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 주저리.

 

1.

 

딸도 죽고, 자신도 죽음에 몰리자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표정인데, 와! 표정 좋다. 라는 생각이.

 

연기력에 태클 받는 배우들은 이렇게 절제없이 맘껏 지르는 캐릭터 한번씩 해보는 게 좋을거 같아요.

도회적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사극에 잘 맞네요. 한은정.

심지어 말투도 사극말투가 더 나아요.  발성도 한결

 

 

 

 

2.

 

양부인이 구산댁에 음모에 쫓겨나는 씬인데, 뒤에서 계향이와 두 아들내미가 곳감 따위를 먹고 있어요.

계향이가 큰눈을 깜박거리면서 곳감한번, 양부인 한번 보면서 먹는데,  빵 터졌어요.

 

계향이가 구산댁과 양부인 사이에서 뭔가 역할을 해줘야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머리가 나빴던건지

머리가 나빠서 나쁜짓을 못하는 캐릭터라 왠지 모르게 귀여웠어요.

 

 

그나저나 계향이는 어디로 갔으려나.

 

 

 

3.

 

초옥이가 아비를 찌르자 놀라는 장면인데, 표정들이 어찌나 다채로운지...

 

 

4.

엔딩장면에 연이와 구산댁이 환하게 웃는 장면을 보니 아내의 유혹 엔딩장면이 떠오르네요. 정작 아내의 유혹은 한편도 보질 않았지만.

정말 그냥 초옥이와 구산댁이 서로 알지만 모르는 척 살아가는 씬으로 끝내도 좋았을거 같은데,  이 작가님은 절제 따윈 없는. 다 질러버리죠.

 

뭔가 괴작스럽지만 그래도 재밌었...나?

 

 

 

    • 1회부터 본방 사수하신 제 와이프님은 구산댁 죽는 장면에서 펑펑 울더군요.
      띄엄띄엄 간신히 줄거리만 따라간 저는, (뭔가 셰익스피어 비극의 파국같은) 윤두수 폭주씬에서 정신이 아득히...
    • 계향이는 오라비네 집으로 갔죠. 충이가 외삼촌집에 가면 이런 거 못먹는다며 먹어대면서 도망가는 장면이 있었..
      드라마 보면서 마음 붙일 캐릭터가 없던 신기한 드라마에요. 애기들 이쁘고 연기 잘한다는 생각과는 별개로;
    • BONNY/ 아, 그런 장면이. 계향이는 한인물하니까 굶어죽진 않을듯...
      후반 갈수록 어수선해서 캐릭터에 집중할 시간도 없었던거 같아요.
    • 저도 한은정이 발성과 표정이 참 좋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던 드라마였어요. 안보는 새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연이가 참 예뻤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