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는 지역 마음에 드세요?

예전에 듀게에 어디사시냐는 질문글이 올라왔었는데,댓글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마포구-은평구 쪽에 사시는것 같더라고요.젊은층이 많아서 그럴까요?..


저도 이번에 은평구쪽으로 이사를 왔어요.

예전엔 학교때문에 동대문구-성북구쪽에 살았는데...단 한번도 그 지역을 좋아했던 적이 없어요.그냥 제게 그 지역의 이미지는 낙후되었다..뻔하다..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던지도 모르겠어요.한 15분정도 걸으면 기다란 자전거 도로도 있고..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주민센터도 있었고..역이 다닥다닥 붙어서 편리하고..후지긴 하지만 나름 대학가라 프랜차이즈점도 많았고요..


그런데 일단 지하철역들이 많으나 뭔가 지역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졌죠.지하철로 어딜가도 먼 느낌...인천으로 가기도 멀고..종로쪽으로 가기도 멀고..홍대로 가기도 멀고..강남도 멀고..이건 도대체 어떻게 위치해 있길래 요모양인지 모르겠지만 어딜가도 멀어요....

그리고 재개발지역이랍시고 전혀 발전이 안되서 오래된 다세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매우 오래되었었죠.집을 구하는데 좋은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그렇다고 아파트로 갈수도 없고요..

아무튼 어쩔수 없이 거기에 살았지만 단 한번도 동대문구-성북구라는 지역에 애정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마포-은평쪽을 저도 알아봤는데 집값이 비싸고, 그나마 상권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곳이 응암역있는 쪽, 신사동이더라고요.

합정이나 디미시티,홍대등이 좋긴하겠지만 워낙 비싸고..그 주변 지역들은 좀 오래되고 낙후된 느낌이 있고..응암에는 무슨 회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핵심구역 주변동네들중엔 유일하게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었어요.

즉 혼자살 집 구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죠.

이사오고 나니까 여기가 유동인구가 꽤 되더라고요.휴일날 밖에 나가면 동네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조용한 동네인데..사람들이 참 많아서 신기해요..

집앞에 강이 있는데..무슨 강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쭉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로 연결해놨어요..한번도 이용해본적 없지만 그냥 그런게 있다는 점이 좋아요..

8층짜리 이마트도 가깝게 위치해 있고,다이소도 있고,왠만한 프랜차이즈점들도 다 있어요..

집값이 저렴하고,도시가 깔끔하고,조용해서 그런지 젊은층,그중 신혼부부들이 참 많이 사는 동네같아요..

무엇보다 신기한게 여기 사람들은 동물들을 많이 키우더라고요...나가보면 산책나온 동물들 참 많이 보게 되요.그래서 동물병원도 꽤 많아요.24시간 동물병원도 가까이 있고..


이전에 살았던 곳에서 못느꼈던 애정이 생기는 지역이에요.

    • 우왕 반가워요!! 저랑 엄청 가깝게 사시는 것 같네요. 전 응암역 5분 거리에 살아요. ㅋㅋ 2년째 살고 있는데 주변 환경은 맘에 들어요. 홍대나 광화문, 종로 쪽으로 나가기도 편하고 있을 것 다 있구요. 다만 살고 있는 빌라가 너무 오래 되어서ㅠ 아마 계약 끝나면 나갈 것 같네요. 어디로 가게 될 지. 이 동네 맘에 드는데 말이에요. ㅎㅎ
      • 반갑습니다! 응암역 1분거리입니다.ㅎㅎ

        응암이 신기하더라고요..이전 살때처럼 지하철노선보면 어디 지하철 끄트머리에 쳐박혀 있는것 같은데 이전 성북-동대문구에 살때보다 이동이 훨씬 편리하더라고요.이전엔 어딜가든 멀었는데 지금은 훨씬 수월해진 느낌..물론 이전살던곳 가거나,강남쪽등은 멀지만요...기분탓일까요?..
        • 저도 동대문구 살 땐 그랬죠. 학교도 멀고 다 멀어!! 였는데 그 담엔 부천에 살았었고... 그래서 요 동네가 참 조용하고 사람 사는 동네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강남이야 어차피 멀지만 웬만해선 갈 일 없는 곳이라 그러려니합니다. 확실히 강북 쪽 교통이 편한 것 같아요. ㅋㅋ
    • 저기 .. 그러면 이제 디미시티에 있는 영상자료원에도 놀러오시고 그러면 되겠네요.
      • 그렇잖아도 영상자료원을 참 좋아하는 제 친구가 거기에 갈때마다 저희집에 들러요.ㅎㅎ 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가서 닉슨님 찾으면..뭠미 하시겠지요?;;
    • 그 강? 냇물이 홍제천이라면 이웃이 되신걸 환영해요
    • 지금 사는 지역 굉장히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혼자 살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걸어서 1분 이내에 마트와 헬스장, 은행, 우체국, 동물병원 및 버스정류장,

