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의 찌질함은 그 나이대 그럴 수 있다는 걸로 여겨 질 수 있는데 반해, 그 나이대의 둘의 관계가 더 발전이 되어 현실이된 혜화,동에서 유연석의 찌질함은 욕을 들어 먹는 건 좀 심한 것 같아요. 두 영화를 이어 붙이면 찌질함 면에서 한 사람같은 이제훈 이나 유연석이나 그 나이대는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음. 그런데 건축학 개론은 현재의 관점에서 90년대 대학 신입생을 회상하잖아요. 회상이라는 장치로 인해 이미 환타지로 읽히기 시작하니 이제훈에게 관대해 지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더 찌질해서 남들에게 ㅆㄴ이라고 뒷다마까고 다녔을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떠벌리고 다닌 것 같기도 하지 않던 가요? 하지만 그런 건 빠지죠. 기억하고 싶은것,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회상이라는 환타지 때문에요.
하지만 혜화, 동의 유연석이 사고 친 건 이제훈 보다 어린 18살 고등학생때 였어요. 이건 환타지도 아니고요. 현실이죠. 어떻게 감당을 못하죠. 결국 사라진 5년동안 군대로 도망갔다도 오고 했음에도 그 기억속에 갇혀 살잖아요. 그래서 그걸 풀어가는 방식이 스스로 환타지를 창조해서 해소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현실속에 그 환타지는 더 자신을 추락시키고 꼬이게 하잖아요. 거기에서 성장이 멈춰버렸어요. 그러니 누님 자매님들 혜화, 동의 유연석에게도 관대함을 좀...^ㅎ
감정이입을 해서 그런가봐요. 내가 여주입장이면 이제훈은 그냥 흘러간 좋기도 나쁘기도한 추억일 수 있겠지만 유연석은 개ㅆㄴ으로 기억할테니까요. 그때 어린 소년의 막막한 상황을 이해 못한다기 보단 여자애도 마찬가지로 어리고.. 낳거나 떼거나 자기몸으로 온전히 책임져야 할 일인데다..(극중혜화는 이후의 사건도 혼자 겪었고..)아무리 그래서 어리고 철없어도 그 상황에 관대할 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