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사왕설과 박 대통령

아래 사주,관상 이야기도 나왔고

 

그 글에 링크된 01410님의 풍수지리 글도 흥미있게 읽고 올려봅니다

 

 

아래 내용은 2012년 여름에 발간된 조용헌의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조용헌은 다들 잘 아실테고, 이 책의 이 부분이 언제 쓰여진건지는 모르지만 대선전에 쓰여진건 확실하네요

 

대구(大邱)는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 가장 독특한 지형을 가졌다. 1000m급의 높은 바위산이 도시를 삥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경주(慶州)·

 

주(全州)·충주(忠州)·원주(原州)·진주(晉州)와 같이 다른 도시들이 강물이 흐른다는 의미의 '주(州)'가 붙어 있는 반면 대구는 언덕 '구(邱)'자가

 

붙어 있다는 게 예사롭지 않다. 높은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이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대도시를 가 보았지만, 대구처럼 1000m급의 높은 산

 

이 둘러싼 도시는 보지를 못하였다. 뉴욕·런던이 그런가, 파리·도쿄·베이징이 그러하던가! 국내에서 비교하자면 1187m의 육산(肉山)인 무등산

 

(無等山)이 버티고 있는 광주(光州)가 이에 필적할 만하다. 무등산은 시내 한복판에 솟아 있다는 점에서 대구와는 약간 다르다.

대구는 1193m의 팔공산(八公山), 1084m의 비슬산(琵瑟山)이라는 두 개의 골산(骨山)이 시내를 남북으로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소견으로

 

는 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도시이다. 동네 하나로만 따지면 서울의 평창동이 기가 세지만 도시 전체를 보면 대구인 것이다. 거기에다

 

가 기후가 덥기 때문에 대구는 특히 맵고 짠 음식이 발달하였다. 땀을 많이 흘리는 토양에서 적응하다 보니 음식이 짜고 매워질 수밖에 없었다.

 

팔공산이 시내 북쪽에 있다면 비슬산은 남쪽에 있다. 풍수적으로 보면 팔공산은 병풍 역할을 하고, 비슬산에서 묘용(妙用)이 나온다. 남향을 한

 

다고 보았을 때 앞에 바라다보이는 앞산이 조안(朝案:朝山과 案山)에 해당한다. '조안'이 좋으면 '뷰'(view)가 좋은 셈이다. 매일 바라보는 조산과

 

안산이 좋아야 재물과 인물이 나온다. 고려 후기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한 일연(一然)이 무려 35년간이나 머물면서 '유사'를 구상하고 집

 

필한 산이 또한 비슬산이다.

근자에 대구에 가니까 식자층들이 비슬산의 풍수도참(風水圖讖)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슬(琵瑟)에는 4개의 왕(王) 자가 있는데, 대구에서 네

 

명의 왕이 나온다는 예언이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나왔고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도참설(圖讖說)이다.

    • 그나마 네 명으로 끝이면 다행인 건가요.
    • 대구 출신 대통령이 다섯이 나오든 열이 나오든 출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대통령으로 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지만,

      어차피 재미로 보고 즐기는 이야기, 위에 떠도는 이야기로 인용된 조용헌이라는 분의 글에 반대로 한번 폭주해 봅니다.

      진지한 의견으로 보시기 보다는 폭주하여 달리는 맛을 재미로 즐겨 주십시오.

      1. 대구(大邱)는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 가장 독특한 지형을 가졌다.
      >> 틀림.
      대구처럼 분지 지형의 도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전형 중 하나입니다. 더 괴상한 지형은 여러 곳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로 지형을 인위적으로 바꾸어 놓은 군산시, 김제시 라든가 하는 곳들이 독특하다 하겠습니다.

      2. 반면 대구는 언덕 '구(邱)'자가 붙어 있다는 게 예사롭지 않다.
      >> 틀림.
      대구의 “구”는 언덕과는 상관 없이 삼국 이전에 쓰던 “달구벌”이라는 명칭을 발음에서 따와서 한문스럽게 신라 때 정리한 명칭으로, 원래 달구벌은 보통 “둥근 땅”이라는 뜻으로 봅니다. 한자 자체에도 더욱 집착할 필요 없는 것이 현재 대구할 때 “구”자는 조선시대때 피휘하느라 적당히 바꾸어 놓은 한자에 불과합니다.

      3. 세계의 내로라하는 대도시를 가 보았지만, 대구처럼 1000m급의 높은 산이 둘러싼 도시는 보지를 못하였다.
      >> 틀림.
      알프스에 안겨 있는 잘츠부르크를 비롯해서 산악지형에도 세계적인 도시들은 많이 있습니다.
    • 4. 국내에서 비교하자면 1187m의 육산(肉山)인 무등산 (無等山)이 버티고 있는 광주(光州)가 이에 필적할 만하다.
      >> 틀림.
      육산, 골산으로 산을 구분하는 분류법을 쓰고 있는데, 무등산 봉우리 부분은 바위가 유명해서 육산이라고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등산의 옛 이름이 아예 서석산입니다.

