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씨에게 사과드립니다.
윤창중씨,
난 당신이 혹시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이건 정말 어디선가 뛰어 내리고 싶어질 만한 실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어찌되었든 사람 목숨인데..
그러나 그 새벽에 당신이 귀국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었단 이야기를 듣고 깨달았습니다. 아 이 사람은 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단단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래서 그 중요한 행사의 한중간에 머나먼 이국땅에서 평소와 전혀 다름없는 모습과 행동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였구나..
한순간이나마 당신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사과합니다. 당신은 정말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