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바낭] 모스 버거 메뉴들 중에 뭐가 맛있나요?

토요일인데다가 연휴라서 게시판에 글이 안 올라오니 도배꾼이 된 기분입니다만. 꿋꿋하게 그냥 씁니다. ^^;


제가 사는 동네에 모스 버거가 개업을 해서 오늘 외출 나간 김에 들러봤습니다.



어제 개업한 데다가 토요일이었던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메뉴판을 읽으며 한참 기다렸습니다.

가격은 조금 센 편인데...



거대한 포장지 속에 담긴 소박한 사이즈(...)의 버거가 인상적입니다.




뭘 시켜볼까 하다가 가족분이 시키신 모스 버거.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으니 나도 가게 이름 달고 있는 간판(?) 버거 맛이나 봐야겠... 는데 양이 적어!!!!

라는 이유로 시킨 더블 치즈 모스 버거입니다.

딱 이름 그대로 패티 둘, 치즈 한 장 추가된 걸로 끝인데 가격 차이는 1800원. orz




냠.


오동통한 앞발은 신경쓰지 말아 주시고(...)




하나만 셋트로 시켰는데.

감자 튀김은 두꺼운 것도 좋고 맛도 덜 짜서 괜찮았는데 양이 좀 파렴치한 느낌이었고.

간편하게 케찹 뿌려 먹으라고 플라스틱 종지를 따로 주는 건 좋더군요.


뭐 어쨌거나.


메뉴판에 나와 있는 비주얼과 실제 비주얼이 거의 99% 일치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양심적이어서 좋긴 했는데 애초에 메뉴판에 나와 있는 모양부터가 심하게 심플해서. ㅋ

맛은 뭐 빵도 괜찮고 토마토도 괜찮고 치즈 맛도 부드럽고 괜찮았는데 결정적으로 패티가 뭔가 밍숭맹숭하면서 좀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위에도 적었듯이 버거 크기가 너무 작아서 '버거킹보다 더 비싸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매우 마이너스.

자발적으로 일부러 다시 찾아갈 일은 없겠다... 싶은데.


사실 여기 버거를 이번에 처음 먹은 건 아니었습니다. 대만에 놀러갔을 때 새우까스 버거를 먹어봤었는데 그건 그럭저럭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드디어, 이제야, 비로소 제목에 관한 얘길 하자면,


모스 버거에서 추천할만한 메뉴가 있나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꽤 맛있다. 라든가, 난 이것 때문에 모스 버거를 간다. 라든가 할만한 메뉴 말이죠.

괜찮은 게 있으면 더 가 보고 별 거 없다 싶음 그냥 관심 끊으려구요.



...까지만 적고 말자니 아쉬워서(뭐가;) 저녁 식사도 올려 봅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일본식 라면이나 우동 쪽으로는 불모지에 가까운 곳인데, 그나마 라면은 먹을만한 곳이 하나 있는데 우동은 프랜차이즈 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마침 가족분께서 모밀을 먹고 싶다고 하셔서 그냥 검색해보니 평가가 괜찮은 곳이 있길래 먼 길 달려가서 냉큼 먹고 왔습니다.


메뉴가



레몬 냉모밀 5500원.




사누끼 우동 5000원.




붓가케 우동 5500원.


이렇게 딱 셋만 있길래 둘이서 셋을 다 시켰습니...;

딱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건 맛에 달린 것이고.

비싼 기계 갖다 놓고 직접 면빨 뽑아서 장사한다는 자부심을 내세우는 가게이고 하니 뭐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면서...

동네에서 차 타고 부지런히 달려서 20분 거리라 자주 가 보긴 힘들어서 그냥 다 시켜 버렸죠. 한 큐에 끝내보자!




이거슨 붓가케 우동에 뿌려 먹는 소스입니다. 술병처럼 생겼죠.


암튼 일단 먹어보겠습니다.





먹는 중.




끝. 야 이 돼지야


어디가서 음식 맛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고 다닐만한 주제는 못 되는 그냥 일반인이라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그냥 흡족하게 먹었습니다'.

면빨에 주력하는 집 답게 면이 탱탱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아서 씹는 맛도 있었구요.

뭣보다도 붓가케 우동이. 이건 예전에 나름대로 유명한 집에서 시켜 먹고 별로였어서 이번엔 그냥 속는 셈치고 시켰던 건데 의외로 셋 중에서 가장 만족했어요.

멀어서 자주 가진 못 하겠지만 언젠가 다시 가면 이렇게 셋 시켜서 과식하지 말고 전 그냥 붓가케 하나만 먹어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곱배기로



이상입니다. 끝. <-



+ 그리고 본문만큼이나 무의미한 덤입니다.




    • 모스버거 한국에서는 안먹어봤고, 재작년인가 일본 가서 간만에 먹어봤더니 말씀하신 대로 패티가 뭐랄까... 고기같지 않은 고기느낌, 그렇더라고요. 그간 수제버거 등으로 입이 타락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 빠삐용/ 제 입에만 패티가 별로였던 게 아니었군요. 왠지 마음이 놓입니다. ^^;
    • 모스버거 정체성 참 애매하지요. 수제랄 수도 패스트랄 수도 없는 맛과 속도 그리고 빈한한 양--;;;;
      올초에 어느 분이 말씀해주셔서 시식 신청해서 먹은 오꼬노미야끼버거 한개 먹고는 더 이상 안 먹어도 된다 싶었어요.
    • 보름달/ 아하. 수제랄 수도 없고 패스트랄 수도 없는... 여기 몹시 공감이 됩니다. 그리고 '빈한한 양'에 밑줄을 쫙쫙 긋고 싶구요.
      안 그래도 오코노미야키 버거가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일단 무난한 걸로 시도해보자고 저걸 골랐었지요. 결국 실패했지만. orz
    • 일본서 먹어봤는데 진심 이거 좀 무리하면 한입도 가능하겠다..싶더군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던...
      새로 생긴 곳 위치가 어딘가 혹시나 싶어 검색해봤는데 추억의 장소군요.
      돈걱정 없으면 저도 그쪽 어딘가에 살고 싶다지요.

      붓가케 우동이라니 발음 조심해야겠네요.
      • 그게 바로 그겁니다.
    • clancy/ 아주 오래 전에 수원에서 지내신단 얘기 몇 번 올리셨던 게 기억납니다. ^^;
      사실 햄버거란 게 먹다보면 느끼해서라도 배가 부르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작다 싶더라구요 제겐. 흠.
    • 일본인답게 다른 햄버거집 주니어 메뉴같은 크기... 이제 우리는 메가맥을 애용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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