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버지 수술
73세 남자.
고혈압, 만성신부전(투석직전의 상태. 아직 투석은 안하심.), 통풍, 전립선 앓고계심.
약 정말 많이 드시고요, 식사같은 경우엔 토마토를 예로 들면 토마토는 전립선앓고 있는
사람한텐 좋지만 칼륨이 많아 신장병 있는 사람한텐 좋지않아요.
그래서 평소 먹는것 때문에 짜증도 많고 운동량은 하루종일 집에서 tv보십니다.(이게 가장 걱정, 전혀 안움직이심.)
정치얘기 좋아해서 종합편성채널 정치쇼만 보시는데 입만 여시면 정치얘기하시니 식구들이
좋아하지않아요. 그러다보니 말수가 점점 적어지실수밖에요.
다행히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약국에서 파트타임으로 저녁에 3시간 일하시는데 약국가시면 아실거예요.
조그만 약국에 약사가 감기약 주는정도. 조제는 안하시구요. 손님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여기서의 운동량도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앉았다 일어나는정도요.
그런데 평소 말이 어눌하던차에 손끝 발끝이 본인이 느끼기에 이상타해서 병원갔는데
머리 혈관에 꽈리같은게 튀어나와있다는걸 발견했어요.
최근 안재국 머리 혈관터져서 수술한것같은 그런 상황이예요. 안재욱은 터진거고 아버지같은 경우엔 6,7미리정도 사이즈구요.
보통 5미리 이상이면 수술한다고 하더라구요.
의사샘이 말어눌하고 손발 마미증세 느끼는건 뇌경색 때문에 그런거니 이경우는 약으로 치료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제주변엔 나이많으시고 저희아버지 같은 경우엔 앓는병이 한두가지가 아니셔서 이런 경우 전신마취 수술하고 안좋아진 경우를 많이봤어요.
전신마취라는거 자체가 위험하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술하지말고 그냥 6개월있다 사진다시 찍던가 아님 다른 종합병원에 다시 진료받는건 어떨까하고 말씀드렸지만
바로 진료실에서 의사샘한테 나는 머릿속에 시한폭탄 가지고있기 싫다고 수술하겠단 말씀하시고 날까지 받아왔어요.
<<<그때 의사샘이 하신 얘기중에
73세부터 90세까지 튀어나온 뇌혈관이 수술안할 경우 터질확률이 22에서 44프로, 수술하고 부작용이 있는 확률이 5프로라고 하셨어요.
부작용은 뭐냐고 여쭤보니(전 전신마비, 말못함, 못걸어다님) 이런 대답을 예상했는데 대뜸 죽는거죠 하시더군요. 후....>>>
혹 몰라서 수술날까진 날이있으니 병원한군데 더 가봤음 싶은데
아버지는 평소 알던 신경외과 의사선생님이 추천해준 의사니 뭐 딴데가서도 똑같은 얘길할테니 걍 날 냅둬라 그러시네요.
수술할 병원은 강남성모병원인데
요즘 제 지인들이 주변 의료인들한테 물어보니 그냥 사시는게 어떻겠냐 그런 얘기들을 자꾸 하니까 전 요즘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본인의지가 확고하니 변경가능성은 적을것같은데 혹 제 글 읽으시고 하실 말씀들이 없으신지요.
일주일뒤에 최악의 상황을 겪을것같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 앞이 까매요.
평소에 짜증나서 아버지하고 늘 싸웠던것도 후회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