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선택
떡밥계의 거성, JJ형님의 <스타 트렉 다크니스>를 보려고 하는데요. 갑자기 3D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3D영화중에는 감독이 3D버전을 최적의 상영조건으로 가정하고 촬영한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예를 들어 <아바타>나 <호빗>이나 <라이프 오브 파이> 같은 영화는 3D효과가 중요한 영화잖아요. 감독이 처음부터 3D효과에 신경 쓰고 작업한 영화들인데요. 그냥 2D로 찍어서 컨버팅 과정을 거쳐 3D버전을 만들어낸 것과는 다른 영화들인데...
<지.아이.조2>나 최근에 재개봉한 <타이타닉>의 3D버전 같은 영화는 사실 2D버전이 원래 감독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버전이고, 3D는 그냥 하나의 옵션 같은 느낌인데요. (물론 3D버전에도 감독의 의중이 반영되었겠습니다만...)
저는 굳이 감독이 3D를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은 영화는 별로 3D로 보고 싶지가 않거든요. 안경도 두 개를 써야 하기에 불편하고, 저에겐 3D효과가 그닥 2D를 넘어서는 감각적인 체험도 아니어서요.
그러니까 제가 알고 싶은 건 어떤 영화가 3D상영을 목적에 두고 제작된 영화인지 알고 싶은데요.. 이걸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자면.. <아이언맨3>의 경우도 원래부터 3D를 목적으로 찍은 건지, 아님 후반작업에서 3D로 바꿔서 버전을 하나 더 만든 건지 헷갈렸어요.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엔 아마 후자인 걸로 보이긴 하는데... IMDB에 가서 <아이언맨3>의 Technical Specifications란을 찾아보니 촬영 시 사용된 카메라가 3D와는 무관한 카메라 같았어요.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이 카메라들이 3D촬영을 목적으로 쓰이는 카메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죠. 단순히 후반작업에서 현상만 3D버전을 하나 더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확히 아시는 분 리플 바랄께요)
다시 <스타트랙 다크니스>로 돌아오면요...

<스타트랙 다크니스>의 예고편이나 포스터에는 3D라고 적혀있습니다만, IMDB에 들어가서 보면 IMAX카메라를 썼을 뿐 3D랑은 별 상관없어 보이기도 하거든요.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3D를 부각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감독이 특별히 3D버전에 의도가 없다면 일반버전으로 보고 싶은데 이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냥 이런 거 상관없이 일반버전으로 볼 사람은 일반버전으로 보고, 3D로 볼 사람은 3D로 보는 게 정답일까요? 기왕이면 감독이 의도한 버전이 있을텐데 그걸 알고 싶단 말이죠..
어떻게 하면 3D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