      5. 필자 소견으로는 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도시이다. 동네 하나로만 따지면 서울의 평창동이 기가 세지만 도시 전체를 보면 대구인 것이다.
      >> 틀림.
      풍수지리를 따지는 동네라는 범위와 도시라는 범위의 기준을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기준으로 굳이 따지는 것인지 그 형식도 조금 이상하지만, “기”를 따지는 동양 이론을 어떻게 대입하든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가 센 지역은 압도적으로 인구가 많은 서울이 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6. 풍수적으로 보면 팔공산은 병풍 역할을 하고, 비슬산에서 묘용(妙用)이 나온다.
      >> 틀림.
      풍수 이론에서 무엇을 따르든지 대구의 “묘용”이란 것은 금호강에서 나온다고 해야 그나마 앞뒤말이라도 맞습니다. 갑자기 “병풍 역할”을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걸 무슨 뜻을 갖고 말한 건지도 애매합니다만, (“병풍처럼 둘러싼 형상이다”라는 뜻으로 쓴 것인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하면 팔공산이 그런 모양은 또 아닙니다) 뜬금 없이 비슬산에서 묘용이 나온다는 것도 그냥 대구에 유명한 산 두 개가 있으니까 대충 이리저리 나눠 주자 한 것 처럼 보일 뿐입니다.
    • 7. 매일 바라보는 조산과 안산이 좋아야 재물과 인물이 나온다.
      >> 틀림.
      우리나라에 산과 작은 강들이 워낙 많으니까 이리저리 풍수로 끼워 맞추기 좋아서 이런 말들이 유행한 것일 뿐으로, 평원 밖에 없는 나라, 사막에 있는 나라에도 재물도 많고 인물도 많습니다. 뉴욕 맨하탄은 강 한 가운데에 있고, 두바이는 사막에 있습니다.

      8. 고려 후기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한 일연(一然)이 무려 35년간이나 머물면서 '유사'를 구상하고 집필한 산이 또한 비슬산이다.
      >> 틀림.
      일연이 “유사”를 35년간 구상했다는 것은 어떻게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고,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은 대구가 아니라 군위입니다. 비슬산과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9. 근자에 대구에 가니까 식자층들이 비슬산의 풍수도참(風水圖讖)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 틀림.
      다른 시대도 아니고 근자에, 풍수. 그것도 도참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따면 식자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10. 비슬(琵瑟)에는 4개의 왕(王) 자가 있는데, 대구에서 네 명의 왕이 나온다는 예언이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나왔고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도참설(圖讖說)이다.
      >> 틀림.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박근혜 아무도 왕이 아닙니다. 네 사람의 신분은 법적으로, 실질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냥 저나 글쓴 조용헌이라는 분과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왕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각종 추존왕, 갈문왕과 신라 왕조 역대 왕들을 합하면 100명에 가까운 왕들이 나온 경주라고 해야 됩니다.
      비슬산에 왕 네 명이 나온 다는 게 그냥 잘 모르겠지만 대충 대통령도 높아 보이고 왕도 높아 보이니까 그게 그거라고 쳐도, 네 사람 중에 대구 출생은 노태우 뿐입니다. 출생이 아니라 대충 살면서 인연 맺었으면 비슬산이라고 치면, 신라 신문왕, 신무왕 등이 대구를 주요 근거지로 활용했던 적이 있으니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왕이 4명, 5명 나온 곳이라고 해야 합니다.
    • 곽재식님의 폭주 화이팅!
    • 문자학적으로 볼 때 저기 나오는 한자는, 琴 등에서 볼 수 있는, 악기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임금 왕은 王하고 쓰지만 사실 1번 2번 가로줄이 가깝고 3번이 멀어요. 컴퓨터 한자 만든 사람이 무식한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
    • 1. 전툴루의 지세를 따지려면 합천의 지세를 따져야죠(....) 율곡면 그 쪽이 물이 굽이도는 지형이긴 합니다마는.
      2. 팔공산은 확실히 지세가 좋은 산이긴 합니다만, 옛 대구감영이 있던 대구성은 외려 골산으로 둘러싸인 게 아니라 구릉으로 둘러싸인 겁니다. 이거 음양오행으로 따지면 전혀 의미가 달라지죠. 토산은 기가 부드러워서 사람 살기 좋은 곳이거든요.
    • 곽재식님의 폭주 화이팅!2
    • 곽재식님의 폭주 화이팅!3
      그렇다고 미니화분님에게 뭐라는 건 아니고, 단지 곽재식님이 폭주하셔서 쓴 댓글의 내용이 재밌어서 그런 거니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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