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어딜 가도 멀지만, 어딜 가도 멀지 않다.

저격글은 아닙니다.

 

그냥 동대문구에서만 살았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동대문구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하더군요.

 

 

동네에 있다가 강을 건너서 강남구도서관에 몇번 갔었는데

 

간판이 달라요. 여기가 같은 서울 맞나 헷갈릴 정도죠.

 

리어카 끌고 다니는 사람도 없구요.

 

여긴 아직도 리어카 끌고 과일장사 하는 사람도 있고

 

개장수가 개사유 고양이 삽니다 이런것도 여전히 듣습니다.

 

 

전 익숙해져서인지 오히려 이쪽이 편하고 좋지만요. (고양이나 개 산다는 말 등이 좋다는건 아니고..)

 

골목을 걸어다니다보면 낡은 집이 많고, 창문에 창살도 녹슬고

 

경복궁 뒤쪽 걷는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재건축 때문에 고층아파트 이리저리 너무 많이 올라가는거 보면

 

기분이 좀 그래요. 고층아파트가 경관을 많이 해치기 때문에..

 

 

아무튼 동대문구에 살면서 서울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 건 아니지만

 

어디 갈 일이 생겨서 가다보면

 

이상하게도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고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고

 

어딜 가도 멀지만 어딜 가도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은

 

교통상 밸런스가 대체로 맞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끔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은데

 

동대문 두타나 동대문은 동대문구에 있지 않습니다.

 

 

    • 두타는 동대문구 경계 밖인가요
      • 넵. 밖이에요. 가깝지만요.
    • 왕산로가 한 차선만 넓었어도 동대문구는 어딜가도 가까운 곳이 되었을텐데요......
      • 지하철만 생각하면 그랬는데 도로에선 그런면이 있군요.
    • 동감합니다. 전 동대문구 전농동에 살았었는데 그동안 살던 곳 중에 가장 낙후된 동네였어요. 아시는 분은 아실 테지만 홍등가 바로 앞에 살았죠. 다니다 보면 여기가 후지와라 신야가 <동양기행>에서 묘사했던 30년 전 청량리와 다를 바가 전혀 없구나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철역도 롯데마트도 백화점도 영화관도 다 근처에 있었어요.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이동하기 어렵다는 느낌은 안 받았습니다.
      • 지금도 밤에 가면 그 부근이 핑크빛 나는 불이 쭉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지금은 없을라나요. 어릴때 버스타고 그곳을 지나면 버스정류장 바로옆이라 내부가 보였는데 민망했었어요. 아마 법이 바뀌면서 좀 변한것 같지만 여전히 밤에 청량리역에서 나오면 웬 6,70대 정도 되보이는 할머니가 호객 행위를 하더군요.


        의외로 대중교통으로 다니기도 편하고 살기는 나쁘지 않네요.
        • 지금도 해요... 제가 옥탑 살아서 창문 열면 보일 정도였어요.
    • 서울대와 연대를 제외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가까이에 있기도 하죠.
    • 동대문구청쪽에 살고 있는데..교통 하나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 강서구쪽으로는 갈일이 없기때문에..ㅎㅎ
      • 위치상 대충 어디라도 가기 편하죠. 님 말대로 너무 서쪽으로 가지만 않는다면..
    • 엇! 동대문구 주민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한 때 글 제목을 그대로 말하고 다닌 적이 있어요.
      우리 동네는 어딜 가도 먼데 안 멀다고 ㅋㅋ
      동대문구에서 동대문구로 이사온 지 일년이 안 됐는데
      이전에 살던 동네에선 종로, 강남, 대학로, 명동, 여의도 등을
      모두 한 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편이 좋아 더 가깝게 느꼈었네요.
      마지막 두 줄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착각하더라고요. ㅎㅎ
      • Violet님이 예전에 살던 곳은 교통편이 정말 좋았네요. 주요 지역들이 가깝진 않지만 어느정도 가면 비슷하게 나오는 어중간한 위치인것 같아요. 이리저리 다니기 편하죠.

        저도 어릴땐 동대문이 동대문구에 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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