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게시판에 쉬어가는 차 요새 읽게 된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며 바낭글 적어봅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아동용 문학전집;; 중 '베니스의 상인'에 나왔던 대사가 기억났습니다.
"마음이 자라는 곳은 머리인가요 가슴인가요"
이 문학적이면서 오글거리는...질문은 21세기에 들어와서 노홍철씨에 의해 한층 대중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합니다!!"
이는 19세기에 제시되었던 인간의 감정에 대한 가설 - 감정은 신체의 생리적 변화의 감지에 뒤따른 결과이다 - 의 표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가설이 100% 맞는다고 하면 우리는 당장 작업중인 사람을 데리고 공포영화를 봐야 할 것입니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상대방에 대한 호감으로 변할 테니까요. 뭐 실제로 성공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언제나 이런 전략이 통하지는 않겠죠.
어쨌든 특정한 자극(공포영화의 한장면이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건)을 인지하는 것이 감정으로 드러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생리적 변화가 필요한 것이냐 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겠죠. 정확한 명칭은 잘 기억 안나지만 24프레임의 광고 중간에 엉뚱한 한 컷의 장면을 삽입했을 때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해도 광고효과가 증가한다는 보고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까요. 더 나아가 그럼 자극의 민감도와 감정 기복의 폭은 비례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여러가지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군요.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아서 결론을 내지 못한 이 글은 역시 바낭이 되겠습니다... 다 읽으면 실질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