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막장드라마+일드 리메이크 시대

1. 경쟁작이 없는 KBS 주말극과 일일극을 제외하고 올해 시청률 20% 넘긴 드라마 살펴봤더니

 

마의 (MBC) - 종영

야왕 (SBS) - 종영
사랑했나봐 (MBC) - 종영
오자룡이 간다 (MBC) - 내일 종영
백년의 유산 (MBC) - 6월말 종영

 

... 제대로 된 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니, 정말 시청률 잘 나오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극적으로만 만들어야 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이러다 좋아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20% 넘기면 무서워지는 진풍경(?)이 펼쳐질지도.

 

 

2. 한편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 편성상 꼼수는 있었지만 - 예상을 뒤집고 15%를 넘기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직장의 신> 역시 14%까지 오르면서 선방을 했죠. 두 작품 모두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본방사수할 가치는 있었습니다.

동시에 맥시멈 10% 중반 정도인 걸 보니 한계도 뚜렷해 보이고요.

 

다음 달에 시작하는 MBC <여왕의 교실> 역시 일드 리메이크작입니다. 과연 이 드라마도 괜찮을지 혹은 저 정도로 먹힐지 궁금한 동시에

이러다 일드 리메이크에 방송국들이 올인할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 그러다말겟죠 뭐 ㅎㅎ

      야왕 진짜 파워막장인데 재밌게 챈겨봄 ㅋㅋ

      직장의신은 너무 좋고요
    • 기왕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할 거면 '트릭'이나 '케이조쿠' 처럼 기존 한국 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소재의 작품들을 만들어주면 열심히 봐 줄 용의가 있습니다만. 최대한 한국에서 먹힐만한 소재나 분위기의 작품들만 골라서 리메이크를 하니 관심이 별로 안 가네요.
      그 와중에 '여왕의 교실'은 쪼끔 기대가 되어서 일단 챙겨볼 생각이긴 하지만요.
    • 2. 꼭 리메이크 아니더라도 일드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어떤 일드가 시청률이 잘 나와서 아, 비슷한 주제나 캐릭터로 한드에 나오겠군 하고 예상하면 비슷하게 나왔어요. 예전부터...
      •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트렌디 드라마들이 특히 그랬죠.
    • 내용은 일드 리메이크로 때우고 제작비는 일본돈으로 해결하고, 그러니 드라마상에서 한국 배우들은
      일본 관광지 선전하느라 정신없고... 요즘은 일본 없으면 드라마 어떻게 찍을지 모르겠어요.
      일본에 드라마 팔아야 하니 연기의 질과 상관없이 그곳에서 먹히는 아이돌 끼워넣기도 있군요, 에효.
      • 전 예전부터 한류가 한국 드라마판을 망가트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지금은 그 예측이 맞아떨어져 가는 것 같아 기쁘면서(?) 서글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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