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말란의 <애프터 어스> 보신 분들 소환! ㅋㅋ

 

아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근데 제가 이 영화를 보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해서요. (시간이 없어요 ㅠㅠ)

큰 시간 들여서 이 영화를 봐야 하나 알기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게 몇 개 있습니다. ^^;;

 

일단 전 샤말란 팬이에요. 전 해프닝도 재밌게 봤거든요. 그 영화의 내러티브가, 정확히는 내러티브의 계산이 엉망이라는 건 맞아요. 지루하고 허망한 후반부였죠.

뭐 어찌됐건 그래도 재밌게 본 건 제가 샤말란 영화에서 기대하는 다음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샤말란 특유의 연출법인데요, 솔직히 전 그냥 그 사람이 롱테이크 쓰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1,2분짜리 롱테이크 굉장히 많이 쓰는 감독이잖아요.

(제일 좋았던 건 언브레이커블. 특히 오프닝에 연달아 세 번 정도 롱테이크 쓰는 데 뻑 갔죠 셋 다 예술이얌;;)

그런 롱테이크, 긴장감과 감정을 고조시키는 롱테이크를 비롯해서 뭐 반사된 이미지들이나 대칭적인 화면이나 ...

이런 영화적 테크닉이 애프터 어스에서 쓰였는지 알고 싶어요. 그냥 고전적인 테크닉들이죠 뭐. 그런 거 없는 라스트 에어벤더는 졸라 저도 재미 없더라구요. ㅠㅠ

 

두번째는 음악이에요. 저 이 사람 영화 ost 다 가지고 있어요.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전부 작곡했죠.

음악이 좋은 지도 저에겐 중요한 요소 입니다. 빌리지는 그냥 음악 땜에 무조건 좋아 했던 영화니깐;;; ㅋㅋ 해프닝도 음악 되게 좋았고.. 여튼 음악이 궁금하구요.

 

여기저기 들려오는 리뷰들 중에 제일 맘에 걸리는 건 '감정적'이라는 겁니다.

제가 이건 좀.. 싫어해서요. 예를 들어 작년에 브래드 앤더스이 만든 <배니싱> 같은 영화에서도 아 주인공들이 세상이 멸망하는 마당에 계속 징징대니까 넘 짜증나더라구요.

그니까 감성적인 게.. 오블리비언처럼 좀 낭만적이고 철없는 방향으로 감성적인 건 괜찮은데,

징징 거리는.. 그 뭐랄까. 그런 축축한 분위기의 감상적인 게 싫어요. 더군나나 그게 느린 영화에서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배니싱;;;;;)

게다가 예고편에 나온 부자관계라는 게 그렇게 산뜻한 테마일 것 같지도 않고..

 

뭐 요 정도만 확인해보고 싶어요.

보신 분들 보신 대로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아 재밌는 영화도 많은 거 같은데 샤말란님한테 물 먹고 싶진 않... (로튼 토마토 13%가 머냐는;;; 나이트 메어 리메이크작 수준이네염.. ㅋㅋㅋㅋㅋㅋ근데 17%인 해프닝에 만족했으니...쩝.

애매~합니다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ㅋ)

 

일단 고민 중이니 의견 참고 좀 하려고 합니다. 헤헤.

 

 

    • 롱테이크나 음악 부분은 기억 안나고;; 일단 징징거립니다. 윌 스미스 좋아하고 아들도 잘 컸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스미스 부자의 돈ㅈㄹ로 보였어요.
    • 징징거려요. 스미스 아들은 변성기라서 영화관 스피커로 듣고 있으면 고역입니다. 의리로 본다면야 보는거지만 재미를 원하신다면 딴거 보시는거 추천요.
    • 1. 롱테이크 없습니다. 각본은 아무리 봐도 120분 정도로 천천히 가줘야 할 것 같은 진행인데 도입부부터 관객들 나가지 말라고 추후에 나올 사고 장면을 짧게 끊어가며 보여주는 등 100분 내로 빠르게 진행하는 인상이 강했어요.



      2. 샤말란이 각본을 고쳐 쓰면서 고통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 소년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고, 그 의도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 딱 하나(!) 있습니다. 스케일이 아주 큰 영화는 아니기에 잘 실현됐으면 좋았겠습니다...만... 스미스 부자 두명 다 엄청난 미스캐스팅입니다. 엄격한 노장이어야 할 윌 스미스의 아버지는 소리만 지르고, 제이든 스미스는 울먹이기만 해요. 징징대지 않아야 할 장면에서도 징징댑니다.
      • 아, 그러고 보니 음악은 좋아요.
    • 오블리비언, 해프닝은 저도 재밌게 봤는데 이건 좀 지루했습니다.
      설정도 스토리도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았구요.
      윌스미스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은데 스포라서 못하겠네요.
    • 에라이 어지간히 징징거리나 보네요. 안 봐야 겠다..로 기울고 있습니다.ㅠㅠ 답변들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 달아주시면 그래도 다 읽고 참고할게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