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때문에 괴롭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심심하거나 허전함이 느껴질 때 닥치는대로 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특히 우울감이 생길 때는 더 심하구요

딱히 우울하지 않더라도 먹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ㅋ
그래도 우울감 + 마법의 날 근처 + 스트레스 +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정말 하루종일 입에서 뭔가를 떼질 못해요.

아,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당연히 쭈~욱 과체중 인생이었죠. 키 170에 몸무게는 평생 60~64 왔다갔다 ㅠ

그런 저였는데 얼마 전 제 인생의 전환점!이 왔었네요

누군가가 제가 좋다고 고백을 해왔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기고
정말로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뭔가 끊임없이 먹고 싶던 공허함이 사라졌어요
저렇게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으니 몸무게도 56까지 줄고. 무엇보다도 공허감도 사라지고, 미친듯이 폭식한 뒤 오는 자괴감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3달 정도 지난 요즘 다시 예전 습관이 돌아왔습니다. 살도 다시 마구 쪘고 우울감은 배가가 되었고 이것이 반복...

남자친구도 여전히 잘 해주고, 예전의 나와는 다른 삶이 될줄 알았는데
습관 고치기가 너무나 무섭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오랜 세월 내가 싫어했던 내 자괴감, 스트레스성 폭식증, 공허감 등등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긴가봐요. 내가 애지중지 간직한 것인양,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정말 괴롭습니다.

이제 휴가도 끝나가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더욱 받을텐데 그것들이 또다시 폭식증으로 몰려올 게 뻔해요.
살도 다시 많이 쪘고 우울감은 더해지고, 그래서인지 남자친구 만나는 것조차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스킨쉽도 자꾸 피하게 되고요.

결국 제가 정신차리고 운동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되겠지만 나이가 있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또 다시 예전 패턴이 올 것만 같고..이러다 남자친구도 떠나면 어쩌나 우울감만 배가가 ㅠㅠ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

    • 비보험처리로 신경과 치료 추천드려요..
    • 스트레스성 폭식이 좋은건 아니겠지만 170에 60이면 과체중은 아닐거같은데요. 지나치게 체중에 대해서 민감하신게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수 있을거같아요.
    • 170에 60~64는 과체중 아니예요.
    • 170대의 키로 60 이하 몸무게 유지하시려면 운동 힘들어도 운동 밖에 수가 없어요. 군것질은 당연히 끊는게 답입니다.
    • 170에 60~64는 과체중 아니예요. 222 폭식증 자체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몸무게로 스트레스 받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예전에 다른 일로 신경과 상담한 뒤 신경안정제 처방받은 적은 있지만 약물이 직업적 효율도 떨어뜨리고 치료 효과도 그닥 좋지 않았어요. .. 저는 과체중과 정상 사이를 왔다갔다하는거죠. 하지만 요즘 여자들이 워낙에 말라가지고-_-
    • 진짜 뻘한 말이긴 한데 정기적이고 즐거운 성적 접촉은 과식의 욕구를 줄여주더군요..;
      ;;;;;;;;;; 폭식증까지는 모르겠고 저도 위의 이유로 양이 많이 줄어든 사람으로서..
    • 앗 어느새 여러 댓글이~ 스트레스 최소화와 운동이 답이겠지요. 그저 하소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 저랑 키가 같으시네요. 제가 예전에 사고 당해서 학교 쉬다가 9kg 넘게 쪘을 때 63까지 갔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170에 63이면 아주 이상적이고 좋은 몸무게라고 하셨어요. 170에 50킬로그램대면 남들은 보통 40킬로그램대로 착각하기도 할텐데 과체중이라고 생각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병적인 폭식증은 구토를 동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글만 봐서는 그냥 스트레스 받을 때 군것질을 많이 하는 정도로만 느껴지거든요? 실제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토할만큼 강한 식이장애가 아니라면 간식을 당근이나 오이 같이 와그작 씹는 야채 위주로 잔뜩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떤지.
    • 170에 60~64는 과체중 아니예요. 170의 표준체중은 63kg 입니다. (키-100)x0.9로 계산했을때.
    • 170에 60~64는 과체중 아니예요333 몸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마음 먹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강구해 보셔야 할듯..
    • 딱 저하고 같은 사이즈신데, 과체중이라고 스스로 자책하시게 된 게 이해는 갑니다. 옷 사입기가 힘들거든요. -_-;
      저는 몇달이나마 외국에서 생활한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나는 정상이야! 이 나라가 이상한 거야! 라는 믿음을 심어주더군요.
      며칠전 인바디 측정을 했는데, 170의 표준체중은 60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옷이...옷이!

