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과 특정종교에 대한 편견

 저도 있긴 있는데요.


 제 자신이 경상(남)도출신이지만 경상도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어요.

 특히 경상도남자 스투와일~에 대한 진저리치는 유년시절의 경험이 있었거든요.

 본적만 경상도지 거의 서울에서 자라고 살아온 탓에 어쩌다가 마주치는 주로 친척어르신들의 그 시끄럽고 요란스럽고

 마초스러운 경상도 분위기에 진저리가 날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런건 지역감정 특히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지역 차별, 특정지역 혐오정서 그리고 그를 이용한 폐륜적인 정치행태와는

 상관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냥 저하고 코드가 안 맞는 특정지역의 어떤 경향적인 특성, 문화, 기질같은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물과 기름같다고나 할까?


 친한 친구, 후배들중 경상도 출신이 하나도 없네요. 적어도 동성인 경우는 그러네요. 

 


 하지만 이런 제한적인 편견도 살아가면서 점점 희석화되더군요.

 세상은 넓고 찌질이들은 지역, 연령을 불문하고 다 있기 마련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그래요.


 특정종교에 대한 편견은 역시나 개신교입니다.

 동네교회목사인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떼였어요. 어찌 어찌 절반정도는 받았지만 나머지는 결국 못받았네요.

 이건 좀 큰 건이고 비슷하게 구체적인 피해를 입었던 일들의 가해자들이 하나같이 개신교 관련자들이었어요.

 아주 교회 다닌다면 벌레보듯할 정도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살아가면서 천사처럼 착하고 게다가 신학박사학위를 먼나라에서 따온 동갑내기 사회친구를 알게 되면서

 좀 누구르졌어요. 아 그 친구....저한테 단한번도 교회 다니라거나 예수님 믿으라는 말을 한적이 없어요.

 종교 이야기가 어쩌다가 나오면 그저 한국개신교의 저열함에 대해 먼저 성토를 하는 멋진 친구였죠.

 그리고 평생 무교로 사시다가 일을 놓으시고 아버님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신 어머님이 교회를 다니시는것을 반가워하기도 했어요.

 적적하실텐데 나름 소일거리도 되고 잘된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요. 

 물론 다니시는 교회가 순진한 사람들 주머니 터는 이상한 교회가 아니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특히 개신교도에 대한 편견은 한국에 인구비례로 굉장히 많은 편이니 세상에 존재하는 나쁜놈중에도 개신교가 그만큼 많지 않겠어요?

 

 제 개인을 기준으로 특정지역 혹은 특정종교인 사람과는 코드가 안 맞는다....는 생각도 그저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에서만 조심스럽게 갖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이 어떤 조직, 공동체, 사회적인 영역에서는 이런 소극적이고 제한적인 편견도 응당 피하고 반성해야할 문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한국개신교 일반에 대해 갖고 있는 불편한 감정은 개인적 경험치에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일상적으로 지긋지긋하게 표출되는 문제라서 이건 편견이라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교회 다니는 친구들중 좀 개념있는 친구들이 먼저 저주를 퍼부울 정도로 개판오분전이라서요.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전라도에 대한 편견 자체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어쩔도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보통 사회적인 문제로서의 한국사회에 작동되는 '전라도죽이기' 특히 그 쓰레기장에서 확대재생산되는 특정지역 혐오정서는

 그냥 개인적 편견과 분리해서 봐야하는 독립적인 테마라는 거죠. 가끔 그것을 헷갈려 하는 분들이 게셔서 말을 꺼내본거에요.

 게이에 대한 개인적인 부정적 감정은 전적으로 개개인의 자유의지이고 타인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지만 그것이 표출되는 순간

 호모포비아로 명명되고 PC함의 기준에서 사회적, 이성적인 싸대기를 맞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 사실 편견이라는 게 사람이 살면서 이래저래 전혀 안 생기기는 어렵죠. 미신에 가까운 것부터 공개된 곳에서 말하면 문제가 될만한 차별적인 기준까지.
      그래도 내 편견에 어느 정도 합리성이 있는지, 이런 편견을 통해 피해받는 사람들이 있는지 뭐 그런 거 생각 안하면 나쁜놈인 게 또 사람살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라도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처럼 그 자체로 독립적인 화제로 자리잡은 건은 더욱 조심하는 게 당연하고요.

      개신교에 대해서는 저도 편견이 있고 사회적 문제나 개인적인 자질구래한 짜증남 같은 것 때문에 이미지가 싫지만 그렇다고 개신교 믿는 개개인이 종교 외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 종교가 오지랖 넓게 자주 간섭하는 분야에 보수적인 입장인 사람들이 좀 많더라는 정도.
    • "한국에 인구비례로 굉장히 많은 편이니 세상에 존재하는 나쁜놈중에도 개신교가 그만큼 많지 않겠어요?" <- 종교인들의, 특히 기독교인들의 악행이 더욱 용서가 안되는 이유는, 그들은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가서 기도하면서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참회하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쌍시옷 들어가는 짓들을 하는 것을 보면, 뭔가 교회/성경 자체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탐욕 및 권력욕, 우월의식 및 허영 허세 등이 전염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것이죠. 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유일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특성에 대한 생각은, 편견이 아니라 관찰에 의한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 패륜이죠.. 폐륜은,음 전혀 다른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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