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이 없는건지, 요령은 있지만 논란 없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모르겠어요.(난 변화구는 몰라~ 무조건 돌직구야~) 사실 '근친상간' 다룬 한국영화가 김기덕이 최초도 아닌데 말이죠. 유난히 말이 많은거 같아요. 불편한 소재를 다룬 영화도 한둘이 아니고요. (불편한 소재를 좀 더 불편하게 다뤄서 그럴까요? 불편함의 끝을 보여주마~)
근데 한편으론 이런식이라도 논란이 되는게, 홍보에서는 나은거 같기도 해요. 다만 이번 영화 이러다가 국내극장에서는 못 보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보고싶은데 말이죠.
우연히 비디오가게에서 <야생동물보호구역>을 빌려와보면서 김기덕 감독을 알게되었어요. 북한출신 용병이 기억에 남아요. 조재현이 죽이려고 하는데 가만히 물속에 잠기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요. 냉동 꽁치가 흉기로 쓰일 수 있나 아직도 궁금해요. <나쁜남자>는 보기싫어서 안봤고 <해안선>은 극장에서 봤는데 그리 인상깊지는 않았네요. 영화 문외한으로서 김기덕 영화는 대체로 '골치아픈 프랑스영화'의 클리셰를 모아놓은것같다는 느낌.
jane/ <나쁜남자> 비디오가게에서 항상 겉표지만 봤었더랬죠, 그때 당시엔 중학생이어서.. 성인이 되고나서 빌려보곤 '아.. 포스터 값 하는 구나' 싶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영화가 제게 남긴 건 이 영화를 보기까지 얼굴만 알았지 이름은 몰랐던 남배우 한 명, 조재현씨였습니당, 히히'' 자본주의의돼지/ "불편함의 끝을 보여주마~" 이 말 왜 이렇게 웃음나죠 ㅋㅋㅋㅋ, 공감해요. 홍보에서는 훨 나은 거 같은데, 김기덕 감독 작품이라 그런 걸까요, 저도 유난히, 그리고 꾸준히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민트향본드/ 아! <빈집>을 까먹고 있었네요. 영화관에서 보고 '????' 하면서 나왔는데, 후에 케이블TV에서 해주는 걸 한 번 더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던 영화. 비밀의 청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김기덕 감독 중에서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에요 :). 솔직하고 서툰 표현이 저는 되려 진부하지 않아서 좋은데, 자본주의의돼지님 말처럼 갈수록 '불편함의 끝을 보여주마!' 같아서 이젠 '솔직하고 서툴다'라기보단 '자극적이고 불편전달 짱짱맨!'의 느낌이라 깊게는 받게 되지 않게되더라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