      5분 이내에 지하철역 치킨 횟집 휴대폰대리점 감자튀김가게 국대떡볶이 등등이 있으니까요.
      • 지역이 어디신가요?

        저희집 바로앞에 장안의 화제라는 '엽기 떡볶이' 가게가 들어서고 있어요!
      • 동대문구에 대학이 몰려있는 모 동네입니다^^

        요즘 국대가 제 맘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데 엽기떡볶이도 먹어보고 싶네요. 오오..
    • 전 부산 금정구에서 초중고대를 전부 다녔고 지금도 살고있는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영화관도 세개나 있고 도서관도 두개 있고 마트도 세개 있고, 대학가가 있어서 싼 밥집 옷집 카페가 넘친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 제일 부러워요. 어느 동네든 한 군데서 죽 사는 게 장땡인 거 같아요.
    • 서초구의 모처에 부모님집에 얹혀살고 있는데 대중교통이 살짝 아쉽지만 매우 만족합니다. 상업지역과 떨어진 곳이라-오히려 이 점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좋고 저야 별로 관련이 없지만 학군도 좋다고 하더군요. 동네가 대체적으로 한적한 편이고 치안도 좋구요. 도심과 가까운데도 약간 시골느낌이 나죠.

      다만 주거비용이 비싼 문제와 주변에 작은평수가 없는 문제로 제가 독립하게 된다면 이 지역에 살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해서...아쉽
    • 대학 앞에서 사는데 집값은 비싸고 시끄러워요. 장점은 학교가 가깝다, 술과 밥이 싸다는 것 정도네요. 능력이 된다면 좀 더 조용한 곳에 살고 싶어요ㅜㅜㅋ
    • 전 군에 내려와서 산 지 2년반이 되어가는데 너무 좋아요. 수영을 미친듯이 하고 가서 원두 커피 3000원 먹으면 만두며 토마토며 토스트까지 공짜로 주는 단골카페가 있구요. 달빛이 좋은 날 밤에 걷기 좋은 대학교 캠퍼스가 있고 별이 쏟아지는 날이면 저수지에 가서 물고기가 튀어오르고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군청 안에는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정자가 있고 면으로 가면 유기농으로 농사짓는 분들한테 남는 자투리 채소를 얻어요. 우쿠렐레를 공짜로 가르쳐 주시는 분이 있고 아무 재료든 사가면 요리를 뚝딱해주는 맛집들도 알아요. 읍내에선 하고픈걸 차로 10분 안에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나름 CGV도 롯데마트도 있는데 이상하게 점점 더 잘 안가게 돼요. 은평구에 살았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근데 가끔 서울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빨리 내려가고 싶어져요.
      • 거기가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 저희집이 딱 동대문구-성북구 즈음의 대학가근처인데

      저는 무척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이전에 살던 곳은 중구였고 어딜가도 가깝고 교통도 좋고 근처에 없는 게 없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늘 시끄럽고 불빛이 많았어요



      지금살고있는 동네는 바로옆에 수목원도 있고 하천도 있고 작은 산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대학로 종로 홍대 강남까지 모두 거진 40분이내에 다닐수 있어서 큰 불편을 못느끼고 있어요
      무엇보다 조용한 게 정말좋아요!!!



      근처동네에 대해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ㅎㅎ
    • 전 인덕원역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어요. (인덕원역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사실 인덕원역부근은 시끄럽고 분위기도 좀 그렇고... 별로죠. 그런데 사는 집 동네는 마음에 들어요. 일단 밤에는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사실 너무 조용해서 무서울 때도 있어요.) 뭔가 번잡한 곳에서 동떨어진 그런 곳이예요. 대신 차가 있어야 좀 편하다는.... 그리고 종로든 강남이든 나가기에 좀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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