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릭 <롤리타> 보고 있어요.

원작 소설은 조금 읽다가 말았어요.

 

강간마 주제에 심오한 예술가나 내밷을(내뱉을?) 법한 대사를 잘도 날려서

 

평단의 증오를 산 그 작품... 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아주머니가 뜬금없이 죽은게 이상했는데, 그 이후 얘기가 너무 현실적이네요.

 

험버트가 여자애랑 동거하기는 하는데

 

속된 말로 양심 때문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쩔쩔 매는게 무슨 연애에 매우 서툰 남자를 보는 느낌입니다.

 

부모 역할 겸 호구 역할 밖에 못 하고.

 

저 여자애가 험버트를 남자로 보았던 것도 확실한 것 같은데.

 

험버트가 저렇게 엄한 부모 역할만 하니까 틀어지는 느낌도 있고.

 

그렇다고 저 여자애가 남자를 만나게 풀어 주는 것도 아니고.

 

예술가나 할 말을 하던 험버트가 현실적으로는 저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물론 도착증 같은 사람도 많지만 말이죠.

 

 

유사 범죄 피해자가 있다면 죄송...

 

방송하는 거 아닙니다. 천원인가 주고 웹하드에서 다운...

    • 정말 재밌어요. 특히 퀼티를 연기한 피터 셀러스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극에서 젤 재밌는 부분이지요
      • 초반에 나온, 싸이코 같은 남자 말씀이시지요? 그것도 좋았지만, 저는 그 이후, 극 전체로 보면 전반부에 나오는, 조명이나 소품을 이용한 연출을 눈여겨 보았어요. 롤리타에 대한 묘한 감정이 표현되는...
      • 중간에 모텔(?)에서 험버트보고 너무나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썰 푸는 장면도 명연기 ㅋㅋㅋ
        • ㅋㅋㅋ이중인격이나 자의식 같은게 아닐까 생각도 했답니다.
    • 원작을 어느정도로 읽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강간마 주제에 심오한 예술가나 내밷을(내뱉을?) 법한 대사를 잘도 날려서 평단의 증오를 산 그 작품"이라는데에 의문이 생기네요.
      • 그런가요? 저는 사실 읽으면서 그 부분에서 제일 모순되는 감정이 들었답니다. 이왕이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책읽을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좀 까칠하게 들린다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롤리타는 메타픽션의 효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험버트나 소녀는 알레고리적 비유라는 거죠. 험버트가 기의를 중시하는 플롯 중심의 기존 내러티브 소설을 상징한다면 롤리타는 기표적인 의미에서 미끄러지는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상징하는 거죠.



          물론 롤리타 소설 자체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중간에 있고 그 둘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 의문이 뭐죠? 소아성애자가 주인공이라 금서되고 한거 맞지 않나요.작가랑 1인칭 주인공이랑 잘 분리되지 않아서인가..?
        밑에 분이 엄청 어렵게 말한것도 그냥 여러 해석 중에 하나잖아요. 책 뒤에 나오는 작품 해석도 저렇게 어렵지 않던데;;
        뭐 그걸 그렇게 단 한가지 진리의 해석 방법인 것처럼 무안주는지 모르겠네요.
    • 큐브릭의 롤리타는 무엇보다 코메디적 요소가 강해서 재밌죠.

      원작에 가까운 건 에드리안 라인의 97년판이 가까운 거 같구요.

      큐브릭판은 연극적이고 감독 실험적이라 재밌어요.

      수 라이언도 너무 이쁘지않나요.

      메인 시퀀스도 제가 제일 예쁘다고 꼽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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