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무슨 생각으로 노동당으로 당명을 정하려 할까요?

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노동당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현재 진보에서 가장 힘겨워하고 있는 종북의 이미지를 떨쳐버릴수 없다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을텐데요.

물론 노동자를 위한 당이라는 의미에서 노동당이라는 이름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이름이겠지만,

정치라는 것이 자기네들끼리 으쌰으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총선에서 진보신당의 1.1%라는 득표율로 정당 등록이 취소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이 다수인 국가에서 노동자를 위한다고 하는 정당의 득표율이 그렇게 나왔으면 왜 그렇게 나왔는지 분석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면 당연히 자의든 타의든 진보신당이 가지고 있는 종북의 이미지가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텐데요.

김정일 개XX라고 인증을 해도 모자를 판에 노동당으로 이름을 바꾼다니요.

 

진보신당은 좀더 자기 국민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노동당이라고 이름을 바꾸려는 태도 자체가 얼마나 건방진가요.

뜻은 참 고매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국민들이 그 이름을 보고 떠올릴 이미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거죠.

왜냐하면 그것은 무지한 국민들이 잘못 생각한 것이니까요.

 

새누리당은 보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중도 코스프레하려고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지 표를 위해서요.

지난번 박근혜가 자기는 이명박하고 다르다면서 중도 정책, 진보 정책을 펼치려는 것처럼 생쇼를 다하고 그랬죠.

그리고 이름도 역시 기존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웃기는 코미디인가요. 그런데 그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네들이 중요한 것은 표거든요. 악착같이 표를 위해서 당명도 바꾸고, 맘에 없는 정책도 펼치고 그런 겁니다.

이건 표를 못 얻으면 이념이고 정책이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새누리당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겁니다.

 

진보신당은 그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아무리 자기네들끼리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하고, 진보적인 새상을 만든다고 해도

1%대의 지지도로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말이죠.

우리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누군가 알아주겠지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히 저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당일텐데,

왜 그럴까요?

 

 

 

 

    • 심지어 우리나라에선 노동자들도 노동자라고 불리는걸 싫어하는데 말이죠.
    • 자기가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노동당이라니..
    • 진보신당은 가끔 보면, 다들 너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라 우매한 중생들을 가르치려 드는 이미지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 이미지가 가장 큰 패착이겠죠.
    • 노동자라는 단어 가지는 이미지가 자꾸 사회적 약자, 노사 분규의 주범, 못 배운 사람 등의 안좋은 쪽으로 몰리다보니, 단어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왕 안되는거 그냥 확실히 보여주자 그런식 같군요.
    • 지금은 없어진 민주노동당. 그 당에서 나온 분들이 만든 당이니 다시 복원 하려나 보죠.
      • 정말 그런건가요? 그 분들은 통진당으로 가서 이정희하고 망할 것이지, 진보신당까지 같이 망하게 한답니까.
        • 진보신당은 이미 망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한때 찬란했던 적이 있었고 이정희쪽 정파는 노동에 대한 애착이 그리 크지 않죠.
          • 이미 망하긴 했죠. 그런데 이제 아주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홍세화. 박노자. 이런 분들 책을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좀 안타깝네요.
      계속 되는 실패에 악에 받힌(?) 사람만 남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
    • 기왕 망한 거, 누가 보태주지도 않는 거,
      여기서부터 가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길게, 본다면.)
    • 노동자도 노동자로 불리는 걸 싫어하고 노동당 하면 북한밖에 안 떠오르는 나라의 진보정당이라면 더욱 그런 이름으로 활동해주면 좋겠네요.
    • 새누리당의 언어파괴를 무릅쓰는 마케팅을 배워야한다는건가요?

      본문에 상당부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순진해서 그러고있는것이 아니라, 양보할수 없는, 타협할 수 없는 지점이 있는것이겠죠. 그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 존재의 의의가 사라지는.



      계몽보다 위험한것은 현혹과 거진된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근데 노동당이라고 했을 때 북한을 떠올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요?

      전 처음 들었을 때 북한 생각은 전혀 못했고 그냥 영국의 노동당이 먼저 떠올랐거든요.

      제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북한을 생각할 사람은 걱정(?)보다 많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당명을 무슨 이름으로 붙이든간에 종북 타령을 할거고요.
      • 영국의 노동당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그 단어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끄집어내지 않겠죠. 최소한 가치 중립적으로 볼 듯.
        근데 그런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것 같네요.
    • 그정돈가요-_- 노동자란 말 참 좋아하고 이게 북한 생각 나는건가..

      노동당. 차라리 스트레이트 하고 괜찮은 거 같은데.
    • 배울필요가 있다면 배워야죠.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현재 '노동당'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면 고려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새로운 개념이나 패러다임을 짤 생각을 해야죠. 결과가 좋을때나 신념이 되는거지, 지속적인 실패에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건 신념이 아니라 똥고집입니다.
    • 물론 노동당이라는 당명이 최선은 아닐것입니다. 새로운 개념과 패러러다임의 구축도 좋지요.

      하지만 새누리당한테 배워야한다는 주장은 위험해보이네요. 저들과 같이 거짓된 약속과 뒤틀린 기표를 전락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 않나요
    • 정치가로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셨던게 아니라면 아주 일리가 없는 전략은 아닌거 같으니 좀 더 지켜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 거짓된 약속가 뒤틀린 기표는 안배우면 됩니다. 당연히 어려운 것이겠죠. 하지만, 새누리당...아니, 다수의 지지를 받는 정당에서 배워야할 것은 대중에게 먹히는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그 코드가 올바른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지양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을 느낄 여지가 있는걸 '골라서'갈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 대안으로 노동멸공당 정도가 어떨런지요.
    • 당명이 공화당이 된다고 표가 더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만? :)
    • 그들의 이념과 지향하는 가치가 낡았거나 사회와 안 맞을지 모르나 자기 이념의 핵심적 개념을 사용하는 걸 남이 뭐랄순 없죠. 1퍼센트 지지도 못얻는 듣보잡 당이 이름때문에 손해보면 또 얼마나 보겠습니까?
    • 당원왈: 오늘부터 당명투표 시작했어요. 아직 정해진 건 아닙니다.
      어차피 다음 선거 또 해산될 수도 있는데 아무렴 어때? 란 생각이 드네요 ㅠㅠ

      아마 녹색사회노동당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름 대중적으로 짓는다고 대한민국1% 당이 3% 받을수는 없다는게 그간 진신계열이 선거 몇번 치뤄보고 내린 판단이겠죠.

      노심조 간판달고도 2.9가 한계였는데 이름 잘짓는다고 표가 얼마나 늘지에 대해선 저도 회의적입니다.
    • 노동당보다는 사회민주당이 더 낫지 않을까요...울나라 서민들이 노동자의 정체성보다는 자영업자의 정체성을 더 많이 갖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좀 더 포괄적인 명칭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요.
      그리고 사람들이 힘들어 보이는 노동자의 이미지를 싫어하니 아주 지적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사회' '민주' 딱 괜찮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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