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모자 쓰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강의실에서 모자를 벗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모자를 즐겨 쓰시는 분도 있다는 것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네요;

나이를 많이 먹은건지 orz

 

학교에서 급하게 온다고 머리도 못감고 강의실에 모자 쓰고 왔을 때 예의 지킨다고 모자를 강의 때는 벗었는데 뭔가 억울한 기분도 드네요; 드디어 제가 나이를 먹은걸까요;

 

    • 제가 다닌 학교가 보수적이었던건지
      교양수업은 몰라도 전공수업때 모자쓰고 들어가면 벗던지 나가던지 택일하라는 분들 꽤 있었어요.
    • 전공 교수님들 시간엔 감히 그럴수가...
    • 제가 다닌 학교에도 귀고리는 노예의 상징이니 빼고 들어오라는 꼬장꼬장한 할아부지 선생님이 계셨었죠.
      (아니 근데 그러면 고대국가 왕족들이 하던 귀고리는??)
      복장에 대한 문화가 바뀌는 거야 눈깜짝할 새 아니던가요. 요즘 중고딩들 화장 하는 거 보면 허허.
    • 솔직히 근처에 자취하는 학생들은 잠시 수업만 듣고 올 뿐인데 다 차려 입고 가는 것도 큰일입니다. 고작 머리카락 드러내는 게 뭐 그렇게 대수로운 행위인지도 모르겠고요.
    • 모자 벗으라고 하던 교수님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눈이 보이냐 안보이냐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또 미묘해지는 게 비니..
    • 슬리퍼,조리도 있죠
    • 그렇게 따지면 또 미묘해지는 게 샌들...
    • 여학생들은 안 벗잖아요. 아니 못 벗는다고 해야하나?; 일단 한 번 쓰면 머리가 찍 눌리는데 그걸 과감히 드러낼 용자는...
      이건 남학생들이라고 사정이 다를 것 같지는 않은데 벗으라고 강요하는 건 춈 잔인한 듯도 합니다;;
      뭐 예절이란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거잖아요. 옛날엔 어른 앞에서 안경도 못 썼다면서요.
    • 솔직히 모자쓰면 뒷사람에게 피해가 갑니다. 시야에 방해돼요. 딱히 실내니까 벗어야 된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뒷사람에 대한 예의로 벗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 뒷자리라면 상관 없다고 봄. 하지만 교수 입장에서는 맨 뒤에 앉아서 모자 쓰고 있어서 얼굴도 잘 안 보이고 하면 졸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ㅎ
    • ㄴ읭? 무슨 모자를 쓰길래 시야에 방해가 된다는 건가요? 챙 모자 아닌 다음에야 거의 두상에 딱 붙는 크기일텐데...
    • 대학교 1학년때, 다른 때는 가만 계시다가(늘 모자를 썼고, 야구 모자 매니아입니다. 저는.)안 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화를 버럭 내시면서 벗든지 나가든지 하라고 소릴 치셨습니다. 왜 벗어야 하는지 여쭤봤는데도-따진거지만-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셔서 저 역시 화가나서 나와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용기가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니..
    • 셜록/슬리퍼,조리는 발이 고정이 안되서 소리가 나기 쉽죠잉. 그래서 학교에 신고 가는게 예의가 아닌듯 합니다.
      뭐...그럼에도 신고 싶을 때, 저는 온 발꼬락에 힘을 줘서 조리와 일심동체를 이뤄 신긴 합니다.ㅋ
    • 27hrs/일반적인 야구 모자요. 사람이 마네킹이 아니니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고개 돌릴때마다 앞 챙 때문에 사선으로 몇 칸 뒤에 앉아 있으면 칠판 아래가 안 보이더군요. 바로 뒷 자리 사선에 앉으면 윗꼭지? 그 부분이 걸리고. 물론 그냥 머리가 커도 시야에 방해가 되겠지만, 그냥 머리가 큰 건 어떨 수 없잖아요-.- 결정적으로 모자를 쓰면 본인이 시야가 가리기 때문에 안 보이면 필기할 때 고개를 뒤로 쳐들고 보는데, 그러면 뒤에 있는 사람은 모자 앞 챙이 위로 솟아서 칠판이 잘 안 보여요. 엄청 짜증납니다.
    • 아하. 야구모자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전 왜 몰랐으까요.. 맨날 뒷자리에 앉아 졸아서 그런가 ㅋㅋㅋ
    • 전기린/ 소리나는 걸로 따지자면 또 미묘해지는 하이힐... 끝이 없습니다ㅋㅋ
    • 주안/아 하이힐! 아 죄송합니다. 모든 것이 헛소리였군요 으허허헝 ㅠㅠㅠㅠㅠㅠㅠ
    • 요새 강의실 안에서의 모자착용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분위기 아닌가요? 몇 년전에 체대수업에서 모자 쓴 사람 나가라고 체대조교로 보이는 사람이 언성 높힌 적이 있다던데.. 착용도 좀 그렇지만 언성 높이고 모욕 주는 것도 또 문제고..
    • 모자는 실외용이라고 생각하는 교수님들이 꽤 계셨죠.
      고로 모자를 쓰려면 나가있던가, 이 안에 있으려면 모자를 벗으라는...
      모자,슬리퍼,하이힐 모두 다 좀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죠.
    • 가르치는 입장에서 모자를 쓴 학생이 앉아 있으면 그 학생 뒤에 앉은 학생이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모자를 쓴 학생이 앞에 앉아 있으면 칠판이 상당부분 가려져, 필기할 때 불편합니다.
      (쪼리야 신으면 시원하고 샌들도 소리 나지 않는 신발도 많고.. 수업 시간에야 다들 가만히 앉아 있는데 무슨 상관?~)
    • 공대생에게 물어보니 전부다 쓰고 있을 따름이라고 합니다;;

