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받은 조언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것.

질풍노도의 학창시절엔 울다 잠이 드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다음 날엔 떠지지 않을 정도로 눈이 퉁퉁 붓곤 했지요. 그런 저를 보던 한 친구가 전수해 준 팁은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그것은 바로 "울 때 눈을 비비거나 눈물을 닦지 말고, 눈에 손 대지 말고 그냥 울라"는 것... 정말 다음 날 아침 눈이 안 붓더군요. 아직까지 내 눈물샘이 눈물을 생산해내는 것이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의 길고 긴 대성통곡 후에도 눈에 손만 안 대면 안 부어요...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만난 적도 없는 걸로 기억하고, 지금도 페이스북 친구일 뿐 따로 연락하거나 하는 일은 전무하지만 이 조언 때문에 종종 이 친구를 떠올립니다. 다른 데선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라서요. 밤에 울고 자면 눈 잘 붓는 분들 한번 시도해보세요!

 

여러분들이 들은 조언 중 가장 유용한 조언은 무엇인가요?

 

 

    • 일생의 조언까지는 아닌데 최근에 유용한 거 하나 얻었어요.
      항문은 평소에도 비누로 씻지 말라고.... 비누로 씻으면 피부를 감싼 기름막?이 벗겨져서 치질이나 치핵에 굉장히 안좋다고.... 쓰면서도 뭔가 부끄럽네요.
      암튼 이 조언 덕에 말끔해졌다는!
    • 내일해도 될 일을 왜 오늘 하는가
    • 고기 담은 그릇은 설거지 하기 전에 종이로 닦아낼 것
    • 비싼 장난감이 없다고 슬퍼하지마라 ㅡ머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장난감이다.

      어릴 때 이 말을 듣고 새겨넣었죠.
    •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행동에 너무 제약받지 말것.

      옷 입는 것도 맘대로 입을 것.
      • 저도 이 것. 전날 술 잔뜩 먹고 추태부린 기억에 차라리 죽어버리자 하고 있는데, 이 조언을 듣고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하지만 추태를 부려도 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뒤늦게 깨달았어요!
    • 중1때 담임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네 입에 혀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을 쓸 때 생각하라는 말씀이셨지만, 보통의 인간관계에서도 타인을 긍정/인정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아주 도움이 돼요.
      저는 요즘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의 입안에 혀처럼 굴 필요도 없지'라고 써먹기도 하고요.
    • 야근은 회사좋은일만 해주는거다 얼렁 집에가라 (상사의 조언)
    • 전 본문글이 도움이되네요 캄사.

      그리고 최근 와닿는말.

      '나도 마음이 없으면서 상대방마음을 떠보려고하지말것'

      어느관계에서건 그사람에게 나도 미음이 없는 주제에 남의마음부터알려고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니 판단이 훨 편해졌어요
    • 석달 고민하나 삼일 고민하나 결론은 같을거다. 삼일만 고민해라. 선배가 한 말인데 가슴에 아로새길만한 정도는 아닌데 고민모드 시작할 때면 생각나는걸보면 아로새겨진걸까요.
    • 유용한 건 아니고 정말 절실히 와 닿은 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 - 박명수'

      좀 이른 거 아닌가 싶을 때 지르는 게 최고....
    • 눈물을 손바닥으로 닦으면서 울어야 더 슬프죠.
      남이 해준건 거의 기억 안나고 내가 만들어요.
    • “I think I've discovered the secret of life --you just hang around unyil you get used to it.” ―Charles M. Schulz
      • 하하 그렇습니다 애초에 비밀도 아니에요.
    • 당장은 죽을것 같지만 지나고보면 별 일 아니다.
    • 하나같이 주옥 같네요... 다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 덧붙이자면 "인간관계는 혜성이다." 이건 사실 몇 년 전에 듀게에서 본 말인데, 이렇게 활자화되어 있는 걸 딱 머릿속에 새기고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느껴질 때마다 꺼내어 생각해볼 때마다 뭔가 위로가 되더군요. 천년만년 가까울 줄 알았던 사람들이 쉽게 멀어져버릴 때에는, 그래 인간관계란 원래 혜성같은 거야, 하면 위로가 되고, 가끔 의외로 가늘고 길게 가는 인연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때에는 혜성 같아야 하는 것이 더 길게 가는 것에 대한 뿌듯함, 감사함 같은 게 느껴지고요. 레스토랑에서 20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10분만 기다리고 자리가 났을 때의 그런 쾌감 있잖아요. 20분 기다려야 된다고 했는데 20분 기다리거나 30분 기다릴 때, 아니면 10분 기다려야 된다고 했는데 10분 기다렸을 때의 기분이랑은 완전히 다른... 인간관계도 원래 짧고 덧없는 것이려니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생각보다 길게 가는 인연들이 더 소중하네요 ㅎㅎ
    •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습니다.
    • '인생은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사이 여러 단계의 회색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가 흑백논리에 잘 빠지는 편인데 이걸 마음에 새기고 나서는 판단할때도 편해지고, 다른 사람의 흑백논리를 알아채기도 쉬워졌어요. 출처는 성문기본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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