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원 봤어요

10년도 더 전에 이 영화 한 번 봐야지, 해놓고 이렇게 보게 되다니.

 

심은하의 연기는 여자들에게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용인되는 귀척?

 

당시 배우들 돈이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장면 자체로는 돈 많이 드는 장면도 없어 보이고.

 

그러면서 할 얘기는 다 하고 있는 것 같고.

 

스물 일곱에 군인이라는 설정이 좀 웃기기도 하지만.

 

여하간 돈 = 좋은 영화 는 아니라는 거, 이런 거 볼 때 느끼네요.

 

전반적으로 장면이 참 깔끔해요. 안정감 있는 구도라고 하면 좋을까. 전 더러운 쪽을 선호하는데, 어쩌면 이쪽에 투신할지도...

 

어쩌면 그림 하나 하나에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관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므로 제외.

 

자연 소음(?)을 쓴 것도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고.

 

다만 앞부분에서 입과 말이 묘하게 안 맞는 인상을 받았는데, 따로 녹음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소리 자체가 너무 깔끔해서 그런 인상을 받은 것 같은데, 영화 전체에는 어울려 보였습니다. 동화같은 인상이라고 할까.

    • 얼마전 나혼자 산다에서 이성재씨 아버지가 아들 출연작중 최고로 이 작품을 꼽으시더군요.ㅎㅎ

      개인적으로 이정향 감독에 기대하게 된 영화예요. 그 당시엔 왜 이리 좋던지 춘희 캐릭터를 꽤 좋아했어요. 송선미씨 연기가 꽤나 거슬렸던 기억도....;
    •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당시 본 어떤 낯간지러운 찬사때문에 오히려 두고 두고 설명못할 거부감이 남는 영화였죠 심은하역을 두고 "한국영화 이전 까지 없던 새로운 여성캐릭터.... 어쩌고 저쩌고인데" 여튼 참 오바한다 생각했던 기억이. 더 거북살 스러운건 많은 영화좀 본다는 여성들이 이 역을 어찌나 칭찬하던지요. 속으로 '그건 걔가 심은하라 그래 그런 사람은 널리고 널렸단다. 다만 그 대부분이 안귀여울 뿐이지'
    • 저는 심은하에 대한 찬사에 동의합니다. ㅠㅠ
    • 개봉할때는 좋게 봤는데, 언젠가 ebs에서 해줄때 잠시 보고서 좀 낯간지럽더라구요. 제가 늙었나봐요.
    • 그 시대의 정서에는 아기자기한 영화였을 것 같은데 지금보니 좀 오그라들었던...
    • 그 시대의 정서에는 아기자기한 영화였을 것 같은데 지금보니 좀 오그라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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