      bogota/ 모자논란은 기본적으로 실용성보다는 전통적 예절/예의에 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자를 안써도 머리가 큰/앉은 키가 큰 학생이 앞에 앉으면 안보이죠;;
    • no way / 전통적인 예절의 문제로만 귀결 시킨다면 저는 굳이 안 벗어도 된다에요.
      그러나 강의실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실질적인 문제점은 주변 학생들에 대한 피해가 큽니다.
      또는 반대로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뒷 쪽 학생이 뭘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고요.
      그걸 굳이 구분지어서 논란의 쟁점을 가를 필요가 있나요?
    • 음.. 제가 좀 보수적인 환경에 있어서 그런지.. 모자를 쓰는게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충분히 싫어할만 하고, 혼낼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어려운 자리, 중요한 자리에 야구모자 쓰고 나가는 사람 없잖아요..
      그렇다고 무슨 정장 갖춰입고 오란 말은 아니지만 최소한 실례의 소지가 있는 복장은 피하자..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쪼리 신고 학교오는것도 보기에 안좋았어요. 너무 내집 안방같은 느낌?
      같은 학생 입장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보기에 그랬다는거죵..
      반대로 생각해서 교수님이 모자 눌러쓰고 슬리퍼 신고 교단에 서지 않듯이, 배우는 입장인 학생들도 최소한의 복장 예절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저는 아직까지 시비거는 교수는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 제 경험상 연세가 50 넘으신 교수님들은 모자 쓰는거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셨던 거 같고 반면 30~40대 교수님들은 별로 신경 쓰시진 않더군요.
    • 대학교 때 모자 쓴 제 친구를 무슨 예의도 모르는 사람처럼 공격하던 교수가 떠오르는 군요, 친구와 서로 슬쩍 쳐다보고는 풋~ 웃고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기억.
    • 모자는 실외에서 쓰는게 원래는 맞는 것 아닌가요? 학교 옆 자취방에 살아도 자취방에서 모자를 쓰지는 않잖아요. 크게 거슬리는 것은 없지만 벗는 편이 본인을 위해서 좋은 것은 맞아요. 왜냐, 이상하게 모자를 쓴 학생은 튀어 보여서 자꾸 시키시는 교수님이 많더라구요.
    • epistula/ 전 자취방에서는 속옷도 안 걸치고 있어요ㅋㅋ 위에서 자췻방 얘기 하신 분은 집앞에 나가는데 머리 만지고 다듬고 하기 귀찮으니 그냥 모자 눌러쓰고 나간다는 말이겠죠ㅎㅎ
    • 요새는 아마 말하면 학생들 반응이 어떨지 겁나고 귀찮아서 말 안하는게 아닐까요? ㅋ 그래도 모자 쓰고 수업듣는 건 좀 그렇네요. 오래전에 유희열씨랑 같이 수업듣는데 그분 모자쓰고 수업듣다가 교수님이 '그 학생 모자 안벗을 거면 나가요' 그러니까 벌떡 일어나서 나가던 게 생각나네요. ;;
    • 모자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희 학교는 교수도 반바지 모자 쓰레빠 신고 강의하는데.
    • 요즘은 모자가 쓰는 사람들만 종종 쓰는 악세서리이지만 옛날에는 상당히 보편적으로 쓰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옛날 영화를 보면 중고등학생들은 검은색 교복에 모자도 썼었죠. 아마 당시의 모자 예절은 실내에선 반드시 모자를 벗는 것일 거에요. 왜 교무실 들어가거나 할때 손에 모자를 말아 쥐고 들어가는 장면 익숙하지 않나요. 일제시대나 해방 직후에는 일반인들도 멕코 모자라고 하던가요 , 모자를 일상적으로 썼던 것 같고요. 제 추측으로는 나이 드신 분들이 유독 꼰대여서가 아니라 과거의 모자 예절 문화와 지금의 모자 문화가 충돌을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 한국 땅에서 한국 학교 다니고 한국 선생한테 배우면서 모자 쓰고 들어가는게 뭐 어떠냐 물으신다면 예절이 없다기 보다 그냥 사회통념에 대한 상식이 모자란 거라고 봅니다. 한 2~30년 쯤 시간이 지나면 수업시간이나 직장에 모자를 쓰고 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아직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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