까 "뭐요?!"하던거...ㅋㅋㅋ 아 출연자 중에서는 강레오 셰프의 "운동하셨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가 이대 체육학과 나왔거든요"라고 하던, 뉴질랜드인가 호주에 7년 살았다는 여자분 인상적이었네요.; 초밥왕 보고 요리 익혔다는 분 앞으로 활약이 기대 돼요.
    • 우연히 1회 보고 챙겨봐야겠다. 하고 있어요.
      심사위원들끼리 기싸움도 재밌고 ㅋㅋ 편집도 너무 장난치지 않는 것도 좋구요.
    • 이 프로 보면서 느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찾아온 입장이니까 먼저)"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것을 정말 못하더군요. 물론 긴장하고 그런 점 고려한다고 해도 방안에 들어서면서 심사위원들에게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게 참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강레오 셰프가 매번 "안녕하세요!"하고 묻듯이 인사건네면 그제야 "아, 네. 안녕하세요"하고요. 떨리면 떨리는대로 모기소리로 "안녕하세요" 하면 될텐데. 처음 만난다는 설정인데 녹화 전에 이미 얼굴봐서 처음인 것처럼 '안녕하세요'가 안 나왔을 수도 있지만요.ㅎ 사실 실생활에서 제가 느끼는 점이기도 해서 눈여겨 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일종의 면접 장소라고 인식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심사의원들의 '자기소개 해주세요~' 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ㅎㅎ
    • 심사위원들은 프로로써 저 자리에 나와있고 요리가 자기들 직업이니까 까다로워야 할 것 같아요.
      방송이라는 공공재에서 장난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나온 사람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도전이 폄하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만화를 보고 요리를 배웠다 했을 때 저런 반응이 나왔겠죠.

      전 지난시즌 몇회만 봤지만 여기 심사위원들은 은근히 다정해서 좋더라구요.
      이유없이 까다롭게 굴거나 트집잡거나 하지 않고 심사가 끝나거나 심사 전 요리를 가르쳐 주실 때는 굉장히 다정해서 반했어요.
      하다못해 일반 회사 사수래도 저렇게는 친절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구요.
    • 위에 나온 최강록씨, 탈북자, '마쉐코 출연하지말고 시드니에 돌아가서 (식당을 열어라)'는 평가를 들은 이대 체육학과 인상에 남았고,
      자신을 영웅으로 보는 딸에게 도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디자이너겸 이종격투기선수와
      척추이분증으로 고등학교때까지 걷지 못했다가 수술후 일본유학가 세가족이 돌아왔다는 분,
      그리고 양희경씨가 응원했던 유쾌한 어머니가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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