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성 도덕성을 묻겠습니다

성매매에 대해서 국가는 각각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권이 높다는 북유럽은 성을 돈으로 사는 사람에 대해서 처벌하지요.
성을 파는 사람은 죄가 없고 성을 사는 사람은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성을 판 여성도 구제될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혹자는 소수의 여성을 팔아서 다수의 여성이 안전을 보장받는다는 주장도 하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돈으로 성을 사는 사람은 성을 파는 사람보다 사회적 강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성을 파는 자의 대부분 악질 성병으로 그 끝을 맞이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묵시록 같은 것이지요. 

참고로 한국은 성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모두 처벌합니다.  

성매매 합법을 주장하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진보 지성인이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요. 
성매매에 속한 직업이 그렇게 좋다면 자국인에게 가장 우선권을 줘야 하겠지요.
현실은 경제적으로 낙후된 외국노동자가 그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군요. 
더구나 인신매매 등과 결탁하고 있지요.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의 주인공은 노인입니다. 
여러 사람과 방탕한 섹스가 더 좋아서 한 사람에 얽매이는 제도에 일탈하고 싶어서 주인공은 결혼식에도 결국 나타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는 결혼해서 성을 사는 남성보다는 양심적이군요. 

그런데 아주 늙어서 어린 소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 감정은 일방적이면서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과 어린 소녀는 육체적 놀이에 빠져있지 않습니다.
단지 소녀 이야기를 경청하거나 노래를 불러주지요.

한 평생 육체적 성욕의 노예였는데 늙고 쇠약해져서 비로서 이 굴레에서 어린 소녀의 도움을 받아서 탈출합니다.
어린 소녀에 대한 갈망이 커질수록 주인공의 늙음은 선명하게 대조적으로 더 두드러집니다.

사회비판 글쓰기를 하던 노인은 점점 첫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연애 글쓰기로 바뀝니다.

참고로 이 작가는 콜롬비아 출신이고 남미는 성매매 합법국가입니다. 
남미는 마약과 인신매매로 악명이 높고 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정상회담에서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가져서 미국이 망신을 당했던 곳이 콜롬비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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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초등학교 교사 인증을 한 사람의 게시물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풍자는 약자가 강자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여기서 강자는 스승이고 약자는 어린 제자가 되는군요. 

성인의 스승이지만 어린 제자에게 성적으로 끌려서 괴롭다는 자조적인 글이었다면 좋았겠지요.
그의 죄는 거짓 풍자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결국, 그가 시도한 풍자글은 강자가 약자에게 던지는 농담의 희롱글로 남게 되면서 비판의 불씨를 피우게 됩니다. 


2.

한국은 성매매가 비합법인 국가입니다. 
(최근 한국은 성을 사는 자만을 처벌하자는 쪽으로 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국가에서 임금을 받는 공직자는 그래서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이지요.
(한국은 공직자보다 연예인에게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해서 탈이지만 말이죠)
품위 때문에 받는 신분 칭송이 사라졌을 때 추락의 강도는 더 세지요.


3.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는 섹스 중독자가 어느 날 섹스마저도 버렸을때 찾아온 순정에 관한 세레나데입니다. 
어린 소녀와 노인이 등장해서 파격적인 섹스를 하고  신분과 나이 차이를 극복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항거하는 소설로 오해되고 있지요.
작가는 이런 뻔한고 진부한 신파보다 "그들은 섹스하지 않습니다."라고 못을 박아버리는군요. 

<콜렉터>에서 여대생이 자신을 감금 납치한 남성에게 육체적으로 유혹해서 탈출하려고 시도합니다. 
절망한 여대생의 마지막 육체적 유혹에 납치범 남성은 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섹스하지 않습니다."
납치된 여대생은 방치되어 쓸쓸히 죽어갑니다. 

"섹스"가 사회 부조리를 박살 낼 수 있다는 일방적인 신념과 믿음에 대한 조롱이겠지요. 


4. 

<로리타>는 프랑스에서 금지되고 미국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성인남성이 어린 소녀에게 끌린 나머지 그녀의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전입 도입부는 잔혹하게 파격적입니다.
옆에 두고 싶다는 그 마음만은 절실해서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한 남자.  
어린 소녀는 나이 든 성인 남성에게 빨리 싫증을 내고 도망을 가면서 현실의 비극은 시작되지요. 

아무리 사회적 권력과 능력으로 억누르고 미화시켜도 젊음은 젊음만이 답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군요.
롤리타 콤플렉스에 빠져든 아저씨와 원조교제를 해도 그 젊은 소녀의 마음은 또래의 젊은 소년이 대부분 가져가겠지요. 



    • 풍자는 약자가 강자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란 걸 잘못 쓰신거겠죠?
      •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롤리타 검열 여부가 알고 있는 것과 달라 위키피디아 불어판을 보니 이렇군요.

      1955 미국에서 출판사를 찾지 못해 프랑스 출판사에서 출간
      1956 영국 내무성의 압력으로 프랑스에서 (영문판) 금지
      1957 프랑스에서 불역본 출간 (당연히 검열 당하지 않음).
      1957 프랑스에서 영문판 금지 취소.
      1958 미국에서 영어판 출간.
      • 좋은 참고자료이군요.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압력에 굴복한 프랑스의 과거가 오히려 영국보다 더 찌질하게 보이는군요.
      • 영국 내무성이 프랑스에 압력을 넣었다는게 좀 의아하게 들리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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