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크 헤다야트 '눈먼 부엉이/눈먼 올빼미'

20세기 초반의 이란 작가 사데크 헤다야트의 대표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두 판본이 동시에 나왔군요.


눈먼 올빼미는 공경희 번역(아마 영역에서 중역?) 눈먼 부엉이는 배수아 번역(독역에서 중역)입니다.

원문은 페르시아어이고요.

하나는 2013년 5월 28일, 하나는 2013년 5월 20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1951년에 죽었으니 판권은 사라졌겠고요.


한 작가의 작품이 처음 소개되는 건데 어쩌다가 이렇게 동시에 나오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아마 따로 진행하다가 다른 회사도 하는 걸 알고 한쪽이 다른 쪽에 맞춰서 서둘러 낸 건 아닐까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저는 배수아 번역본을 살 예정이고요.


작년 Versus(5호. 2012년 8월)라고 무크지 비슷한 잡지에 배수아씨가 이 작품을 발췌번역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직업번역가 9인이 각기 길지않은 분량의 작품을 번역한 것을 실은 것이었는데 좋은 글이 많았고 

그중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의 작품과 함께 저를 맛이 가게 한 작품이 눈먼 부엉이(발췌)였죠. 


적어도 제가 읽은 대목은 눈물나게 좋더군요.

빨리 사서 읽어야겠네요.







    • 언젠가는 페르시아어에서 옮긴 책도 나왔으면 하는데 독어와 영어의 중역이 동시에 나오다니 번역학적인 관점에서도 흥미롭군요
      좋은 책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러게요. 근데 이태리어 역자도 믿을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니 페르시아어쯤 되면 요원하다고 봐야죠. 이스마일 카다레만 해도 10여종이 나왔지만 알바니아어 역자가 없어 전부 불역본이고요.
      쿤데라도 불어로 쓰기 전의 작품 대부분이 불역본으로 옮기고 있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버젓이 체코어 번역본이 있는데 불역 중역본(민음사)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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