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두 가지만..

여기 게시판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틀린 말들입니다.



핑계 '되다' (x)


핑계는 '대는' 것이죠. 예전에는 인터넷에서도 거의 못 본 듯 한데, 이게 어느 순간 불어난다 싶더니 이제는 제대로 쓰는 모습을 볼 확률이 더 떨어진 것 같습니다.



사'겨'라 (x)


사'귀어'라 겠지요.. 이 말도 제대로 쓰는 걸 인터넷 상에서는 거의 보지를 못했군요.


잘못된 맞춤법이 더 광범위하게 퍼지는 건, 카톡 등의 영향일까요..?





덧붙임>


생각해 보니, 위의 경우는 맞춤법이라기 보다는 그냥 틀린 단어의 사용에 가까운 예인 것 같습니다. 즉, 비어의 사용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정도가 되겠군요.


맞춤법의 예는 사이 시옷이나, 두음법칙, 외래어 표기법 같은 좀 더 문법적인 용례들이어야 할 것 같군요. 맞춤법 틀린 것보다 틀린 단어 사용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렇지 않을까 싶으네요.
      예컨'데'라든지(예컨'대'가 맞음), '됬습니다'라든지('됐'습니다가 맞음) ... 이런 게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걸보고 있으면 멘탈붕괴가 와요. 내가 알고 있는 게 틀린 건가 싶어서.
    • 제가 호감을 가졌던 남자와 메신저로 대화하던 중 '사겨라'라고 글을 써서 확 깼던 기억이 나네요
    • 순대국X / 순댓국O , 피카츄 X / 피카추 O
      표준어 맞춤법은 안쓰다보면 햇갈려요.
      • 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159505562399277056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준어는 "피카추"가 맞다고는 하는데 영 어색하네요..

        피카츄는 고유명사이므로 굳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을건 아니지 싶어요.

        아래 링크는 "피카츄"가 "피카추"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문서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3%85%88%2C%20%E3%85%89%2C%20%E3%85%8A%20%EB%8B%A4%EC%9D%8C%EC%9D%98%20%EC%9D%B4%EC%A4%91%20%EB%AA%A8%EC%9D%8C

        "조조의 기묘한 모험"<--- 이상하잖아요ㅠㅠ
    • 사겨라 같은 경우는 말할때처럼 '귀어'를 한음절로 줄여쓰고 싶은데 해당되는 글자가 없어 많이들 썼던 것 같네요.근데 그러다보니 점점 모르고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듯...
    • 어렸을 땐 맞춤법을 잘 알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나이가 들 수록 헷갈리는 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예전엔 교과서나 다른 책들을 통해서만 글을 봤다면, 최근엔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만 글을 읽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나름 맞춤법에 민감한 편인데도 잘못쓰고 있는 것이 많아요..
    • 저는 '어의없다'를 보면 어이없어지죠.
    • 예전 같으면 주로 읽게 되는 '글'이 신문, 서적 등 일정한 교양을 가진 필자가 쓰고 시스템상 전문가의 교정을 거치는 인쇄물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개나소나 글을 쓰는 인터넷 문서가 일차적 독서대상이 되다 보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되어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있던 사람도 머리가 혼미해질 수밖에 없고 맞춤법을 잘 모르던 사람들은 더욱 엉망이 되겠지요.

      거기다 귀엽게 보이려는 것인지 튀어보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확한 표기법을 따르는 건 촌스럽거나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몰라도 정해진 맞춤법을 의식적으로 왜곡 변형하려는 경향이나 통상적 표현을 유행어나 비유어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지나칠 정도로 강하죠. 이런 경향은 어느 시대에나 약간씩은 있지만 지금은 언어생활의 전범위를 포괄하고 있거든요. 당장 아래쪽 게시물 제목에도 '꿈을 꾸다'를 '쿰을 쿠다'라고 쓰고 있고, 듀게에서는 좀 덜하지만 종결어미 '요'를 '여'라고 쓰는 것도 일반화되어 있고...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요.
      • 글쓴이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미루어 짐작해 볼때, 저건 아무래도 초난강의 노래 인용같군요. 그 노래 있잖아요. 웨닐이야, 이 느즌 시간에. 그래쿠나. 무서븐 쿰을 쿠었구나... 초난강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해 생긴 유행어죠. 자매품으로 로스트의 곽찐쭈 대사,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난 햄보칼 수가 없어!가 있습니다.
        • 그런 맥락이 있었군요. 미국을 미쿡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건가요?
          • 그건 미국사람이 미국을 발음하는 걸 가지고 만든거죠. 중국사람들이 국자 발음할때 쓰는 궈자 붙여서 개그(?)치듯이...
    • 제가 맞춤법 헷갈리는 게 노화 때문만은 아니었군요...



      하나만 더 하자면, '염두에 두다'를 '염두하다'로 쓰는 것이요. 하지만 게시물 지적질은 안 합니다.
    • 뭐 맞춤법에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안하다와 어의없다는 볼 때마다 괴롭습니다.
      • 맞아요, '문안하다'. '무난하다'라고 바르게 쓴 글 보는 게 더 어려울 지경이죠.
      • 문안하다와 어의없다는 맞춤법 지적할 때 제일 많이, 그리고 자주 나오는 것들인데 아직도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죠.
      • 어의님께 문안인사 올리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 허준이 망친걸까요
    • '사겨라'도 그렇지만, 저는 '담배 펴?' 보면 고쳐주고 싶어요. 피는 건 담배가 아니라 꽃.
    • 요즘 제일 거슬리는 맞춤법 오류는 '안 되' 입니다. 이게 대체 뭐야!
      그리고 "제가 ~ 했다만 ~ 하네요." 존댓말에 ~했다만이 왜 나와.
      뭔가 강력한 문장이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안 떠오르네요.
    • 뵀다를 뵜다로 쓰거나 사이시옷 잘못 쓰고는 ('뒤끝'인데 '뒷끝', '대가'인데 '댓가' 등등) 그게 맞다고 우기는 일도 봤어요.
      띄어쓰기도 파괴된 거 같습니다. 특히 '밥을 먹어본지 닷새' 같은 식으로 의존명사를 띄어쓰지 않은 일이 너무 흔하죠.
    • 사겨라보다 더 심한건 사궈라

      사귀어라서 사궈인가.



      저와 그 사람은 3년을 사궜습니다!!!!!
      • 제가 아르바이트로 고3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주어와 서술어가 바르게 호응하는 문장이 드뭅니다. 입말을 그대로 옮겨요.
    • 전 이제 조사나 동사 등은 그런가보다하고 넘기는데 계시판 등의 명사를 오기하는게 거슬리더군요.
      근데 보다 보면 이것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 저는 이중피동(보여지다, 생각되어지다 등등)이 제일 싫어요!
    • 편집자가 멍청한 건지 교정자가 한심한 건지 우겨대다나 덜컹대다 따위의 '대다'를 '되다'로 쓰는 어처구니없는 '책'도 있더군요
      • 슬프군요. 중앙일간지조차 인터넷판은 맞춤법이 엉망인 세상...
    • 애들, 그 애, 저 애, 할 때 '애'를 '얘'라고 쓰는 이유는 정말 궁금해요. 치기도 더 힘든데.
    • 엥이.. 이건 쉬운건데...(엥이..는 써도 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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