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자꾸, 자주 나옵니다

올해 들어서 특히 심한데 혹시 우울증과 연관 있을까요?

이전에는 부당하고 화가 나는 일에만 눈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일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고
대신 엉뚱한 순간에 눈물이 나옵니다.

특히 요즘 일을 하거나 어떤 경험을 하면서 비슷한 일을 했던 누군가가 떠오르고
당시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안좋아져요.
미안함과 함께 마음이 슬퍼집니다.

저번에 영상자료원에서 '해롤드와 모드'의 주인공 모드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끊임없이 눈물만 흘렸네요.

오늘도 파스빈더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을 보고 집에 오는 중간에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져서 당황했네요.

갈수록 각자 가질 수밖에 없는 고민과 삶의 무게를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게 내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라도,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힘들어요.

    • 전 우울증이 있을때 그랬습니다. 다만 전 정말 별 이유 없이 꽃을 봐도 눈물이 나고 석양을 봐도 눈물이 났었어요.
    • 인생은 느끼는 자에겐 비극이고 생각하는 자에겐 희극이다

      그래서 느끼지 않고 자꾸 생각하려고 한다만은...
      • 네 그렇네요 너무 느낌에 갖혀선
    • 저도 감정이입이 심해서 진짜 별 시덥지 않은 상황에서도 눈물이 나고 그러는데, 우울증이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나이들어서 그런갑다..할 뿐;
      • 저도요. 한 번씩 눈물이 뚝 하고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냥 나이먹어서 그런갑다 합니다.
    • 마음이 너무 힘든데 눈물조차 나지않는 상황에서 죽을만큼 괴로왔던 적이 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어렸을 때 키우다 이사하면서 버린 강아지 생각이나면서 며칠동안 울면서 다닌 적이 있는데, 그러면서 많이 좋아지더군요.
      많이 우세요.
    • 전 그러다 꼭 한번 터져서 통곡하듯 울게되더라구요
      걱정되시면 가볍게 상담받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다시 괜찮아지실듯 해요
    • 저도 점점 눈물도 많아지고 많이 울기도 했는데
      돌아봐도 참는 것보단 나은 듯 해요.
    • 눈물이 날 땐 평생 울다가 죽고 싶을 정도로 그 상태가 편하고 친숙하게 느껴져요. 걱정도 좀 되죠. 이런 주제에 뭘 할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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