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은 어느정도가 허용범위일까요
중딩조카가 밤늦게 뭘 만들고 있길래 보니 운동회 응원준비를 하고있더군요.
한문으로 아름다울 미 자에 한글로 '친년' 세글자를 검은색 보드지에 오려붙이고 있는걸 보고 순간 열이 확 올랐어요.
이게 뭐니....
친구들하고 다섯이서 앞에나가 응원하는데 도친년 레친년 미친년 파친년 솔친년 그렇게 하기로 했대요.
얘가 평소에 은어라든가 욕말을 쓰지않아서 약간 쇼크였어요.
누구 아이디어야?
우물쭈물 하면서 자기는 별론데 친구들이 강력히 하자고해서 하기로 했다고.
네 자신을 그렇게 부르는데 앞으로 남들이 네게 장난으로 미친년이라 해도 할말이 없지않겠니. 너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집에 어른들이 야단하니까 다른걸로 하자고 설득해봐.
결국 안하기로 했지만 그 와중에 조카의 모친과 저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서
갈곳있는 네가 나가라는 엄마 말씀에 할 수 없이 지하철 끊길 시간에 짐싸들고 나왔네요ㅠ
공중화장실 같은데서 친구들끼리 이년아 저년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봐요.
너무 싫고 저는 도저히 이해 못하겠어요.
조카가 친구들과 그렇게 서로를 부르고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고
혹시 이게 세대차이 인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