      ...아 하지만 저도 다이어트는 해야 해요. 체지방 초과 근육부족이라는 당연한 결과가 나와서...
    • 빠삐용 / 저는 60 넘었을 때도 사람들이 60 넘게 안 봤고 옷도 상의 55 입었는데요.
      50킬로그램대인 지금은 마르게 보고 보통 40킬로그램대로 봐요.
      그리 옷 사입기 힘들지 않은데...
    • 이르미 / 골격이 가늘고 근육량이 높으신가보네요. 저는 56킬로 나갈 때도 66사이즈가 안 맞는 경우가 제법 있었어요. 어깨나 골반, 팔길이에서 아웃.
    • 전 빠삐용님 말처럼 시중에서 옷사입기 굉장히 힘들던데요 ㅠㅠ
      인바디 측정 결과 저는 과체중이던데 말이죠... 암튼 사회적으로 과체중은 맞지 않나 싶어요. 무엇보다도 의학적으로 건강한 몸 범주일지라도 정신적으론 정말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 게 고민입니다만. 댓글들 감사합니다 ㅠㅠ
    • 이르미/ 같은 키라도 체형에 따라 달라지는 점도 있으니까요. 특히 프리사이즈라 표기되고 일반적으로 55사이즈인 로드샵/온라인샵에서 옷 사려고 하면 그런 느낌 들 법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키 170에 60-64 왔다갔다가 평생이라고 하면 그건 과체중은 절대 아닌데요. 소위 미용체중이라고 불리는 기준을 따르신다면 몰라도요.
    • 아무래도 과체중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게 아닌가 싶어요. 표준체중 넘었다고 무조건 과체중인 건 아니에요. 아마 거기에 10%인가 더 초과되어야 과체중의 범주일 걸요.
    • 인바디 측정 결과는 절대로 과체중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체지방 초과라고 나온 걸 잘못 보신 거겠지요. 흠.... 옷사이즈 논란에 끼어들고 싶어서 댓글 쓰는 건데요, 기장/골반/어깨 같은 건 체중이 줄어도 늘어도 어쩔 수 없는 거니 제외하면요, 173/60 때에도 로드샵, 보세옷 전부 잘 맞았는데요. 저도 근육량은 별로 많지 않은데...
    • 허벅지가 굵은 사람들은 로드샵에서 옷 사는 거 포기해야 하죠. 사실 요즘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에 66 사이즈 치마를 입어 봤더니 허리 품 봐서는 아무래도 55 사이즈로 디자인 된 것 같더라고요.
    • 라일락 / 기장/골반/어깨를 제외하고 사이즈를 논할 수는 없잖습니까.; 개인차려니 해야죠. ㅠㅠ

      keira / 아... 맞아요. 저는 복부지방보다 허벅지 쪽에 더 몰린 것 같더군요. 체지방율이 높은 것치고 복부지방은 거의 표준이거든요.
    • 빠삐용/사이즈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그럴 필요 없지 않을까 해서요...ㅎㅎ
    • 170에 60~64는 과체중 아니예요 555.
      폭식증은 섭식 장애입니다. 거식증과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몸이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먹은 후, 죄책감을 느끼며 다시 토하거나 하는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폭식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만약 폭식증이거나 초기 증상이라고 해도, 타인(가족,친구,애인 등)이나 상황이 근본적인 해결은 해 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도우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직접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겠죠.
    • 170에 60kg이 표준체중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날씬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
    • 170에 60kg 대면 '과체중'은 분명 아니에요. 저도 약간 비슷한데 주변 사람들도 그냥 표준 같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살 뺄 데가 어디있냐는 둥 -_- 근데 체지방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살 찌는 패턴이 그래서 그런지 저 스스로는 '부해 보인다'고 많이 느껴요. 50kg대는 되어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는 심한 폭식증은 아니지만 가끔 폭식할 때가 있어요. 공허함을 먹는 것으로 채울려고 하는데 결국은 후회하고 악순환만 지속되죠. 먹을 것 말고 다른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운동, 명상 등)을 생각해내거나 먹을 때 느리게 먹으려고 노력하는게 나름대로 도움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집에만 있으면 더 먹게 되는 것 같아서 되도록 밖에 있으려고도 해요... 모든게 쉽진 않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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