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란 무엇인가, 호남인의 사나움

관련 게시물에서 언급된 '호남인의 사나움'이라는 편견에 일조하게 될까하여 참아 넘기는 것에 대해..

타임라인에 올라왔던 사진과 해당 트윗이 생각 나 소개.



"1956년, 40명의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교에 지원을 했고, Dorothy Counts는 혼자 North Carolina에 있는 백인 고등학교에 등록을 했습니다."

"등교 후 4일간 다양한 괴롭힘(harassment) 끝에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를 다른 학교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인상적인 건 이 사진에 달려있는 다음과 같은 설명입니다."


"This photo encompasses a lot of things that I really hate: prejudice, ignorance, racism, sexism, inequality."

"…but it also encompasses strength, determination, 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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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 사진의 배경에 담긴 철딱서니 없는 애들이 당대의 기준으로 혐오스러운 인종주의자들은 아니었겠죠. 차별이란 인식도 없었을테고.

그저 철없는 애새끼들이 생각없이 놀고 있었을 뿐이라 해도, 이 사진에 담긴 차별과 저항의 강렬한 이미지는 퇴색되지 않습니다.

그럼요, 악이란 반성의 부재에 다름 아니죠.


아마 저 사진 속의  애들 중 상당수는 먼 훗날 이 사진 속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했을거예요.

단지 사적인 차원의 반성이라면 거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2. 저 프레임 안을 메운 천박한 웃음 사이에서, 저 '사나움'만이 홀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 저 뒤에 쳐 웃고 있는 백인 성인 남성을 보면 저 애들은 커서도 반성은 안했을 것 같네요.
      가해자들은 한 때의 유희이고 피해자들은 일생의 상처인것이 이런 더러운 행위의 흐름이죠.
    • 설명글을 읽으니 사진이 참 멋져 보이네요. 근데 설명글을 안읽었으면 전혀 그런 사진인 줄 몰랐을 것 같아요. 왠지 거리에서 리포터가 취재나와있을때 뒤에서 브이자를 그리며 웃는 애들처럼 보여서요
    • 저 흑인 소녀의 옆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네요. 아직껏 대학 강의실에서 홀로 뚝 떨어져 앉은 유색인 학생들을 더러 봅니다. 다름에 대한 편견과 기피는 참으로 고치기 힘든 건가 봐요.
      • 그럼 백인이신가 보군요..
        • 유색인 학생의 수가 전체 학생 수의 10%도 미치지 못하는 백인 학생이 다수인 학교에서 강의 중입니다. 노골적인 놀림이나 언사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 "냉대"는 순진한(?) 학생들 사이에서 항상 봅니다. 그걸 깨기 위해서 별의별 아이디어를 다 짜내지만 쉽지 않아요.
          • 아 학생이신줄 알고 착각했네요..죄송했습니다..
    • 씩씩하고 근성있는 태도를 "사납다"거나 "곤조있다"라면서 회피하는 반전라도 성향은 인종차별과도 닿아 있죠.
    • l'atalante/ 방관자인 모두가 죄인임에도, 양심적인 소수만이 죄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다는 것도 아이러니.
      마라케쉬/ 남의 일이란게 원래 그렇죠. 그래서 표피적 현상만을 보고 판단해선 안되는 것.
      리버시티/ 이미 인종차별이라 봐요. '전라도 사람들은 싫지만 너는 예외'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발언이죠.
    • 사진 속의 소녀에게 빚을 진 기분이 드는군요.
      악은 반성의 부재... 오래 기억할 거 같습니다.
    • 악은 반성의 부재에 다름 아니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 제가 언제나 타락씨님과 같은 노선으로, 같은 관점으로 상황을 보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언젠가 어렴풋이 (분위기로)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출근 길에 글을보고 득달같이 달려와서 로그인 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듀게를 계속 드나드는 이유 중 하나가, 타락씨님과 같은 이런 글을 볼 수 있고 깨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타락씨님의 오늘 글은 제가 기억하고 싶은 글 중 하나에요.

      악은 반성의 부재에 다름 아니다.
      방관자인 모두가 죄인임에도, 양심적인 소수만이 죄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2
    • 로그인을 부르는 글입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 좋은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글 올리시는 분이 왜 일베처럼 분명한 사안에서 표현의 자유를 그렇게 언급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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