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자꾸, 자주 나옵니다
올해 들어서 특히 심한데 혹시 우울증과 연관 있을까요?
이전에는 부당하고 화가 나는 일에만 눈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일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고
대신 엉뚱한 순간에 눈물이 나옵니다.
특히 요즘 일을 하거나 어떤 경험을 하면서 비슷한 일을 했던 누군가가 떠오르고
당시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안좋아져요.
미안함과 함께 마음이 슬퍼집니다.
저번에 영상자료원에서 '해롤드와 모드'의 주인공 모드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끊임없이 눈물만 흘렸네요.
오늘도 파스빈더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을 보고 집에 오는 중간에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져서 당황했네요.
갈수록 각자 가질 수밖에 없는 고민과 삶의 무게를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게 내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라도,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