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하는 자를 만났을 때도 부당하게 차별하지 않는 게 그 사람의 품격이라고 봐요
catgotmy/
정확히는 위와 같이 댓글 달았습니다.
'전라도에 대한 노골적인 편견을 드러내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글이었고요.
평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제 아버지께서 한동안 택시 운전을 하셨는데요!
그래서 괄호를 치고 그 안에 '일부러 경멸조로'라고 설명까지 달았건만.
방금 이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말을 홧김에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잘못이 없다는 저 당당함은 뭐죠? 변명은 있어요. 치과의사였어도 똑같이 할 거라고. 하지만 그건 분명 다르죠. 택시기사와 치과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똑같나요?
"너님은 평생 대통령이나 하며 사세요"
"너님은 평생 대학교수나 하며 사세요"
이게 모욕이 될 수 있을까요?
불행히도 택시운전이 근사한 직업으로 여겨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렇게 공격할 수 있어요. 엄연히 한국은 직업이 모두 존귀하게 여겨지는 나라가 아니거든요.
예전에 트위터에서 이 트윗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리트윗이 아주 많이 됐죠. 전전 여친이 못된 건 알겠어요. 하지만 이건 도찐개찐이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저런 식으로 갚아서는 안되죠. 자신도 못된 사람의 수준만큼 내려가요. 상대가 잘못된 사람이어도 올바르게, 최대한 존중하며 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자기자신은 멋진 복수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하지만 아는 사람이면 쪽팔려서 모르는 척 하겠어요.
택시기사가 그러면 요금 내면서 (일부러 경멸조로)'네, 너님은 평생 운전이나 하세요ㅋㅋ'하고 내리고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이 그러면, 군대 시절 우리 소대에 있었던 ㅂㅅ력 돋는 TK출신 3인방 얘기 해주고,
절친 중엔...다행히 아직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